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감한 느티나무
신복순
느티나무집에 매미가 세를 들었다
조용하던 집이 날이면 날마다 시끄러워졌다
느티나무에게 계속 민원이 들어왔다
너무 시끄러워요
잠을 잘 수가 없어요
대책 좀 세워줘요
난감해진 느티나무
진땀을 흘리며 사정했다
아직 계약기간이 남았어요
늦여름만 지나면 끝나니 조금만 참아주세요
주인이라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네요
매미에게도 살 권리가 있거든요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오늘의 동시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