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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예절

작성자唯 一|작성시간25.12.14|조회수98 목록 댓글 2

 

         소금강 폭포앞에서 사돈과

 

   사돈은,

인터넷 바둑 3,4단 두신다.

 

   만나면,

자연스럽게 바둑이야기가 공통

분모가 되다보니 대화가 매끄

워진다.

 

   수년 전,

사돈부부와 우리부부가 소금강

을 간적이 있는데, 내 배낭 속

접는 바둑판을 넣어가서 우렁차

게 쏟아지는 폭포앞에서 바둑

두고 온 일은 두고두고 추억에

간직 중이다.

 

   그,

자리에서 사돈은, “취미삼아 서

예 학원을 나가기 시작했다”고,

하셨다.

 

   서예는,

집중력 키우기나 정서적으로나,

그만한 취미가 없을 터였다.

 

  ‘옛일을,

   털어버리고 새로이 출발한다’

사돈이 쓴 붓글씨다.

   내 경우의,

서예는 학원을 다니거나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17세 때 매일 아

침 일찍 일어나 먹을 간 다음, 신문

지에다 서툰 붓글씨로 정성스레 천

자문 4자씩 써내려 간 적은 있다.

 

   붓글씨로,

천자문을 6개월 며칠 만에 다 마스

터한 덕에 21살 때, 동사무소 (지금

주민센터)  동장님 추천을 받아 주

민등록증 갱신기간에 한자쓰기로

1년간 일을 한 일은, 내 이력에 두

고두고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바둑을,

둘 때 열 가지 교훈을 담은

‘圍祺十訣’도 사돈의 솜씨다.

   그러던 차,

사돈이 출품한 서예작품이 입

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돈 내외분과 손자.

   서예에,

심취하여 그냥 시간을 잘 보내고

계신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입

선까지 하셨다니 그저 고마운 일

이었다.

 

   지난 6월,

예술의 전당에 ‘서예 전람회’열렸

을 때, 사돈의 작품 앞에서 뿌듯함

을 느꼈다.

예술의 전당

                          상단이 사돈작품

   어느 만큼의,

노력이 더해져야 저런 경지에

는지 나는 잘 알지 못하고 다만,

추사 김정희 선생의 말씀으로 미

루어 짐작할 뿐이다.

 

  “내 글씨는 비록 말할 것도 못되지만,

   나는 70평생에 벼루열 개를 밑창 냈고

  붓 일천 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

   또,

추사 선생이 말하기를,

“팔뚝 밑에 309개의 비문 글씨가

 들어있지 않으면 또한 하루아침 사이에

 아주 쉽게 나오기가 어려운 것이다.”

   추사,

선생이 다시 한 번 이르기를,

 

     “비록 9999분에 이르렀다 하여도 그

 나머지 1분을 원만하게 성취하기가

가장 어렵다.  9999분은 거의 다 가능하

겠지만,  이 1분은 사람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며, 또 사람의 힘 밖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우리네 범인으로써는 꿈도 못

일이다.

     수년전, 추사고택에서 아내와

 

   그저 우러러 볼밖에.

 

   올,

여름방학 가족여행으로 2박3

평을 가서는,  손주들이 몇 시

간이고 물놀이를 신나하고 있는

동안 사돈과 나는, 한 번도 쉬지

않고 대여섯 판 바둑 삼매경에

빠진 일이 있다.

오른쪽이 사돈.

   그렇게,

바둑도 좋아하는 사돈이, 얼마

전, ‘바둑예절’이란 글을 정성

써서 보내오셨다.

 

        바둑 예절

가르치는 입장이면 성심으로 지도하고

나보다는 하수라도 성의없이 두지말고

다들모여 바둑둘땐 소리내어 방해말고

라켓처럼 바둑돌을 왔다갔다 하지말고

마지막엔 웃으면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바둑판을 이리저리 움직이지 아니하고

사소취대 적게버려 크게취해 고수되고

아생연후 살타격언 잊지말고 공격하고

자기자신 잘못둔것 성질내어 표출말고

차츰차츰 좋아지니 조급함을 인내하고

카운트전 계시기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타인들의 대국중엔 이리저리 참견말고

파트너를 존중하고 격려하며 칭찬하고

하수들은 포석정석 사활행마 배워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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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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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온달 | 작성시간 25.12.16 바둑예절들이 좋은 내용에 글자 하나하나 정갈하고 단아하니 보기 좋습니다.
  • 작성자唯 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18 우리가 알고 있는 '바둑예절' 보다는
    현시대에 맞는 바둑예절 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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