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꿈꾸는 순간, 시작 된다’고, 했다.
‘제주도 모슬포 앞바다
검은 바위섬에 부딪치는 파도소리
고깃배 떠나고 노을 져버리면
밤바다를 떠도는 물새들
해질 무렵 늘상 해변가에 앉아
이 갈매기는 그 때 죽은 내 아방이고
저것은 내 어멍이라고 중얼거리던 8촌
형님 이젠 그도 한 마리 갈매기 되어
영영 떠나고 말았네’
오정수 〈아직도 못다한 이야기〉
모슬포항에서,
‘쇠소깍’ 을 향해 달리는데 저기,
바다에 형제 바위가 나란히 우애
있게 서있네.
형제 바위
몇 년 전,
걸었던 둘레길 송악산이 다가온다.
‘옛 날부터 이곳을 영주라 했는데 山은 바다
가 에워싸고 가히 놀만도 하네. 높이 솟은 노대
는 만흉위에 서있고 구름 위에 선녀를 만났
으니 봄바람 언덕넘어 신기루에 불어오네.
표구히 우화함을 이제야 알았으니 공중으로 날아
들어 봉래구로 가볼거나.’ (어사 김상헌 詩)
얼마나,
풍광이 아름다웠으면 어사께서
저런 영감을 떠 올렸을까.
제주 서귀포 쇠소깍.
효돈천이 바다와 끝나는 곳에 있는 하천 지
형이다. 효돈천은, 한라산 백록담 남벽과
서벽에서 생겨나 해안으로 이어지는 하천
이다. 쇠소깍은 효돈의 옛날 지명인 쇠둔의
‘쇠(소,牛)’와 웅덩이를 뜻하는 ‘소(沼)’, 그리
고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지역인 하구를
뜻하는 제주 방언 ‘깍’에서 유래하였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에 용이 산다고 하여
‘용소’라고도 불렀는데, 가뭄에 이곳에서 기
우제를 올리면 그 효과가 뛰어났다고 한다.
이곳 쇠소깍은 깊은 수심과 기암괴석, 울창
한 소나무 숲이 절경을 이룬다. 민물과 바닷
물이 만나 오랜 세월에 걸쳐 빚은 명승지이
다. 40만여 년전에 분출한 조면암질 용암류
가 오랜세월 파도에 쓸려 지금의 기암괴석
을 이루었다. 해변의 검은모래는 상류의 현
무암이 물살에 쓸려 이곳에 쌓인 것 이다.
쇠소깍은 자연.역사. 민속 등 많은 부분에서
중요한 보존가치가 있다.
쇠소깍은,
제주 방언으로 ‘소가 누워 있는 모
습의 연못’이라는 뜻의 ‘쇠소’와 끝
을 의미하는 ‘깍’이 합쳐진 말이다.
‘카약’은,
전통 조각배로 2인 또는 3인이 탑
승하여 직접 노를 저어 쇠소깍 안
쪽 깊숙한 곳까지 구석구석 구경
할 수 있다.
물살이 세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노를 저을 수 있으며, 연인이나 가
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태우’는,
제주의 전통 뗏목을 재현한 배이다.
여러 명이 함께 탑승하며 사공의
직접 줄을 잡아 당겨 이동시킨다.
우리 일행은,
사공의 흥미진진한 해설을 들으려
‘태우’를 타기로 했다.
‘강호동 바위’
‘연인들이 키스하는 바위'
‘연근바위라고도 하고, 골다공증
바위라고도 하고’.
사공의,
맛깔스런 해설로 주변에 20개가
넘는 바위가 소개될 때마다 관광
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
했다.
물위,
색깔이 유난히 짙고 푸르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기암괴석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신비로
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옛날에는,
신선이 노닐 법도 했겠다.
뗏목을 타고,
유유히 돌아오는데 사공이
노래한 곡을 부르겠단다.
♫바람부는 제주에는 돌도 많지만
인정많고 마음씨 고운 아가씨도
많지요 감수광 감수광 나어떻할렝
감수광 설릉사랑 보낸시엥
가거들랑 혼조옵서예
구성진,
사공의 노랫가락은 1人의 예술.
여,
쇠소깍 내 마음은 시방, 우주 만평.
노래에,
나오는 제주 방언하나 배웁시다.
감수광= 가십니까?/ 가세요?
혼저옵서예= 어서 오세요
제주는,
오랜 세월 동안 변화가 더딘 외
딴 섬이었지만 지금은 대도시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제주도에,
여자, 돌, 바람이 많아 삼다도라
고 불렸던 건 옛말이 되어버렸다.
2007년 이후,
인구 유입이 늘면서 남성 인구가
더 많은 게 그 한 예다.
제주도 은빛갈치.
육지에서는 비싼 편이지만 제주
현지에서는 착한 편이다.
거기다가,
은갈치 한 마리는 써비스란다.
한 마리,
통째로 먹기는 내생에 처음인 것
이, 식당을 가면 갈치조림이나 구
이를 토막 내서 내오기 때문이지.
약천사.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니 어
마하게 크고 위엄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물이 솟는
샘물과 사철 흐르는 약수가
있는 연못 때문에 붙여졌다.
삼호운동三好運動
1 좋게 생각하자
2 좋게 말하자
3 좋은 일을 하자
범종이,
있는 누각아래 붙여놓은 글귀다.
⌜그 어디서건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라면
그 있는 곳 모든 곳이
참된 곳이 되리라」
‘나는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되물어야 한다.
모바일이,
소중한 애장품이 된 인터넷
세상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다해도, 혼자
살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오류에서 빠
져 나오려면 항상 깨어있어
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