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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말하는 명절 건강관리 대처법☆
명절 연휴 전후는 민족대이동에 따른 피로와 과음, 과식으로 그 어느 때보다 생활의 리듬이 깨지기 쉬운 기간입니다.
(연휴에 따른 과식, 생활 리듬의 변화·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다는 것인데요.) 오늘은 후유증 없이 설 연휴를 보내고 가정과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건강관리요령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장거리 운전 중 근육피로
명절 연휴 자가용을 이용하는 귀향객들은 무엇보다 운전 중 근육피로에 유의해야 합니다. 운전은 단순 반복 작업이므로 운전 중 경직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특히 머리받침대는 충격 시 완충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올바른 위치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조사결과에서 받침대를 목에 댄 사람이 65%, 머리 위쪽은 15%로 나타났고 뒤통수에 정확하게 놓은 사람은 20%에 불과했어요.) 운전시 바른자세는 등받이가 90도 정도 제껴지도록 하고, 허리와 어깨를 펴야하며, 엉덩이를 의자 뒤에 밀착시켜 허리에 안정감을 주는 자세가 좋습니다. 의자의 높이는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에 압력이 골고루 분포되도록 해주세요.운전대와의 거리는 발로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가 바람직합니다. 무리한 운전은 자신과 타인의 정신적인 피로를 가중시켜 여러가지 교통사고를 유발합니다. 운전자는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도 고려하는 여유있는 자세를 갖고 운전에 임해야 해요. 또 출발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2시간 운전때마다 중간휴식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가능한 한 4시간이상의 계속적인 주행은 삼가고 야간에 5~6시간이상 운전해야 할 상황이라면 반드시 교대로 운전하도록 합시다.
2. 과식과 과음을 경계하자 (특히 당뇨가 있으신 분들...)
당뇨·고혈압·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음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떡이나 산적 등 명절음식은 고열량, 고콜레스테롤인 경우가 많아요. 평소 식이요법 등으로 건강관리를 해오던 환자들도 분위기에 휩쓸려 갑자기 과식하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 환자나 심장병 환자들도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자칫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는 탓에 음식 주의를 해야 합니다. '먹자니 병이 악화되고, 안먹자니 음식이 유혹하고…. ' 당뇨나 고혈압 등 평소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 설과 같은 명절 때마다 겪는 고민인데요. 그러나 음식에 대한 지나친 경계심과 거부는 모처럼 맞은 명절기분을 망칠 뿐 아니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므로 올바른 영양정보를 알고 이를 조리법에 활용하면 지혜롭게 명절을 보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명절음식들이 대부분 열량이 높다는 것인데요. 떡의 경우 5~6개만 먹으면 밥 한공기와 맞먹는 3백㎉, 토란국은 한 그릇에 1백50㎉ (배추국은 50㎉), 식혜는 2백㏄ 한컵이면 2백㎉에 이릅니다. 특히 전에 사용되는 식용유는 볶은 음식에 비해 2배나 되고, 튀김의 경우 식용유가 볶은 음식의 3배나 더 들어가기 때문에 설 명절음식을 이것저것 먹다보면 높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밖에 없는 것게 되는 것인데요. 우선 열량 제한을 위해서는 음식 가짓수를 줄이는 게 기본. 이것이 어렵다면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개인 접시에 담아 먹는 것을 권유합니다.
(이는 평소 먹던 양을 대충 계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과식이 예상되는 날의 2일전부터 식사량을 줄이기 시작해 당일에는 나물과 같은 야채찬을 충분히 섭취하는 방법도 권장되는데....(물론 간식으로 먹는 햇밤 (6개 1백㎈) , 과일 (사과 3분의1쪽, 배4분의 1쪽 50㎈) 역시 하루 먹는 총 열량에 포함시켜 계산해야 합니다.)
환자의 주의 만큼 조리를 맡은 주부의 지혜도 중요한데요. 식혜와 같은 음료는 환자가 대체감미료를 나중에 타서 먹도록 무가당으로 만드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고 또 동물성 지방이 많은 갈비 음식이 고혈압.고지혈증 환자를 자극하기 쉬우므로 주부는 살코기 위주로 맛있게 만드는 방법 개발하도록 합시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의 경우 만약의 질병에 대비 상비약을 준비해 두거나 연휴기간 문을 여는 병원이나 약국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들이 과식으로 배탈이 나면 일단 한끼를 금식하는 것이 좋아요.
