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태백 정기 듬뿍' 허영호ㆍ한상훈
제9회 배달바둑한마당 축제 산상대국 열려

천제단 주변엔 구름과 안개가 짙게 너울거려 옆 사람조차 식별하기 어려웠다. 여느 세상과는 다른 신천지가 펼쳐진 것 같았고 도포를 두르고 갓을 쓴 젊은 기사들이 높이 천제단 계단 너머로 자릴 잡고 있는 게 보였다. 분명 바둑을 두는 모습이었다. 바람이 거셌다.
이에 앞서 펼쳐진 천제를 지낼 때는 바람이 너무 세, 천제단을 두른 짚과 깃발이 날아갈까봐 제의를 입은 수십명의 소년들이 연이어 두 팔을 펼쳐 제단 돌더미를 안았다.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선녀복을 입은 선녀들이 그 앞뜰을 거닐 때는 진짜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이었고, 뿌리가 시작하는 곳이었다.
개천절을 맞은 10월 3일 오후 1시, 태백산도립공원 정상 천제단에서 산상대국이 펼쳐졌다. 허영호 7단과 한상훈 5단이 바둑을 두었다. 허 7단이 16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었다. 대국 직전 같은 장소에서 두 기사는 태백시 홍보대사가 됐다. 현장에서 위촉식이 거행되었다. 김연식 태백시장이 위촉패를 전달했다.
제9회 배달바둑한마당 축제 중 하나인 산상대국은 바둑계의 비상한 관심을 끈다. 지금까지 태백산에서 산상대국을 펼친 대국자들은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두며 높이 발돋움하는 선례가 많았다. 2001년 이세돌 9단ㆍ2003년 박영훈 9단ㆍ2004년 박정상 9단 등은 산상대국을 한 뒤 세계를 움켜쥐었고 2007년의 두 대국자인 최철한 9단과 이창호 9단은 세계대회인 응씨배 결승에 나란히 진출한 바 있다.
산상대국이 벌어지는 동안 산 아래 청소년수련관에서는 배달바둑한마당 축제 중 하나인 아마최강 단체전이 펼쳐졌다. 5인 1조 한 팀으로 22개 팀이 출전해 변형스위스리그방식으로 수담을 나웠다. 결과, 김정우 아마7단 임진영 아마7단 등 이 포함된 ‘태백산맥’ 팀이 우승을, 전남 광주광역시 ‘광유회’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제천시 ‘청풍명월’팀과 ‘소풍’팀이 차례로 3, 4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대회 중간엔 프로기사 다면기도 열렸다. 한종진 8단, 현미진 4단, 김미리 초단, 김영환 9단, 박종렬 5단 등이 참가자들을 지도했다.
관계자, 아마바둑인, 프로기사, 기자 등 150여명이 참가한 이번 배달바둑한마당 축제는 강원일보사와 (재)한국기원이 주최하고 강원도ㆍ태백시 바둑협회가 주관했다.
▲ 개회식.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요즘은 단체전이 대세. 아마최강단체전이 열리고 있다. 최강의 팀을 가린다.
▲ 오랜만에 만난 아마 강자들이 근황을 물으며 담소하고 있다.
▲ 우승을 노렸던 고양 팀.
▲ 장고에 들어간 참가자들. 낯익은 아마 강자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 박종렬 5단(맨앞 오른쪽)이 지도다면기를 벌이고 있다.
▲ 태백의 자연. 정상까지 오르는 길의 풍경이다.
▲ 허영호 7단과 한상훈 5단이 천제단 앞에 섰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해 목도리를 하고 모자를 썼다.
▲ 산상대국에 앞서 거행된 천제. 가운데가 선녀다.
▲ 도포를 입어야 한다. '음, 이런 것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 결국 옆에 있던 관계자가 매듭을 도와줬다.
▲ 태백시 홍보대사 위촉식 .
▲ 김연식 태백시장과 함께.
▲ 사이버오로의 바둑동호회 '선비마을' 회원들이 허영호 7단과 한상훈 5단의 대국을 보고자 포항에서 한 걸음에 달려왔다.
▲ '제단 앞에서'
▲ 날씨는 궃지만 바둑은 계속 된다.
