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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돌담 ㅣ 선용

작성자문근영|작성시간26.06.20|조회수17 목록 댓글 0

 

 

 

돌담

 

 

어느 것 하나

잘난 체 하지 않는다

서로 손잡고 등을 낮추고

어깨를 나란히 엎드려 있다

 

잘난 돌 사이 못난 돌

못난 것 사이에 잘난 것

 

끼리끼리가 아닌 함께

함께라서 빛이 나는

돌 하나하나의 힘

 

바위보다 콘크리트보다

더 튼튼한 바람막이

 

해바라기 호위병 세우고

하얀 박꽃

꽃관을 쓰고도

키를 낮추는 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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