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그런 재미 모를걸
권영상
내
바지 주머니 안엔
손가락구멍 하나가 있지.
바지에 손을 넣으면
넣을 적마다
손가락은 언제나
그리로 가지.
새앙쥐 한 놈
간신히 들락거릴 쬐끄만 구멍.
누구도 거기 숨어있는
바지 주머니 구멍을
알지 못할걸.
허벅지가
간지러울 때
거기에 손가락을 넣고
꼼짝꼼짝
허벅지를 긁는 재미
이 세상 그 누구도 모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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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동시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