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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수필&소설

[스크랩] 누나들에게 빼앗긴 내 거시기/에세이ㅎㅎ

작성자소산 李複宰|작성시간12.01.19|조회수1,790 목록 댓글 0

어라~ 웬 고추 잠자리지? ㅎ

 

누나들에게 빼앗긴 고추 한 개와 감자 두 개

 

60년대 초등학교에 입학 했을 때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느 날 아버지께서 라면 한 박스를 가지고 오셨지요.

소고기 라면!

그때는 삼양라면이었는지 몰랐고...

끓이면 진짜 소고기 국물이 자르르 윤기가 흐르고 맛도 기가 막혔습니다.

 

어머니는 라면관리 책임자를 누나한테 맡겼습니다.

라면으로 인해 누나는 권력과 실세로 통했지요.

누나에게 잘 보여야지 안 그럼 라면 국물도 주지 않았습니다.

엄마한테 보고하여 울타리를 치고 했기 때문에 반항은 있을 수 없었죠.

5남3녀중 5명이 시골집에서 살았습니다. 위 세명은 서울서 학업중...

밤 9시경이면 라면 한 개를 5명이 먹었드랬 습니다.

부족함을 메꾸기 위해 누나는 배추김치와 무 등을 먼저 끓인 후

나물과 라면을 넣고 끓이면 충분히 먹었지요.

또 라면 1개에 쌀떡과 소고기를 듬성듬성 넣고 끓일 때가 있는데

누나의 솜씨는 장난이 아니게 맛났지요.

그걸 먹으려고 졸림도 내쫒으며 기다렸습니다. 잠들면 끝이라서...

라면 한 개를 다 드시는 분은 딱 한 분, 우리 아버지였습니다.

모르죠, 누나는 아무도 몰래 한 봉지 다 먹었을지도...

 

그런데,

어느 날 옆집에서 아재(당숙) 딸인 누나가 절 부르는 거예요.

“복재야! "

"왜~!"

"꿀 주께~ 우리 집으로 와라~”

저는 시큰둥하게 말을 씹어 삼키고 있었습니다.

 

그 전에 동네에 사는 한 살 어린 꼬맹이한테 정보를 들었거든요.

“형아~ 누나들에게 거시기 보여줬어?”

“뭔 거시기?”

“고추말이야~”

"고추?"

"잠지 말이야~잠지"

“아니, 넌 보여줬냐?”

“응~ 꿀 준다고 오라고 해놓고 내 고추를 만졌따! 누나들이?”

“에라~ 바보퉁아!

고추가 얼마나 중요한건데, 그걸 보여주니?”

그리곤 이마빡에 꿀밤을 주었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그것이 보물1호라는 건 알아 가지고 동생한테

꿀밤을 준 적이 있어서 내심 경계를 하고 있었을 때였죠.

 

제가 이런 생각에 말을 안듣자 누나가 재차 부르는 겁니다.

“야~니 누나도 있어! 빨리 와~”

-엉~ 누나도 있다고? 그럼 가보자.

이렇게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죠.

방에 들어가자 울 누나와 옆집누나와 친구들 여러 명이

찐 고구마에 김치를 얹어 먹고 있었습니다.

근데 여고생 누나들이 다 사복을 입고 있어서 좀 늙게 보였습니다.ㅎㅎ

울 누나가 날 보더니 빙그르르 웃음을 짓는 거예요.

누나도 있겠다, 안심하고 꿀을 기다렸습니다.

날 부른 누나는 내게도 물렁물렁한 고구마를 한 개 주었습니다.

다음은 달콤한 꿀을 주겠지 하고 기다렸습니다.

 

(고추대신 장미를 입에 물고? ㅎㅎ)

 

옆집 누나가 말했습니다.

“재야! 일어서봐~.”

“왜?”

“꿀 주께~ 안 먹고 싶어?”

“먹고 싶지~”

“그렁께 일어서봐~”

그넘의 꿀 준다는 말에 냉큼 일어나서 울 누나를 보니까 웃고만 있는 거예요.

옆집누나는 꿀 가지러 광에 들어가고 나머지 여고생들이 저에게 다가왔죠.

“우리 복재가 이쁘게도 생겼네~ 누나가 이뻐해줄게~ㅋㅋㅋ”

그리곤 한 누나가 제 엉덩이를 툭~ 치는 거예요.

저는 뒤로 한 발짝 물러서며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드랬죠. ㅎㅎ

그런데 한 누나가 또 말을 했는데 기가 막혔습니다.

