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A8L 60TFSI qu. 5-seater 시승기(MY21) 3부 최종

작성자S6[김형완]|작성시간21.09.15|조회수1,291 목록 댓글 21

안녕하세요? 타임아웃입니다.

 

1편 / 2편 나누어서 작성했었는데요. 

 

차량번호를 그대로 노출시켜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 이 있어 추후 공사해서 재 게시했습니다.

 

사실 이거 한편만 적으려고 했었는데, 함께 풀어보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어요. (TMI)

 

A8이 아우디의 플래그십이기에, 최신 기술과 편의사항이 총망라 되었기 때문이죠...

 

중복되는 부분이 많으니 중간중간 스킵하시면서 보세요!!

 

====================================================================================================================================================================

 

한화리조트 설악 (좌 본인 / 우 백구 회원님) + A8L 60TFSI qu. 5 seater (MY21)

 

이번에 운좋게 기회가 되어, 평창휘닉스파크에서 2박 3일간 휴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일행은 저 포함 총 3명 이었고, 저희집 (경기광주) ~ 평창리조트 까지 약 140km 의 거리를 주행하며 느낀

 

A8 L 60 TFSI qu. (5인승) 의 시승 소감을 적습니다.

 

친동생에게도 안 맡기신다는 운전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차주 백구[김기명] 회원님 감사합니다.

 

 

성장간선로 (성남-이천) ~ 광주원주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로 이어지는 고속주행이 대부부인 코스였습니다.

 

A8L 외에는 없는 드라이브 셀렉트 모드 Comfort plus (schauffer mode) 를 사용해서 주행했고요. 

 

규정 속도 법규를 준수하였고, 추월차선 이용시에만 약간 높은 속도로 주행하였습니다.

 

 

전면 카메라와 연동되는 predictive air suspension 의 도움으로 

 

콘크리트 도로를 달려도, 마치 부드러운 구름위를 가로지르는 듯한 느낌으로

 

승객석에 진동이 거의 유입이 되지 않습니다. 

 

전방향으로 둘러진 이중 접합 유리와, 보통은 생략되는 트렁크 상단부까지 방음/흡음재를 덮어두어

 

고속주행을 하면서도 조곤조곤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쾌적한 실내 환경이었습니다.

 

실내는 최고급 발코나 가죽시트와 헤드라이닝은 알칸트라로 덮여 있고

 

눈에 보이는 부분은 extended leather package 적용으로 대부분 가죽으로 마감해두어

 

하위 모델과 급 차이를 확연하게 두었습니다.

 

 

ZF8단 미션은 이제 완성형에 가까워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속도에 맞는 기어를 적절히 선택해주어 허둥대지 않고, 듀얼클러치만큼 기민하게 또한 부드럽게 변속해 줍니다.

 

1900RPM부터 터져나오는 최대토크와 V8의 여유로운 마력으로 

 

엑셀을 1/3만 전개해도 순식간에 목표속도 이상으로 달릴 수 있었습니다.

 

 

아직 차량이 채 2000km 도 달리지 않아 길들이기 중이기 때문에

 

급가속, 급제동 전혀 하지 않았으며, 차분하게 알피엠 영역을 고르게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패들시프트 활용)

 

 

21년식에 탑재된 레인 어시스트는 전면 카메라와 연동하여 상당히 빠릿하게 차선을 유지해 주었으며

 

제차 20년식과의 차이는, 20년식은 차선을 벗어나지 않게만 안으로 튕겨주는 역할이었다면

 

21년식은 아예 차선 정가운데를 정확히 유지하도록 코너에서도 아주 적극적으로 개입합니다.

 

다만, 급한 코너에서는 경고 없이 확 꺼져버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네비게이션은 HUD와 연동하는 순정 네비도 사용해보고, 안드로이드 오토(유선;;)를 통해 안내도 받아보았습니다.

 

순정네비도 확실히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기는 했는데, 경로설정을 하지 않으면 과속 경고를 해주지 않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아마 오너분들 대부분 미러링 기능을 사용해서 티맵이나 카카오네비 사용하지 않을까 하네요.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야간 이동이라 아우디 레이저 라이트 효과도 톡톡히 보았는데요.

 

전방 약 1km 까지 조사되는 압도적인 밝기가 매우 놀라웠고, HD matrix 라이트와 연동되어 

 

수도없이 꺼지고 켜지는 LED 조명의 향연을 원없이 감상했습니다.

 

다만, 아직 레이저는 기술적인 한계로 직선으로만 멀리 뻗어가는 광원이며, 기타부분은 LED 라이트가 커버합니다.

(악천후 모드를 작동하면 조사 범위가 더 넓어지니 참고하세요)

 

 

마사지 시트는 4좌석 전부 사용 가능하고, 열선과 통풍도 당연히 기본 지원됩니다.

 

상석은 버튼 하나로 시트 리클라이닝이 가능하며 뒷좌석 리모컨으로 차량 기능의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탑재되지 않았던 방향제는 기본 사양이며, 이오나이저(음이온) 기능도 물론 기본입니다.

 

명품 Bang & Olufsen 3D 오디오도 탑재되어 있고, 사운드의 공간감이 매우 훌륭합니다.

 

 

이러한 안락함 속에 본네트 안에서 열일하는 V8 TFSI (코드명 EA825) 엔진은

 

회전질감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아 이래서 8기통 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여유롭고 풍족한 느낌이라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다만 S500 (W222)와 비교했을때 사운드가, 벤츠는 묵직한 울림, 아우디는 상대적으로 날카로운 느낌이 있습니다.