설사가 나면 따뜻한 보리차를 충분히 마시도록 하고 괜찮아지면 죽이나 미음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섭취하도록 합니다.
명절 과식후 급체에는 위운동을 강화시키는 소화제가 효과적이지만 무엇보다 하루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입니다.
심하게 체했을 때는 소금물을 몇잔 마시게 하고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구토를 유발시킵니다. 토사물에 의한 질식을 예방하기위해 몸을 비스듬히 눕히고 벨트나 넥타이는 풀어줍니다.
토한 뒤에는 체온이 떨어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주스나 스포츠음료로 수분을 보충시키세요. 여성의 입장에서는 명절은 더욱 피로를 가중시킵니다. 평소보다 가사노동이 증가하는데 따른 육체 및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아질 수 밖에 없어요.
또한 연휴 기간, 여러 화기를 집안에서 다루는 경우가 많아 음식 장만을 하는 여성이나 어린이들은 화상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일단 불이나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는 빨리 찬물로 화기를 식혀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피부만 빨갛게 변하는 가벼운 화상의 경우 화상연고를 바르는 것으로 좋아지지만 물집이 생기는 등 화상 부위가 크거나 심하면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주나 된장 등 민간 요법으로 치료했다가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세요.)
3. 명절 이후 연휴증후군을 피하려면
명절연휴 여파로 생활의 리듬이 깨져 몸에 피로가 쌓이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요. 이는 장거리 여행과 각종 일에 시달려 피로가 누적 된데다 생체리듬이 다른 환경에 노출돼 정신적으로 흥분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는 좀 여유 있게 전날오전에 집으로 돌아와 휴식시간을 갖는 게 바람직합니다. 출근 날 아침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 가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점심식사 후 산책을 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여자들의 경우 명절기간 중 과도한 노동과 시댁식구와의 보이지 않는 알력 등으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명절 후 일시적으로 우울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아내를 위해 따뜻한 한마디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겠습니다.
4. 명절 기간 ‘임신부 행동지침’
쪼그리고 앉으면 안됩니다. 배가 눌리면 자궁이 압박당해 조산기나 유산기가 있으면 자궁문이 열릴 수도 있어요.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들지 말고 40분 일하면 10분은 쉬도록 합시다. 배를 누르는 일은 피하고 반가운 사람을 만나도 세게 포옹하지 맙시다. 어떤 형태로든 배에 충격을 주는 행위는 유산의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창문을 닫은 채 2시간 이상 차를 타지 마세요. 태아에게 산소가 부족해 지기 쉽습니다. 먼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면 2시간 마다 차를 세워 5분 정도 밖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합시다.
5. 아기들의 장거리 이동 시 행동요령
명절이면 아기들을 떼놓고 갈 수는 없으니 부모로선 난감한데요.
귀향길에 아기를 동반할 때는 무엇보다 아기가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가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아기가 적어도 3개월은 돼야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고 5∼6개월은 돼야 장거리 여행을 해도 무리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그 이 전에도 꼭 가야 한다면 할 수 없지만 어릴수록 장거리 여행이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합시다.) 어른들이야 고향 가는 길이 즐겁기만 하지만 아이 들에겐 즐거움보다 고통이 앞섭니다. 부모는 아이를 생각해 힘들지 않더라 도 한시간 타고 10분 정도는 쉬는 것이 좋아요.
멀미가 심한 아이에게는 출발 30분 전에 어린이용 멀미약을 먹이면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멀미를 하면 자주 쉬고 창을 열어 환기를 자주 시키고 출발 직전에 음식을 먹이지 않는게 좋습니다.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다닐 때는 꼭 카시트를 사용해서 뒷 좌석에 앉혀야 합니다. 9kg 이하의 아기에게는 영아용 카시트를 사용해서 차 뒤를 바라보도록 앉히고 9kg이 넘는 아기는 앞을 향해 앉게 합시다.
※>秋夕 名節을 맞이하면서~^
棗(대추나무 조)
栗(밤나무 율)
梨(배나무 이)
枾(감나무 시)
조율 이시(棗栗梨枾)에 담겨진 심오(深奧) 한 의미를~"^
추석명절 茶禮床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대추(棗), 밤(栗), 배(梨), 감(枾), 에는 다음과 같은 심오한(深奧)한 뜻이 있습니다".
대추(棗)~대추나무는 암수가 한 몸이고, 한 나무에 열매가 엄청나게 많이 열리는데 꽃 하나에 반드시 열매가 맺히고 나서 꽃이 떨어집니다".
헛꽃은 절대로 없습니다".