“고추도 꼬습겠다!!!!! ㅎㅎㅎㅋㅋㅋ”

헐~ㅎㅎㅎ

 

전에 동네 아주머니들이 어린애 고추를 살짝 쓰다듬으며

“아고 꼬숩다~”하는 걸 본 터라 내심 긴장이 고조되어 가고 있었죠.

그래서 물렁고구마를 안 든 손으로 거시기가 숨어 있는 곳에다 댔죠.ㅎㅎㅎ

그러자 한 누나가 다시 말했습니다.

“너 라면 먹고 싶지?”

저는 고개만 끄덕끄덕 거렸습니다.

그러자 그 누나는 저를 약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너 고추 안보여주면 꿀도 라면도 주지 않을 거당~”

순간 우리 누나를 보니까 계속 웃고만 있지 뭐예요.

(누나들이 말 맞추고 짠 거라는 것을 나중에 커서 알았지만...)

 

그래도 혹시 누나들이 만질까봐 물렁고구마 든 손과 한쪽 손으로

고추 한 개와 감자 두 개가 숨어 있는 곳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제 폼이 좀 이상했던지 누나들이 일시에 까르르~ 하고 웃었습니다.

-고추를 보여주면 꿀도 라면도 준다는 데 보여줄까~

이런 생각이 조금은 들었지만 보물 1호를 함부로 보여 줄 수 없다고 결론냈죠.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뱀또와리 틀듯 엉거주춤하게

거시기가 숨어 있는 쟈크 부분을 꼬옥 잡고 있었지요.

누나들은 웃고 떠들다가, 순간적으로 다가와 내 바지를 내려버렸습니다.

그 바람에 빤스까지 내려가 버렸습니다.ㅎㅎㅎ

 

저는 얼른 고추와 감자 두 개를 물렁고구마와 손으로 가렸습니다.

빤스와 바지를 다시 들춰 입으려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

누나 둘이서 엉덩일 만지고 가리고 있던 손을 나꾸어 챘습니다.

거시기를 막았던 양손이 잡히다 보니 고추와 감자 두 개를 다 보여주고 말았죠.ㅎㅎ

한 누나가 다가와 고추와 감자 두 개를 쓰다듬고는 입주둥일 쪼갬시롱 말했습니다.

“아~ 꼬습다!!!”

헐~ㅎㅎㅎ

누나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러대며 깔깔거리며 방바닥을 치는 거예요.

어린애였던 그 때도 얼굴이 얼마나 화끈거렸던 지요.

불덩이처럼 뜨겁다는 걸 느꼈습니다.

누나들이 웃는 사이에 얼른 옷 줏어 들고

손에 있던 물렁고구마를 방바닥에 던져버리고 마당으로 나와 옷을 입었습니다.

그리곤 삼십육계 줄행랑을 쳤습니다.

-아고 부끄러버라~ㅎㅎㅎ

하고 생각하면서...

 

(고롷지~ 부그러움 쟁이지~ㅎㅎ)

 

집으로 와서 울 엄마한테 일러 바쳤습니다.

“엄마~누나들이 꿀 준다고~ 또 라면 준다고 오라고 하더니 내 고추를 만졌단 말이야!

근데~ 누나도 있었는데 말리지도 않았어! 누나가 미워 죽겠어~ 엄마 어떡해? 씨잉~”

“오옹~ 우리아들 고추를? 누나 오면 엄마가 혼짝을 내주께~”

근데 엄마는 누나를 혼내 주겠다면서도 미소를 띠며 웃으시는 게 아니겠습니까?

헐~ㅎㅎ

꿀도 라면도 못 먹고 고추와 감자 두 개를 누나들에게 보여주고 빼앗긴 사건.

물렁고구마도 먹지 못하고 손에만 들고 있다가 방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린 사건.

근데 해질녘 누나가 오자 혼을 내기는커녕 웃으며 말씀하시는 거예요.

“애!ㅎㅎㅎ 막내에게 라면 좀 끓여 줘라야~”

미안했던지 울 누나는 라면 한 개를 통째로 끓여 주었죠.

기분은 나빴지만, 라면 맛을 알기에 맛나게 먹고 말았습니다.ㅎㅎ

다음 날 동네사는 한 살 어린 동생한테 화풀이를 했죠.

“야, 바보야~ 그걸 속냐?

거시기가 얼마나 중요한데, 멍충아!

앞으로 누나들이 뭐 준다고 오라고하면 절대로 가지마라 잉?“

“으 응~”

그 후론 어떤 누나가 뭘 준다고 해도 가지 않았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애니웨이~by 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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