 

배기는 플래그십 차량에 걸맞게 상당히 심심한 편인데, 

 

좀더 스포티한 것을 원하시면 S8 L 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해외에는 대부분 숏 바디인데, 우리나라는 S63과 760이 L 로 들어와서 아우디코리아에서도 롱으로 수입했다고 합니다.)

 

 

현재 차량은 북미형으로, 확인해 볼수는 없었지만 

 

최고속도는 210km/h 전자제한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형처럼 48V 배터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능은 잠금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산유국 미국에서는 이런 절약기능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100km/h 로 항속주행하면, 연비는 12km/L 까지 나왔으며

 

4기통모드는 길게 유지되지는 않지만 바쁘게 켜졌다 꺼졌다 하면서 효율에도 신경을 쓰려고 노력한 부분이 보입니다.

(물론 환경도요 ^^)

일시적으로 4기통이 휴지되면 그 과정에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작동간 이질감은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입니다.

 

스트레스 없이 가감속 하면 평균연비는 8km/L 정도 나옵니다. 

(공인 복합연비가 7km대 이고, 5등급 입니다)

 

후륜조향은 고속에서 차선변경이나 코너링시 같은 방향으로 조향해 주어

 

더욱 안정적이고

 

저속에서는 반대방향으로 약 5도 조향해주어 회전반경이 대폭 줄어들고

 

전자식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과 연동하여 핸들조작을 많이 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주차가 가능합니다.

 

예전차량은 돌리는 만큼 바퀴가 돌아갔는데 요새는 핸들이

 

아~ 너 유턴하는구나? 주차하는구나? 파악해서 조금만 돌려도 바퀴가 많이 돌아갑니다.

 

기술의 진보가 정말 놀라울 따름이지요. 

 

 

차량의 전장은 5310mm로 독일 3사중에서 가장 깁니다. 

 

실제로 주차를 해보니 주차라인을 다른차량보다 많이 빠져나오더라구요. 

 

그래서 회전하는 코너나 모서리 부분에는 주차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연료는 RON95 이상의 프리미엄을 권장하며 (RS모델은 98 이상의 슈퍼프리미엄 권장)

 

지방다닐때는 고급휘발유 파는곳을 찾아다녀야 하는 스트레스는 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전기충전기 찾아다니며 언제 벽돌이 될지 모르는 불안함보다는 낫다는 판단이요^^)

 

D4때부터 고집하던 우산(?)보관소도 그대로 ㅎ

 

결론

 

자동차하고 집은 아랫급으로 내려오기가 정말 어렵다는데...

 

A8L을 몇일 타고 집에 와서 제차를 운전하니 왜이렇게 아쉬운점이 많이 보이는지 ㅎㅎ

 

괜히 눈만 높아졌던 시승이었습니다. 그래도 잊을 수 없는 주행이었죠.

(레이저라이트 점등시 ★- 아이콘이 뜨는데 그거 보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ㅎㅎ)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외부와의 철저한 단절, 이동가능한 프라이빗한 럭셔리 라운지의 느낌이 아주 잘 살아있어서 좋았습니다.

 

드라이브 셀렉트 모드변경이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에 기대이상으로 극적인 변화를 주어 

 

편안함과 스포티함이 공존하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다이나믹에 두면 도로 노면을 그대로 읽고 그 정보를 운전자가 기분 나쁘지 않게 필터링해서 전달합니다)

 

외장컬러 글래이셔 화이트는 오너드라이버가 타기에 딱 좋은 선택인 것 같고요.

 

자연광에서 보면 눈이 시릴정도의 약간 푸른빛이 감도는 멋진 화이트 입니다.

 

OLED 테일라이트는 아우디 전 모델중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멋졌으며

 

실제로 이 일자형 라이팅 디자인은 타사에서도 급에상관없이 다 따라할 정도로

 

대유행을 시킨 역시 조명맛집 칭호가 아깝지 않은..그런 디자인입니다.

 

 

운전을 직접 하거나 뒷좌석에서 편안하게 가거나 

 

정말 다재다능한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지만...)

 

할인도 좋고, 심지어 보증까지 5년으로 늘었죠.

 

다만 페이스리프트가 1년정도 남았고, 강력한 경쟁모델 S클래스가 새롭게 돌아왔으니

 

시장이 아우디에게는 그다지 호락호락 한 상황은 아닙니다. 결국 또 할인으로 승부해야 하네요 ;;;

 

이 A8은 2018년에 출시했으니, 그때 부분변경을 했던 S560L과 비교함이 합당합니다..

 

 

후열 모니터 다운그레이드나, SD슬롯 삭제, 후륜 조향으로 인한 뒤펜더 스톤칩 발생

 

같은 소소한 단점들이 보이는데..

 

단점을 상쇄할 만큼 충분히 멋지고 재밌고 볼수록 매력있는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컬러는 블랙만 고집하지 마시고, 화이트도 한번 보세요 ^^ 유니크한 매력이 있습니다)

 

 

진짜, 궁금하시면 한번 가까운 전시장에서 시승해보세요. 대부분 시승차가 55 TFSI 일텐데

 

송파에 60 시승차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2박3일 루틴을 다 내려놓고 너무 편안하고 즐겁고 배부른 여행이었고

 

잊지못할 경험과 추억을 선사해주신 백구커플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백구[김기명] | 작성시간 21.09.17 우리 동생이 차량전문가 리뷰를 저에게도 하더라고요 ~^^
  • 작성자블루쵸코렛[곽경호] | 작성시간 21.10.07 잘읽었습니다
    소중한 리뷰 감사드립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백구[김기명] | 작성시간 21.10.18 감사합니다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
  • 작성자성난야수[구본춘] | 작성시간 21.10.15 잘읽었습니다 급땡기네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백구[김기명] | 작성시간 21.10.18 시승마치고 바로 계약했네요!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