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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2.7T

작성자클럽아우디|작성시간06.02.24|조회수201 목록 댓글 0
 

콰트로의 매력과 아우디의 기술력에 대해서 예전에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차츰 바뀌어져 가고 있는걸 느낍니다...

아우디 차량만의 특이한 장점중에 하나이며 그 이상의 무엇은 아닐꺼라 생각했던적이 있었습니다...겨울철이나 악천우가 아니면 굳이 연비가 나쁜 AWD승용차가 필요한것일까 생각했죠...

오늘 터보가 장착된 콰트로를 타 봤습니다..250마력에 토크가 35.7인 2671cc 5밸브 트윈터보...제로백 7.4초

저녁시간에 잠깐 틈을 내서 시승을 해본탓에 공항로나 고속도로까진 갈수가 없었고 아쉬운대로 한적한 도로를 찾아 이동했습니다...

컴컴한 실내에 온통 붉은색글자들...에어콘 온도...오디오의 트랙넘버...계기판은 A8과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비교가 될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시트의 착좌감은 버켓타입인것 같은데 허리를 완전히 감싸주는 정도는 아니더군요...그리고 차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것은 핸들이었습니다...

T자형의 3스포크핸들 가장자리에 + - 버튼만 있고 아무것도 없습니다..스포티한 느낌을 줍니다...카이엔의 팁트로닉 버튼과도 같은 모양을 하고 있구요...

좀 작아 보이는듯한 17인치휠과 타이어는 탄탄하지만 노면의 느낌을 어느정도 걸러주는 편이었습니다...

앞쪽에 차들이 잦아든것을 보고나서 힘있게 킥다운을 했습니다...
제가 터보엔진을 의식해서 그런지 약간의 터보랙이 느껴지다가 사정없이 튀어나갑니다...

얼마전에 경험해본 A8과 비슷한 뭔가가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조금 작은 몸집을 가진 이놈도 수평유지하면서 앞으로 뻗어나갑니다...
A8의 묵직함은 아니지만 비스무리한 뭔가가..핸들은 점차 무거워지고...
제차도 속도감응식 핸들이긴 하지만 이렇게 크게 표를 내지 않는데...핸들이 제법 무거워집니다...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쓰윽 오더군요...

동승자는 옆자리에 한명과 뒷자리에 한명 모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물론 에어콘은 빵빵하게 틀어놓은 상태구요...일단 힘은 충분하더군요..사실 그 이상인것 같기도 하고...

도로의 차들을 피해 거의 대각선으로 주행하다가 제법 꺾어진 코너를 속도를 줄이지 핸들을 빠르게 잡아챘습니다...충분히 오버스티어가 생길만한 상황인데 어렵지 않게 돌아나가더군요..
거의 뉴트럴에 가까운 느낌...제차는 후륜인데도 약한 언더스티어가 느껴지지만 이놈은 다르더군요...
여러조건의 길을 더 달려본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주행상황으론 몸으로 전해오는 느낌을 얘기할수밖엔 없으니...브레이크페달의 답력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절한 상태였습니다...

주행안정성을 구동계에서 전해주는 아우디의 콰트로 시스템...표현하기 힘들정도의 매력이 넘치는 물건이라고 생각이 드네요...독일에서 만든 차들중에 칼같은 핸들링을 지닌 비엠과 묵직함의 끝인 벤츠와 비교하자면 중간정도의 뭔가를 보여주는 아우디...그 중간이라는것이 너무 매력적이라...점점 빠져들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엔진사운드는 박력있는것은 아니지만 오너가 듣기싫어하는 소리영역을 교묘히 차단시켜놓은듯한...너무 치켜 세우는것인지는 몰라도...

동승자들의 그만했으면 하는 얼굴을 보고나니까 더 밟을기분이 안 나더군요..최고속주행은 도로여건상 힘들었고...살벌한 킥다운이 반복된 탓에 엔진의 온도가 뜨거워져서인지는 몰라도 터보랙이 조금씩 크게 느껴지기도 하고...

기어레버를 S로 내리고 수동모드로 주행을 시작 했습니다...핸들의 버튼을 눌러가며...제법 높은 알피엠까지 고정된 단수를 유지하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핸들에 붙은 변속기능이 제 취향이 아닌것 같더군요..촌 스러워서 그런가?... 아님 수동변속기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 그런지...오른팔이 움직여야 감이 잡힙니다..물론 이차에도 기어레버로 변속을 할수 있게 되어 있긴 합니다만...

디자인면에서는 A8의 완벽한 몸매를 느낄수는 없었습니다...트렁크끝자락에 붙어 있는 리어스포일러도 조금 어색해보이더군요..
그리고 휠과 타이어사이즈가 좀더 커도 될것 같은 느낌이 들고...뭐.. 이런면들이 조금씩 개선이 되어서 뉴A6 가 나왔을꺼라 생각됩니다...

튜닝이 비교적 어렵지 않은 트윈터보 엔진과 멋진 콰트로시스템을 갖춘 이젠 구형이 되어버린 A6 2.7T....만약 이넘을 좀 더 일찍 만났다면 혹시 제가 아우디의 오너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출처. 네이버 블로그 흰구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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