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폴리스서 아우디 e-tron GT 화재
미국의 아우디 딜러 정비소에서 정비를 받던 아우디 e-트론 GT에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카멜시(Carmel)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주말 9월 15일 오전 6시 스프링클러 작동 경보를 받고 출동, 화재에 대응했다. 당시 화재가 발생했던 아우디 e-트론은 정비를 위해 리프트에 올려진 상태였는데,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관들은 화재로 인해 연기가 자욱한 상태에서도 화재를 진압해 나가며 차량을 리프트에서 내렸다. 화재를 진압하던 와중에는 전륜 휠, 타이어까지 찾아내 차량에 장착했다. 이후 휠 돌리(Wheel dollies) 위에 차량을 올린 다음 지게차를 사용해 차량을 외부로 꺼냈다.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열폭주를 방지하기 위해 차량은 플랫베드(Flatbed) 트럭으로 옮겨지고 인근 폐차장까지 이동했다. 이후 적절한 조치들이 이뤄지며 화재는 수습됐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의 외관을 살펴보면 주로 전면부가 불에 탔다. 전면부에는 충전포트 및 12볼트 배터리가 위치한다.
화재가 발생한 e-트론 GT 및 RS e-트론 GT는 북미 시장에서 리콜 대상에 올라있다. 미국 도로 교통 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에 의하면 해당 차량들의 배터리 팩에는 실런트가 부족할 수 있으며 고전압 배터리의 단락으로 이어져 화재로 위험이 있다는 내용이다. 2022-2024년형 모델이 리콜 대상으로 1899대의 e-트론 GT 모델이 이에 해당됐다.
동일한 구성을 갖춘 포르쉐 타이칸(Taycan)도 같은 리콜 대상이다. 같은 배터리 단락이 문제가 됐으며 리콜이 완료되지 않은 차량 구매자들에는 최대 80%까지 충전할 것이 권고됐다.
아우디 e-트론 GT, RS e-트론 GT 및 포르쉐 타이칸의 배터리 팩 제조사는 LG 에너지 솔루션으로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law)에서 생산된 제품들이다.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BMW,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 볼보, 르노 등 완성차 제조사에 납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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