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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국수 +최우수국수 최국수들의 전성시대

작성자고추잠자리|작성시간11.02.15|조회수198 목록 댓글 0

[국수전] 최철한 시대 '활짝'!

국수 타이틀 추가하며 4관왕

  • 한국기원
  • 기사입력 2011-02-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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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세계에 있던 이창호 9단을 인간의 세계로 오게 했던 최철한 9단이 이젠 이창호 9단을 무관으로 만들며 ‘최철한 시대’를 활짝 열어 젖혔다. 5년 만에 국수에 올라 응씨배, 맥심커피배, 천원까지 4관왕이다.

14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54기 기아자동차배 국수전 4국에서 도전자 최철한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백으로 98수 만에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3-1로 국수에 올랐다.

솔직하고 쾌활한 독사 최철한은 국 후 밝게 웃었다. 무관이 된 이창호 9단은 전처럼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하진 않았지만 얼굴빛은 붉었다.

이창호 9단이 22년만에 무관이 되던 현장에는 이세돌 9단이 찾아왔다. 이세돌 9단은 예의 열정으로 승자와 패자 둘과 함께 2시간 30분이 넘도록 복기를 했다.

복기는 한동안 엄숙했다. 하지만 이내 웃음소리가 들렸다. 최철한 9단도 웃었고 이세돌 9단도 웃었고 그리고 이창호 9단도 간간히 소리 없이 웃었다.


‘막을 자가 없다’ 돌아온 국수 최철한

- 5년 만에 국수를 찾았다 소감은?
'국수전 하면 이창호 9단이 상징적인 기전인데 다시 되찾게 되어 기쁘다. 국수전은 개인적으로 고마운 기전이다(국수전은 최철한 9단이 신예 시절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처음으로 번기 승부에서 승리한 기전이다. 최 9단은 이 시점을 계기로 정상급 기사로 발돋움했다.)

- 오늘 4국 총평을 해 보면?
“내가 줄곧 유리했다. 마지막 나의 백 대마가 무난히 살면서 이겼다. 백 대마는 잡기는 힘들고 공격은 더 해볼 수 있었겠다. 이 국수님은 괴로운 상황이어서 돌을 거둔 것 같다. 하지만 나 같으면 괴로워도 좀 더 두다가 돌을 거두었을 것이다.”

- 농심신라면배 한국 우승을 이끌었고 천원전에 이어 국수전을 우승했다.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변화라도 있는 것인가?
“사실 나에게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최근에 집중이 잘 되는 걸 느낀다. 또 왠지 바둑이 잘 풀린다. 전에는 좋은 판도 마무리 단계에서 갑자기 무너지기도 했는데, 그런 게 많이 줄었다. 나름, 연구회에 나가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도 이유일 것이다.”

- 복기를 길게 하던데…
“하하, (이)세돌이 형이 같이 복기를 했기 때문이다. 본디 나도 복기를 자세히 하는 편인데, 오늘은 세돌이 형이 끼어서 더 길어졌다. “

- 한때 슬럼프가 있었다.
'그동안 많은 걸 겪었고 많은 걸 느꼈다. (슬럼프에 다시 빠지지 않도록) 방심하지 않으려 한다. 언제든지 슬럼프는 올 수 있다.'

- 근래 기억에 남는 대국은?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이다. 한국이 우승해 기뻤다. 그때 정말 뿌듯했다. '

- 세계일인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이세돌 9단이다. 당연한 대답이겠다. 콩지에 9단도 강하지만 최근엔 조금 주춤하는 것 같다.”

-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
'이세돌 9단이다. 이 역시 당연한 대답이다. 최근 속기전에서 연패를 기록했는데(KBS바둑왕전, 한국바둑리그)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천야오예나 씨에허 등 중국 기사들은 어떤가?) 같이 둔 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느낌을 다 잊어버렸다.'

- 기대되는(유망한) 후배는?
'랭킹 3위(박정환)를 유망하다고 해도 될지 모르겠다. 밥 먹으러 갈때도 사활책을 들고 간다. 지독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 체력 관리를 위해 하는 운동이 있다면?
'꾸준히 하는 것은 없지만 야구를 즐겨한다. 겨울이다 보니 못 하고 ‘은둔생활’을 한다(웃음). 요즘은 시간도 잘 안 난다.'

- 중국리그 경험은 많이 도움이 됐나?
'2년간 뛰었는데, 접하지 못했던 상대들과 대국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 중국 기사들의 바둑 스타일도 파악하게 됐다. 중국리그 경험이 생겨서 중국기사들을 상대할 때 필요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중국리그에서 뛰기를 잘 한 것 같다.'

