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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여름 날 저녁의 마을

작성자책벌레정민기|작성시간26.06.18|조회수74 목록 댓글 2

 한여름 날 저녁의 마을

 

 

 정민기

 

 

 

 한여름 날 저녁의 마을은

 낮 동안 겁나게 이글이글 울며 보채던 해에

 지치고 지친 나머지

 가로등 그리운 저 불빛에 기대어

 점점 퍼져 나가는 그림자에

 맨드라미 팔러 나온 닭처럼 꾸벅거리고 있다

 한겨울에 윽박지르던 차가운 바람마저

 또다시 기어이 만나고 싶은데

 거룩한 저 가로등 불빛,

 모여드는 어둠 속에서 꾸물거린다

 지붕들은 하나둘 잠을 청해

 들으면서 어둠을 홀짝홀짝 마시고 있다

 아직 피어 본 적 없는 사랑

 꽃봉오리라도 머금고 있나 보다

 바람도 열 수 없는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오동나무 그 보랏빛 그리움 아래』 등, 동시집 『산골 두음분교 아이들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중등 인정 교과서 과학 1(금성출판사, 2013~2017)에 동시 「고드름」 수록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축정1구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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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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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책벌레정민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8 새로운 시집이 출간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문근영 | 작성시간 26.06.19 new 많이 많이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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