즉,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자식을 낳고 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대추씨는 통씨 여서 절개(節槪)를 뜻하고 순수한 혈통과 자손(後孫)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입니다".
대추는 붉은 색으로 임금님의 용포(龍袍)를 상징하고 씨가 하나이고 열매에 비해 그 씨가 큰 것이 특징이므로 왕을 뜻합니다".
왕이나 성현(聖賢)이 될 후손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의미와 죽은 혼백(魂魄)을 왕처럼 귀히 모신다는 자손들의 정성을 담고 있습니다".
밤(栗)~밤나무는 땅 속에 밤톨이 씨밤(생밤)인 채로 달려 있다가 밤의 열매가 열리고 난 후에 씨밤이 썩습니다".
그래서 밤은 자신의 根本을 잊지 말라는 것과 자기와 조상의 영원한 연결을 상징합니다".
이런 이유로 밤나무로 된 위패(位牌)를 모십니다".
유아(幼兒)가 성장할수록 부모는 밤의 가시처럼 차츰 억세었다가
"이제는 품안에서 나가 살아라."하며 밤송이처럼 쩍 벌려주어 독립된 생활을 시킨다는 것입니다".
밤은 한송이에 씨알이 세 톨이니
3정승(政丞), 즉
領議政, 左의정, 右의정)을 의미합니다".
배(梨)~배는 껍질이 누렇기 때문에 황인종을 뜻하고,
오행(五行)에서 황색은 우주의 중심을 나타냅니다.
흙의 성분(土)인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민족의 긍지(矜持)를 나타냅니다".
배의 속살이 하얀 것으로 우리의 백의민족에 빗대어 순수함과 밝음을 나타내 제물(祭物)로 쓰입니다".
배는 씨가6개여서 六曹(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의 판서(判書)를 의미합니다".
감(枾)~콩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는 것이 '천지의 이치' 인데
감(枾)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감(枾)의 씨앗을 심으면 감나무가 나지 않고, 대신 고욤나무가 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3년~5년쯤 지났을 때 기존의 감나무를 잘라서 이 고욤(쌍떡잎식물 감나무모목)
나무에 접을 붙여야 그 다음 해부터 감이 열립니다".
'감나무가 상징'하는 것은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다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고 배워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가르침을 받고 배우는 데' 는 생가지를 '칼로 째서 접붙일 때' 처럼 아픔이 따릅니다".
그 아픔을 겪으며 선인(善人)의 예지(叡智)를 받을 때 비로소 하나의 인격체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나무는 아무리 커도 열매가 한 번도 열리지 않은 나무를 꺾어 보면 속에 검은 신이 없고,감이 열린 나무는 '검은 신'이 있습니다".
이것을 두고 부모가 자식을 낳고 키우는데 그 만큼 속이 상하였다 하여 '부모를 생각하여 놓는다' 고 합니다".
감(枾)은 씨가 8개여서 8방백(8도 관찰사, 8도감사)를 뜻합니다".
8도 관찰사가 후손에 나오라 의미입니다".
이상과 같이 제사상(祭祀床) 또는차례상(茶禮床)의 主된 과일로 대추, 밤, 배, 감이 오르는 것은
이들이 상서(祥瑞)로움, 희망, 위엄(威嚴), 벼슬을 나타내는 전통적 과일이기 때문입니다".
제사나 차례 상을 준비할 때 이정도 지식을 갖추고 진행한다면 훨씬 더 의미가 있겠지요?
조상의 공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것은 자손된 당연한 도리로서
대대손손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전통입니다".
자녀들에게도 좋은 교육자료가 될 것입니다".
~받은글~
♧추 석♧
1.추석의 유래
신라 유리왕이 왕녀 두 사람을 시켜 6부의 여자들을 반으로 나누어 7월 보름달부터 6부의 뜰에 모여 베를 짜는데, 을야(乙夜)에 이르러서야 헤어지곤 했다. 이렇게 하길 8월 보름날까지 하여 그 성적을 평가하여 진 편에서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이긴 편을 대접했다. 이 때 노래하고 춤추며 온갖 놀이를 다 했는데 이를 "가배"라 했다.
이 "가배"가 오늘날 「한가위」라는 뜻의 「가위」에 해당하는 그 당시 한자의 음차표기로, 가을을 초추, 중추, 종추 3달로 나누었을 때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어가는 가을의 가운데 즉 "중추"의 우리말 표기이다. 즉, 「한가위」는 '한'이라는 "크다"라는 뜻과 "가위"라는 가운데라는 뜻이 모여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2.추석의 여러가지 풍속
1) 벌초
벌초는 무덤의 풀을 베어서 깨끗이 하는 것.
