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오르골 하우스(안녕 인사동점) 오르골 제작 체험(26년 3월 7일 토요일)

작성자신혜령|작성시간26.03.09|조회수374 목록 댓글 0

후기 - 오르골 하우스(안녕 인사동점) 오르골 제작 체험

 

추억과 감성과 예쁨이 어우러진 오르골을 좋아한다. 그저 아이들 장난감이나 단순 장식물이 아닌, 요즘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식이 많이 개선되기도 했다.

그 오르골 구경을 위해 나들이 겸 인사동을 찾았다.

 

 

오르골 하우스(안녕 인사동점)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9 3

* 장한평역 기준, 종로3가역에서 하차, 5번 출구로 나가면 가까움

* 본점은 이천에 있는 오르골 카페인 것 같다. 서울에 있는 건 말하자면, 분점이랄까?

운영시간: 11:00~19:00

체험: 오르골 만들기

비용: 3~70,000원대(재료와 소품별 상이)

* 체험이나 제품 구매 시 별도 예약은 필요하지 않다.

 

 

몇 년 전에 쌈지길 공방 체험 중 하나로 오르골 만들기를 진행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 사고로 인해 그 오르골이 박살이 났다!

이번 외출은 말하자면, 보상 심리인 셈이다.

최근 쌈지길보다 그 옆에 있는 안녕 인사동하다고 했다. 누가 그랬냐 하면, 인터넷.

 

 

 

에스컬레이터로 3층에 도착하면, 영롱한 멜로디가 먼저 들린다. 이어서 오르골 하우스의 간판이 보인다.

실내에는 온갖 크기와 모양의 오르골이 가득했다.

손으로 조작해야 하는 아날로그 형태부터 전동 모터로 움직이는 기계식 형태, 그랜드 피아노 모양을 한 오르골이나, 그 유명한 케데헌 오르골까지.

 

 

 

한참 동안 실내를 배회하며 관람했다. 구경하다가 완제품을 사도 된다. 모양이 더 정교하고 만듬새가 더 전문적이다.

단지, 그 경우 음악이나 형태, 파츠 등을 고를 수는 없지만 말이다.

 

 

결국 고민 끝에 완제품을 사기보다 체험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우선 오르골 몸체를 선택했다. 예전에 갔던 쌈지길 공방에서는 유리와 우드 2가지 중 하나를 고르는 형태였다.

안녕 인사동 오르골 하우스는 파츠 꾸미기용 완제품, 우드 조립형, 좀 더 본격적인 조립형 집 모양 등 선택지가 더 넓었다.

 

 

다음으로 멜로디를 골랐다. 여기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클래식과 K-, 한국의 전통 민요,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OST 등 음악 종류가 다양했다.

그런데 쌈지길 공방에 비해 클래식 종류가 상대적으로 살짝 부족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음 순서로 오르골을 장식할 파츠를 뒤적였다. 우비 입은 오리, 쿠션에 기대 잠자는 돼지, 버섯 모양 집, 결혼식 중인 연인 등 온갖 장식 파츠들이 가득했다.

파츠가 예쁘고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게 좋았다.

 

 

 

최종적으로 조립 및 만들기에 착수했다. 카운터와 가까운 쪽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매니저님이 조립 순서나 주의 사항 안내도 해주셨다. 친절하셨다.

나무 판자를 분리해 홈에 맞게 끼우고 망치로 콩콩 박아서 오르골 몸체를 만들었다.

조립 방식이 한옥의 건축 방식과 동일하다. 실제로 한옥은 기둥과 창호문 등을 분리해 집을 옮길 수도 있다고 한다.

 

 

 

오르골의 핵심 멜로디 실린더를 우드 몸체 사각틀 안에 넣고 드라이버를 이용해 나사로 고정해준다.

이때 오르골 실린더의 노트를 잘못 만져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손상되면 멜로디가 안 나올 수 있다.

아크릴판을 끼워 완전한 입체 사각 상자를 만들어준다. 투명해서 오르골 실린더 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높은음자리표 모양의 손잡이도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고정한다.

 

 

 

여기서 사포로 이음매를 잘 문질러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과정도 필요하다.

다 끝내고 손끝으로 만져서 거칠한 부분 있는지 살펴본다.

 

 

이제 내심 기대하던 시간이 되었다. 미리 골라둔 파츠들을 오르골 위에 올려 꾸며주면 끝이다.

오르골 크기에 한계가 있어서, 큰 파츠 하나, 작은 파츠 2개를 올리는 걸로 타협했다. 파츠 배치 시 높은음자리표 손잡이가 돌아가는 반경을 피하는 게 나중에 사용하기 용이하다.

 

 

그런데 최종적으로 보니, 우드 몸체가 좀 허전해 보였다. 그래서 오르골 몸체 꾸미기용 파츠 하나를 더 추가했다.

 

 

노란 초승달에 앉아 힐링 타임을 갖는 우주인, 달 하면 옥토끼라 고른 토끼 한 쌍.

이 토끼는 야광이라고 했는데, 집에 와서 실내 조명 다 끄고 확인하니, 야광이 아니었다. 뭘까? 어쩌다 보니 야광 파츠 바구니에 잘못 들어간 파츠일까?

높은음자리표 손잡이를 돌리면 디지니 알라딘 OST <별을 넘어(A Whole New World)>가 흘러나온다.

총평을 적자면, 오르골 하우스(안녕 인사동점)은 퀄리티 있는 제작을 즐길 수 있어 이색 체험 및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완전 힐링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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