▲ 우승팀 '태백산맥' 팀이 트로피를 받고 있다. 역시 이름이 좋은가?
▲ 우승팀의 얼굴들. 왼쪽에서 세 번째는 주최사 강원일보의 김영수 태백지사장.
▲ 폐막식으로 아쉬운 작별.
이에 앞서 펼쳐진 천제를 지낼 때는 바람이 너무 세, 천제단을 두른 짚과 깃발이 날아갈까봐 제의를 입은 수십명의 소년들이 연이어 두 팔을 펼쳐 제단 돌더미를 안았다.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선녀복을 입은 선녀들이 그 앞뜰을 거닐 때는 진짜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이었고, 뿌리가 시작하는 곳이었다.
개천절을 맞은 10월 3일 오후 1시, 태백산도립공원 정상 천제단에서 산상대국이 펼쳐졌다. 허영호 7단과 한상훈 5단이 바둑을 두었다. 허 7단이 16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었다. 대국 직전 같은 장소에서 두 기사는 태백시 홍보대사가 됐다. 현장에서 위촉식이 거행되었다. 김연식 태백시장이 위촉패를 전달했다.
제9회 배달바둑한마당 축제 중 하나인 산상대국은 바둑계의 비상한 관심을 끈다. 지금까지 태백산에서 산상대국을 펼친 대국자들은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두며 높이 발돋움하는 선례가 많았다. 2001년 이세돌 9단ㆍ2003년 박영훈 9단ㆍ2004년 박정상 9단 등은 산상대국을 한 뒤 세계를 움켜쥐었고 2007년의 두 대국자인 최철한 9단과 이창호 9단은 세계대회인 응씨배 결승에 나란히 진출한 바 있다.
산상대국이 벌어지는 동안 산 아래 청소년수련관에서는 배달바둑한마당 축제 중 하나인 아마최강 단체전이 펼쳐졌다. 5인 1조 한 팀으로 22개 팀이 출전해 변형스위스리그방식으로 수담을 나웠다. 결과, 김정우 아마7단 임진영 아마7단 등 이 포함된 ‘태백산맥’ 팀이 우승을, 전남 광주광역시 ‘광유회’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제천시 ‘청풍명월’팀과 ‘소풍’팀이 차례로 3, 4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대회 중간엔 프로기사 다면기도 열렸다. 한종진 8단, 현미진 4단, 김미리 초단, 김영환 9단, 박종렬 5단 등이 참가자들을 지도했다.
관계자, 아마바둑인, 프로기사, 기자 등 150여명이 참가한 이번 배달바둑한마당 축제는 강원일보사와 (재)한국기원이 주최하고 강원도ㆍ태백시 바둑협회가 주관했다.
▲ 개회식.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요즘은 단체전이 대세. 아마최강단체전이 열리고 있다. 최강의 팀을 가린다.
▲ 오랜만에 만난 아마 강자들이 근황을 물으며 담소하고 있다.
▲ 우승을 노렸던 고양 팀.
▲ 장고에 들어간 참가자들. 낯익은 아마 강자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 박종렬 5단(맨앞 오른쪽)이 지도다면기를 벌이고 있다.
▲ 태백의 자연. 정상까지 오르는 길의 풍경이다.
▲ 허영호 7단과 한상훈 5단이 천제단 앞에 섰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해 목도리를 하고 모자를 썼다.
▲ 산상대국에 앞서 거행된 천제. 가운데가 선녀다.
▲ 도포를 입어야 한다. '음, 이런 것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 결국 옆에 있던 관계자가 매듭을 도와줬다.
▲ 태백시 홍보대사 위촉식 .
▲ 김연식 태백시장과 함께.
▲ 사이버오로의 바둑동호회 '선비마을' 회원들이 허영호 7단과 한상훈 5단의 대국을 보고자 포항에서 한 걸음에 달려왔다.
▲ '제단 앞에서'
▲ 날씨는 궃지만 바둑은 계속 된다.
▲ 우승팀 '태백산맥' 팀이 트로피를 받고 있다. 역시 이름이 좋은가?
▲ 우승팀의 얼굴들. 왼쪽에서 세 번째는 주최사 강원일보의 김영수 태백지사장.
▲ 폐막식으로 아쉬운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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