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
첨성대는
저녁이 되면
품속의 하늘지도를 펼친다
길잡이별, 싸라기별, 개밥바라기별
미루나무 꼭대기엔 북두칠성
반월성 위엔 견우 직녀성
은하수 강물에 별 가루까지
초롱초롱 별자리 따라
유채꽃이 피어나고
들녘엔 벼가 익어가고
먼 산봉우리에 눈이 내리고
가끔씩
별똥별 두 어 개 그려 넣어
사람들 가슴마다 꿈을 심어주는
아침이 되면
하늘지도 말아 넣고
오늘은 무슨 별을 먼저 달까
곰곰이 저녁을 기다린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오늘의 동시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