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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번개

단풍달리기 후기

작성자모카[정선영]|작성시간15.11.16|조회수777 목록 댓글 18

먼저,행사 준비하시느라 수고해주신 운영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그저 보통 평범한 아줌마에,참새과가 아닌 박쥐과라서,이번 행사는 사실 좋겠다..라는 생각만 했지,참가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아들넘들이,평소에도 차에 관심이 많은데다,멋진 차들을 실물로 볼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꼭 가보자며 저를 꼬드기더군요.

두넘이 하도 졸라대기에 일단 신청은 해놓고도 막막하긴 했어요.

젊은 분들이 많을테고,내 차로 못 따라가면 어쩌나..싶기도 하고 

오새벽에 출발하는것도 저같은 불면증 환자한텐 큰 부담이었어요.
늦어서 회원님들께 폐가 될까 싶어 날밤 새다시피 하고 아들넘들 두들겨 깨워 일찌감치 출발을 했습니다..넘 빨리 도착하면 어쩌나..했는데 이 망할놈의 네비가..
웬 산 골짜기 굽이굽이 들어가기도,나오기도 어려운 산길로 이끌더니 다 왔다 뻥을 치는게 아니겠습니까? 기가맥히고 코가 맥히고..분명히 가평휴계소 춘천방향이고 주소까지 정확히 입력했건만.. 차를 세우고 둘러보니 깜깜한 시골동네.
오새벽에 어디 지나가는 사람이 있길허나..민가도 띄엄띄엄 몇채 보이지 않는데
불꺼진 집에 대문을 두드리고 깨워서 물어볼수가 있나,
아들놈들은 늦어서 못가게 될까봐 뒤에서 성화를 부려대지,
잠깐동안 등에서 식은땀이 났습니다만,
AB형의 유일한 장정인 침착함으로, 보이지도 않는 새벽길.그것도 후진으로 
내리막길을  오분정도 내려오고 이번엔, 핸펀 네비로 다시 길찾아 출발.
다행히 늦기전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먼저 오신 회원님들..멋진 차들이 멀리서도 눈에 띄었어요.
저는 1조 였고,조장님 외 1조는 저와,정재후님,박창희님,문웅님..이었는데 문웅님께선 참석하지 못하셔서  아쉬웠어요.
먼저 잘생기신 1조 조장님 바리스타 김형민님..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차도 멋지고 친철히 챙겨주시고, 울 쌍디넘들도 번갈아 차 태워주셔서 넘 감사했어요.
아이들이 다녀와서 밤새 그 얘기로 시간 가는줄 몰랐네요.
푸근한 인상의 정재후님도 넘 반가웠어요~담에는 이쁜 아가도 꼭 같이 오세요^^
박창희님도 넘 반갑고 역시 쌍디넘들 태워주셔서 감사했어요^^
멋진 경치를 즐기며 드라이빙이 시작되었는데,조장님 바로 뒤에 붙어가면서 행여 놓칠새라 
열라 밟으면서도 간만에 스피드를 즐기니 행복했구요^^
경유지인 맑은물 리조트에 도착하니 리조트 뒤로 흐르는 강이 넘 멋진 곳이었고, 

