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빼까리
박선미
서울에서 대학교 다니는 누나
부산이 고향이라고 하면
사투리 1도 표시 안 난다고 했대.
그러다
작은 실수에 놀리는
남자 친구한테 열받아서
-니도 그럴 때 천지빼까리*거든,
툭 튀어나왔대.
고향은 그런 건가 보다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다가
자기도 모르게
툭 튀어나오는.
*천지빼까리: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오늘의 동시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