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어진 운동화
좀 곱게 벗어 놓으면 어때서
잘 신고 와서는
나를 엎어 버린단 말야
땅바닥에 코 박도 있는 기분
알기나 할까?
그런데, 꼭
밖에서 좋은 일 있을 때만
왜 나를 엎어 버릴까?
-엄마 엄마, 아 상 탔어!
숨가쁘게 집으로 들어서면
내 짝은 마당으로 공중곡예시키고
나는 엎어 놓고,
발끝으로
손끝으로
입에서
눈에서
머리카락에서,
온몸에서 찰랑거려
넘쳐나서 그런 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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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동시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