하조대 전망대역시 가슴 뻥 뚫리도록 시원한 바닷바람과,파도소리..숨이 탁 트였어요.
마지막으로 하조대 해수욕장서 모두 모인후 식당으로 갈때가 또 압권이었지요. 
올때처럼 조장님 뒤에 바짝 붙어 려고 식당주소도 네비에 안찍었는데 아,글씨~
이번엔 울 조장님이 을매나 씨게 밟아 대시는지,앞서가는 쓰이님도,다른 님들도 모두 봥봥~경주하듯 달리시는데 나, 또 미아될까바 열라 밟아 쫓아가니라 죽을뻔했잖아요.
쓰이님도,또 쌍디넘 태워주신 회원님,이럴때 타보라고 부추겨주신 회원님..제가 닉을 잘 몰라서요,죄송해요..모두 감사합니다.
인연이란건 언제 어떻게 이어질지 알수없지만,작은 인연도 소중히 여긴다면
좋은 인연으로 오래 가리라 생각합니다.
형민님,재후님,창희님.. 담에 원주 오심 꼭 연락주세요~^^
새벽 네시 출발해서 모임 해산후 주문진 들러 집에 도착하니 육시반...
하루만에 오백키로를 탔더구만요..푸하~
잠한숨 못잔데다 하루에 오백...저한텐 넘 고되고 빡신 하루였지만 
울 쌍둥이넘들에겐 두고두고 좋은 추억거릴 만들어준것 같아 그래도 뿌듯합니다.
한가지 아쉬운건..마지막 식사할때..
저희같은 신입들은 어느분이 운영진인지,잘 알지 못하고 회원님들 닉넴도 잘 모르는데
한분 한분  본인 소개를 했다면 담에 뵈도 기억하기 좋고 후기 쓸때도 도움이 되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게다가,저희는 원주 사니까 막국수,꿩만두는 자주 먹는데요

막국수는 작은넘이 맛나게 먹었는데 꿩만두는 만두가 딸랑 삼개..ㅋㅋㅋ

난 그렇게 많이 주는 만두국은 첨 먹어봤자나요 ㅋㅋㅋ

다행히 긴장하고 밟아대니라 식욕이 없길래,한개는 조장님,한개는 작은넘..요래 나눠주고

저는 한개로 배 터지게 먹었답니다.

아들넘들은 두고두고 얘깃거리가 생겼구요.
저는 피곤함에 다크써클이 생겼구요.
단체 시상에 1,2,3등 하신 분들 축하드려요~~
저희는 1,2등을 주셨어도 밥먹으러 서울을 또 가야할 판이라 안 주신게 감사해요 ㅎㅎㅎ


울 쌍디넘들이에요^^

출발하기전 멋진 차들을 사진에 담니라 정신없네요.



조장님 차 얻어탄 작은넘. 좋아 죽겠는데 표정관리중이에요.



맑은물 리조트에서..

 

왼쪽부터 작은넘,박창희님,정재후님,김형민님,큰넘. 맑은물 리조트입니다.


 


하조대 전망대에서.



하조대 전망대..넘 이쁜곳이에요.




쓰이님차 얻어타고 기분좋은 둘째놈..
쓰이님 운전 넘 잘한다고 엄지척!!
첨엔 무서웠는데 나중엔 넘 신나더래요^^
조곤조곤한 쓰이님 말투를 똑같이 흉내내서 웃었네요 ㅎㅎㅎ




읽어주신 분들도,먼길 다녀가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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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모카[정선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11.18 감사해요^^ 꼭 참석해보세요~~
  • 작성자클럽아우디[황문규] | 작성시간 15.11.20 AB형의 유일한 장정인 침착함으로, 보이지도 않는 새벽길.그것도 후진으로 내리막길을 오분정도 내려오고....ㅎ 이미 여기 까지 읽었을때 빵터졌네요. 새벽부터 하드코어를~
    좋은 추억 만드셨다니 다행이고요. 글고 자기소개?!! 를 안했다고라?? 담에 뵐때는 자기소개의 진수를 보여드릴테니 걱정마세요
    '' 글에 포함된 스티커
  • 답댓글 작성자모카[정선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11.20 지기님도 AB형이신가요? ㅎㅎㅎ AB형은 GGG라네요~~~ G랄맞고 G랄맞고 G랄맞아아서...절대 동의할순 없지만 ㅋㅋㅋ 자기소개의 진수라면....설마 잉글리쉬로 하는건 아니겠죠? ㅎㅎㅎ
  • 작성자당진간지 [김기형] | 작성시간 15.11.21 단풍놀이 좋네요 ㅎㅎ 부럽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모카[정선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11.22 단풍을 즐길새가 엄써요 열나게 쫒아댕기니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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