추석에 조상의 무덤에 가서 여름 동안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베어 주는데 이를 벌초라 한다. 옛날 조상의 묘를 풍수설에 의하여 명당에 쓰기 위하여 몇 십리 먼 곳에까지 가서 쓰는 수가 많았고, 또 묘를 쓴 다음 이사를 가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묘가 집근처가 아니라 먼 곳에 있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도 추석을 맞이하여서는 반드시 벌초를 하는 것이 자손의 효성의 표시와 도리로 여겼다. 한가위 때에 성묘를 와서 벌초를 안했으면 보기에도 흉할 뿐만 아니라 불효의 자손을 두었거나 임자없는 묘라 해서 남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2) 성묘
조상의 무덤을 찾아가 돌보는 일. 전묘·배분·배소례·상묘의라고도 한다. 주자의 《가례》에, 성묘는 묘제의 한 부분으로 되어 있으나, 본래는 성묘에 제례의 절차가 합쳐져 묘제로 발전한 것으로 짐작된다. 중국에서 성묘는 봄·가을에 묘를 손질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가 당나라 이후에 봄의 성묘는 한식, 가을의 성묘는 10월 1일로 고정되었고, 그 뒤 제례의 형식이 첨가되어 묘제로 발전하였다. 한국의 경우 대체로 16세기 중반까지는 성묘가 묘제와 관계없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가례》의 영향에 따라 묘제의 형식으로 발전한 것으로 짐작된다. 성묘의 형식은 분묘의 손질과 배례로 나누어지며, 주로 설·한식·추석에 행해진다. 설에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다는 인사를 조상의 묘에 고하며, 한식에는 겨울 동안 무너진 산소를 살펴보고, 추석에는 햇과일과 곡식을 조상께 바치는 의미를 가진다.
3) 차례
추석 이른 아침에 사당을 모시고 있는 종가에 모여 고조까지의 차례를 지낸다. 차례 지내는 절차가 설날과 다른 것은 흰떡국 대신 메[밥]를 쓰는 점이다. 조상에 대한 추원 보본과 천신제를 겸하였기 때문에 제물은 신곡으로 만들어 진열된다. 고조 이상의 윗대는 10월에 시제라 해서 묘에서 제사를 지낸다.
3.추석에 먹는 음식
1) 송 편
가장 먼저 나오는 햅쌀로 빚은 송편은 오려송편이라 하여 조상의 차례상과 묘소에 바쳤다. 색에 따라 흰송편, 쑥송편, 송기송편으로 구분하고 소의 종류도 팥고물, 밤, 풋콩, 대추, 깨고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2) 토란탕
토란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계절이므로 토란탕을 끓이거나 쇠고기를 섞어 맑은 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3) 화양적
햇버섯, 도라지, 고기 등을 조미하여 볶아서 꼬챙이에 꿰어 만든 누름 적이다.
4) 닭 찜
햇닭에 살이 올라 한참 맛이 있는 계절이므로 집에서 키우던 닭을 다른 채소와 합하여 요리하였다.
5) 햇 밤
햇밤으로 밤밥, 다식, 율란, 밤초 등 여러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6) 백주와 황계
제사를 지내려면 술이 꼭 있어야 하는데, 추석술을 백주라고 하여 햅쌀로 빚기 때문에 신도주라고도 하였다. 또 추석 음식 중 황계를 빼놓을 수 없다. 봄에 깬 병아리를 기르면 추석때에는 성숙해져 잡아 먹기에 알맞으므로 명절에 맞추어 길렀다가 추석에 잡아 쓴다.
4.추석에 하는 각종 행사
1) 강강술래
서남해안지역에 전승되는 추석놀이의 대표적인 부녀자들의 놀이이다. 이 강강술래는 수십 명의 부녀자들이 밝은 달밤에 손에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노래하면서 춤을 추는데, 놀이의 구성은 늦은강강술래, 중강강강술래, 잦은강강술래로 되어 있으며, "강강술래"라는 후렴구로 받는 소리를 하면서 원무를 하고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부수적인 놀이로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나 남생아 놀아라, 청어 엮자, 청어 풀자, 지와 밟기, 덕속몰기, 쥔쥐새끼놀이, 문열어라, 가마등, 도굿대당기기 등이 있다. 이 같은 놀이를 번갈아 하면서 밤새 논다.
