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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PB18 e-트론' 컨셉트 공개

작성자클럽아우디[황문규]|작성시간18.08.28|조회수370 목록 댓글 0


아우디는 그간 '현재로서는 R8 후속 계획이 없어요'라고 말해왔다. 모두가 R8의 단종을 아쉬워 하면서도 분명 전기스포츠카를 내놓을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R8의 옷을 수선해 입은 전기차 컨셉트가 등장했다.


아우디가 슈퍼 전기차에 관심을 보인 것은 지난 2009년 e-트론 컨셉트를 공개하면서다. 이후 2015년 R8 e-트론이라는 슈퍼 전기차 공개하는 등 전기차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 나갔던 걸까? R8 e-트론은 100대도 팔지 못하고 1년 만에 단종됐다. 아우디에게는 뼈아픈 실패다. 이대로 전기차에 손을 때나 싶었지만 아우디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페블 비치에서 PB18 e-트론 컨셉트를 공개했다.



PB18 e-트론 컨셉트는 아우디가 미래의 고성능 전기차의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일단 이 차는 R8과는 다르게 왜건과 비슷한 슈팅브레이크 스타일로 디자인 됐다. 운전석 뒤에 사람이 탈 공간은 없고, 거대한 배터리를 몰아뒀다. 덕분에 무게중심이 뒷바퀴와 운전석 사이에 있는 미드십 스포츠카와 비슷한 구조가 됐다.


시트와 계기반 및 운전대, 페달을 한 세트로 '움직이도록' 설계했다. 평소에는 왼쪽으로 시트를 밀어 사용하다가 트랙에서는 이들을 가운데로 옮겨 마치 맥라렌 F1처럼 운전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렇다면 한 사람밖에 못 타는 차인가? 다행이 차체 바닥에 조수석을 수납해 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태우는 게 가능하다. 



미국 아우디 디자인 센터를 이끄는 '가엘 부진(Gael Buzyn)'은 "아우디 레이스카 R18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다"며 인테리어를 이 같이 디자인한 이유를 설명했다.


길이는 4,530mm, 넓이 2,000mm, 높이 1,150mm, 앞뒤 바퀴 사이 거리는 2,700mm다. 쉬운 가늠을 위해 현대 아반떼와 비교하자면 40mm 짧지만 너비는 200mm 넓고, 285mm 낮다. 다행히 운전석 뒤에 배터리만 가득 찬 것은 아니다. 쏘나타 보다 8리터나 넓은 470리터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이 모델은 수많은 첨단 기능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능은 '아예' 없다. 무게 감량을 위해 자율주행장치는 아예 싣지도 않았다. 그래서 '레벨 제로'라는 별명도 붙었다.


PB18 e-트론은 95kWh 고체 배터리와 3개의 전기모터를 얹었다. 최고출력 670마력, 최대토크는 84.6kg.m를 발휘한다. 1회 완충으로 50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은 약 2초면 충분하다. 배터리 충전은 800V 충전 시스템으로 15분 이면 완료된다.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번 컨셉트카는 말 그대로 '컨셉트카'라는 것. 아우디가 생각하는 첨단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풀어야 숙제가 많다. 아우디는 PB18 e-트론을 통해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했을 뿐이다.


아우디 e-트론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인 프리미엄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 과연, 아우디는 어떤 전기차의 미래를 그릴지 궁금해진다.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기사원문보기 https://auto.v.daum.net/v/gpW5Ok7Oz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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