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
물고기를 그려 달랬더니
넘실거리는 파도만 그려 줬어
그 아래 청어 떼가 가득하다고
토끼를 그려 달랬더니
눈 쌓인 산만 그려 줬어
눈 속에서 잠든 토끼라고
나비를 그려 달랬더니
꽃 한 송이만 그려 줬어
곧 날아올 거라고
그래서 나도 그렸지
굴러다니는 빨간 털실 뭉치를
그리곤 말했어
새끼 고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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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동시문학
새끼 고양이
물고기를 그려 달랬더니
넘실거리는 파도만 그려 줬어
그 아래 청어 떼가 가득하다고
토끼를 그려 달랬더니
눈 쌓인 산만 그려 줬어
눈 속에서 잠든 토끼라고
나비를 그려 달랬더니
꽃 한 송이만 그려 줬어
곧 날아올 거라고
그래서 나도 그렸지
굴러다니는 빨간 털실 뭉치를
그리곤 말했어
새끼 고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