2) 줄다리기
한반도의 중남부 지역에 가장 널리 분포되었으며,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하는 대동놀이이다. 두 패로 나누어 굵은 줄을 서로 당겨 자기 편으로 끌어온 쪽이 이기는 경기 또는 놀이인 줄다리기는 예부터 대개는 정월 대보름날에 하며 지방에 따라서는 5월 5일 단오절이나 7월 보름날 백중절에 하였다.
한 고을이나 촌락이 서로 나누어 집집에서 모은 짚으로 새끼를 꼬아 수십 가닥으로 합사한 큰 줄을 한 가닥으로 하여 다시 여러 가닥으로 꼬아 굵은 줄을 만들고, 줄에는 손잡이 줄을 무수히 매단다. 줄머리에는 양편 모두 도래라고 하는 고리를 만들어 연결하며 중앙에서 동서부의 고리를 교차하여 그 속에 큰 통나무를 꽂아 동서부의 줄을 연결한다. 마을 사람들은 노소를 막론하고 참가하여 줄을 당기어 승패를 겨룬다.
3) 씨름
개인놀이, 상대놀이, 소집단 놀이, 대동놀이로도 존재하였던 씨름은 단오와 백중 그리고 추석, 정월대보름에 행해졌다. 힘께나 쓰는 사람들은 씨름판을 벌이는데, 어린이들은 아기 씨름을 하고 장정들은 어른 씨름을 한다. 잔디밭이나 백사장에서 구경꾼에 둘러싸여 힘과 슬기를 겨루게 된다. 씨름에서 마지막 승리한 사람에게는 장사라 부르고 상으로 광목, 쌀 한가마 또는 송아지를 준다.
4) 활쏘기
서정에 모여 일정한 거리에 과녁을 만들어 놓고 활을 쏘아 과녁을 맞추는 경기이다. 활쏘기는 상무정신을 기르게 하고 심신을 단련하게 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여러 궁사들이 줄을 서서 차례로 쏘아 과녁에 맞으면 지화자 노래를 부르면서 격려하고 축하를 해준다.
5) 가마싸움
일명 자메쌈 또는 가마놀이라고도 하며 학동들의 놀이이다. 추석이 가까워지면 각 서당의 학동 중 대표를 뽑아 총사로 삼고 각기 가마와 기를 만들며 가마싸움을 하는데 마을 주민 모두가 나와 응원을 하고 박수를 치며 격려를 한다. 총사의 지휘에 따라 접전을 하며 전진하고 후진하고 좌우로 빙빙 돌다가 틈만 있으면 뚫고 들어가 가마와 가마를 부딪게 하거나 발로 가마를 차고 부순다. 또 적군의 기를 많이 빼앗으려고 한다. 승리한 측은 빼앗은 기를 높이 들고 기세도 당당하게 마을을 다시 누비고 다닌다.
6) 소먹이놀이
설에도 행해지는 놀이로 거북놀이와 비슷하나 이 놀이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뜻이 들어 있다. 중부지방에 널리 퍼져 있으며 황해도 일부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 이 놀이는 두 청년이 궁둥이를 서로 맞대어 엎드리면, 그 위에 멍석을 덮어 씌워 앞쪽이 되는 한 사람은 두 개의 막대기를 각각 손에 드는데 이는 소의 뿔을 나타내는 것이고, 뒤쪽 사람이 든 한 개의 막대기는 소의 꼬리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두 사람은 멍석을 덮어 쓰고 뿔과 꼬리를 내놓은 채 소걸음으로 걸어가며 다른 한 사람이 이 소를 끌고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집 주인이 내어 놓는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먹는다.
7) 반보기
추석이 지난 다음 서로 만나고 싶은 사람들끼리 일자와 장소를 미리정하고 만나는 것을 반보기라 한다. 옛날에 시집간 여자들은 마음대로 친정 나들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모녀 사이에 중간 지점을 정해서 서로 즐기는 음식을 장만하여 만나 한나절 동안 그 동안 나누지 못했던 회포를 푸는 것이 반보기인 것이다.
또 한 마을의 여인들이 이웃 마을의 여인들과 경치 좋은 곳에 집단으로 모여 우정을 두터이 하며 하루를 즐기는 수도 있다. 이 때에 각 마을의 소녀들도 단장하고 참여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며느릿감을 선정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반보기란 중로에서 상봉했으므로 회포를 다 풀지 못하고 반만 풀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즐겁고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