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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느님의 빨랫줄 ㅣ 구옥순

작성자문근영|작성시간26.06.05|조회수17 목록 댓글 0

 

 

하느님의 빨랫줄

 

 

아침에는 해님을 널었다가

저녁에는 달님을 널었다가

 

엄마, 아빠, 내 옷 함께 널어

말리는 빨랫줄처럼

 

노예로 팔려간 톰 아저씨의 마음도 널고

시리아 난민 아이 쿠르디 젖은 신발도 널고

이산가족들의 말없는 한숨도 널어

 

이 세상 구석구석 힘없는 사람들 눈물

뚝뚝 떨어뜨려 말려주는 빨랫줄

수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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