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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의 장렬한 최후..ㅠ.ㅠ 주르르륵~

작성자병아리|작성시간07.01.02|조회수782 목록 댓글 15

ㅇ ㅏ....어제 드디어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귀여운 외모에 걸맞지 않게 빠르고 강하게 잘 달려주었던 우리 병아리~

조그만 차체에 350마력의 출력..

그러나 못내 아쉬운 최고속~

6단 6400rpm에서 계기판 260 끝까지 꺽이고...(6500부터 레드존입니다)

그 이상은 엔진이 본넷위로 뚫고 나올거 같아서 밟아보질 않았었는데

어제....돌아오는길~

260으로 항속주행중 갑자기 뒤에서 치고 나오는 Z4 M

에라 모르겠다. 따라갔습니다.

어느정도 가다보니 거리가 좁혀지기 시작하는군요.

속도계는 멈추고 RPM만 레드존을 넘어 계속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6단 7200RPM!!

앞서가던 Z4 M 이 어느덧 가까이 와있습니다.

엔진은 터질거 같고 오일온도는 115도까지 상승하고 배기온도는 950도까지 상승하고

수온은 110도까지 올라가고 부스트 피크치는 2바를 때리고

APEX`i RSM으로 측정한 실측속도는 271km/ 계기판 눈금이 있었다면 대략 300km/h 추정

병아리는 이미 한계를 넘어선듯 느껴졌고 계속 엑셀에서 발을 떼야된다고 생각했지만

오른발을 더 세게 엑셀을 비비고 있네요.

이대로 가면 엔진에 문제가 생길게 분명했지만 앞에보이는건 가까워지는 Z4 M의

날카롭게 찢어진 빨간 두눈!

드디어 도착한 톨게이트...

병아리가...병아리가 아프다고 심장이 아프다고 부들부들 떨고 있네요.ㅠ.ㅠ.

병아리가 쫓고 있던 Z4 M(이름:포순이) 속도계는 300을 가리키고 있었답니다.

ㅇ ㅏ..레드존을 넘겼을때 그만했어야 하는데...라는 후회와 병아리한테 미안한 마음~

살살 달래며 외곽을 타고 계양 IC를 빠져나와 지하주차장에 병아리를 재우고

답답한맘에 G35 타고 또 자유로타고 통일동산으로 한바퀴 돌고왔네여.

아무래도 크랭크샤프트 메탈베어링이 나간듯한 증상으로 사료됩니다만

아....그거라면 다행인데~

만약..만약 피스톤이나 커넥팅로드가 망가졌다면....에잇!

이참에 그냥 단조피스톤에 단조콘로드 콱 그냥 하이캠까지 넣어보렵니다!

그럼 병아리는 내일부터 대 수술에 들어가겠습니다.

 

이상 정신나간 하드코어 튜닝과

자신을 주체못한 운전자의 하드코어 주행의 결말이었습니다. 주르륵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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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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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Theo | 작성시간 07.01.02 그냥 밟으면 되는게 아니었나요... 차란게 자기가 죽지 않을 정도로 달리는 거라 생각했는데.. 주인이 가라면 죽는줄도 모르고 달리는군요... 어느 영화에서 달리다 지쳐 죽는 말을 보면서 슬퍼하던 주인공이..
  • 작성자뻐꾸기날다 | 작성시간 07.01.02 사람이 욕심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글 읽으면서 어떤 기분이셨을지 가슴으로 다가오는군요. 지친 병아리 수술도 시키고 요양도 시키려면 한동안은 만나기 어렵겠군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작성자병아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1.03 감사합니다^^ ㅎ 단조피스톤이랑 단조컨로드 삽입(?)으로 출력을 좀더 향상시키기로 했습니다~
  • 작성자뉴SLK오너 | 작성시간 07.01.03 허거걱!!!ㅋㅋㅋ뼝아리 많이 안다쳤기를...역시 N/A가 좋은가봐요 저는 260넘기고 쭈욱 밟아도 무리가 없던...ㅋㅋㅋ리밋걸려서 걸리지만요^-^*G35도 사셨나보네요?저두 살려다 신형나온데서 말았는데~ㅋ
  • 작성자장준환 | 작성시간 07.01.09 병아리님...대충 예기는 들었습니다다만...하루빨리 쾌유하길 바랄께요... 너무 하드코어라 감히 엄두가 나지 않네요... 저도 며칠전 250 찍었답니다...^^; 안전최고 속도에 리밋이 걸려있을 터인데...어찌된 영문인지..^^ 즐거운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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