- 예전에 ‘최철한 포석’이란 게 있었다. 요즘은?
'그땐 사골처럼 우려먹었는데, 이젠 그런 거 나오면 (연구가 많이 되어)하루면 사라진다. 일회용이다(웃음).'

- 이창호 9단이 22년 만에 무관이 됐다. 이 9단에게서 난조가 감지됐나?
“실력으로 말하면 ‘이창호 시대’가 저물었다고 말할 수 없다. 기술적인 부분으론 문제가 없다. 다만, 자신감을 좀 잃으신 것 같다. 자신감만 찾으면, 전성기 때 만큼은 힘들겠지만 금세 회복하리라 본다. 지금이 중요한 시기다.
(이 9단이 최근 초반 연구를 많이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럴지도 모른다. 내가 연구해서 새로운 수단을 들고 나올 때 이 국수님의 대응이 곧잘 예상이 되곤 한다. 간단한 결말만 찾으려 하시기 때문이다.”

- 이창호 9단도 공동연구회에 나오는 것은 어떨까?
“지금까지 해 온 공부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다. 박정상 9단이 제의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야기가 오고 가다 흐지부지 됐다고 한 걸 들은 적이 있다.”

- 목표는?
'세계 타이틀을 추가하고 싶다. 단체전 성적이 괜찮았으니 이젠 개인전으로 눈을 돌리고 싶다. 세계기전 결승무대에 가는 게 일단 목표다. 상승세도 타고 있긴 하지만 기복이 조금은 있는 듯하다. 자기 관리를 잘 해나가면서 준비하겠다. '

 

 

 

국수전] 스마일 최 국수! 웃음 그칠 날 없네

54기 국수전 시상식 동아일보 사옥에서 거행

  • 한국기원
  • 기사입력 2011-02-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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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9단이 이틀 연속으로 상을 받았다. 하루 전 천원에 이어 이번엔 국수 상패다.

제54기 기아자동차배 국수전의 시상식이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 사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국수전 우승자ㆍ준우승자인 최철한 9단 이창호 9단과 44기 아마국수전의 우승자ㆍ준우승자인 최우수 아마와 윤남기 아마가 자리했고, 동아일보 최맹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민희 부국장, 김 인 9단,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해 주었다.

우승자 최철한 9단 등 수상자들은 동아일보 최맹호 대표이사로부터 우승 상금ㆍ준우승 상금이 적힌 증서와 상패, 꽃다발을 받았다. 시상식 후에 참석자들은 환담을 했다.

이번 54기 국수전은 최철한 9단이 도전자가 되어 이창호 9단과 5번기를 벌였다. 최 9단은 첫 판을 내주었지만 2국부터 4국까지 3판에서 거푸 승리하면서 종합전적 3-1로 5년 만에 국수를 탈환했다. 한편 지난기에 4년 만에 국수를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던 이 9단은 1년 만에 국수를 뺏겼고 동시에 22년 만에 무관이 되었다.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국수전의 우승 상금은 4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 시상식장에 도착한 최철한 9단의 여유 있는 표정. 시상식 5분 전에도 준우승자 이창호 9단이 나타나지 않아 기자가 걱정을 하자 최철한 9단 왈 “원래 1분 전에 정확히 나타나는 게 이 사범님 스타일이잖아요.” 이후 이창호 9단은 정말 정각이 가까워 시상식장에 들어왔다.

▲ 동아일보 사옥. 앞에는 청계천이 흐른다.

▲ 5년 만에 국수에 되돌아온 최철한 9단이 동아일보 최맹호 대표이사로부터 상금증서를 건네받고 있다.

▲ 준우승한 이창호 9단이 상금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왼쪽은 44기 아마국수에 오른 최우수 아마. 최맹호 대표이사는 '상패에 이름이 들어갈 자리에 최우수라고 적혀 있어 잘못 만든 줄 알고 놀랐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왼쪽은 아마국수전 준우승자 윤남기 아마. 상패를 펼쳐 보이고 있다.

▲ 모두 함께 한 컷.

▲ 국수전과 인연을 맺은 이들.

▲ 김 인 9단 '저도 국수 출신입니다만, 과거 노국수들께서는 대국 중에 한 수씩 물러주기도 하고 그러셨어요(좌중 웃음). 뭐, 두 수씩 물린 적도 있었죠(좌중 폭소).'

▲ 동아일보 최맹호 대표이사(가운데)가 김 인 9단의 이야기를 들으며 크게 웃고 있다.

▲ 최철한 국수와 이창호 9단도 웃었다.

▲ '풋풋한' 아마 국수 최우수 아마(오른쪽)와 윤남기 아마. 둘은 평소 최철한 9단과 악수해 보는 게 바람이었다며 최 9단과 어색한 악수를 하기도 했다.

▲ 이것이 바로 국수 상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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