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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우디 RS4 시승소감...^^

작성자클럽아우디|작성시간07.01.30|조회수957 목록 댓글 10



오늘 우연한 기회에 RS4 를 시승 해보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스펙이나 제원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 대략 420마력 정도?...라고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V8 4.2 FSI 엔진을 개량해서 최대 8천 중반 알피엠까지 사용한다는 것을
여타 시승기나 글을 통해 본 적이 있는 듯 합니다...

 

높은 가격과 작은 차체,그리고 집사람이 운전 할수 없는 고성능 수동 변속기라는 점이
현실과 동떨어진 차량 이라고 인식을 했었나 봅니다...

 

어쨌든 화끈한 성능 못지 않게 가격도 정말 화끈 합니다...1억4천 중반?...
3년전 이라면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 갈수도 있겠지만...

 

요즘 63 AMG 가격 나름대로 후려쳐서 들여 오는 걸 보면 좀 의아한 가격입니다...
하지만,차 자체는 매력이 넘친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초고성능 컴팩트 세단에 8기통 고알피엠을 수동으로 다룰수 있다는게...
정말 흥미진진 합니다...

 

예전에 지인의 M3(e46) 수동 6단을 자주 운전을 해봤지만...
자동이나 SMG 류의 반자동 보다는 훨씬 다이나믹하고 신나는 느낌 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성능 자동차의 수동 변속기는 전투 모드시 정신 없이 빠른 동작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강하고 높은 회전수로 인해 클러치디스크가 타 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므로
오히려 반자동 변속기 보다 더욱 주의를 하게 됩니다...

 

각설하고......본론으로

 

지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 전시장 바깥에 주차된 쬐끄만 빨간색 아우디의 지붕이 슬쩍
보이길래...오호?...저 눔 인가보다?...하며

차 옆으로 다가서서 차의 외관을 둘러 봤습니다...

 

흔히 얘기 하는 포스...자세 제대로 나오더군요...

하우스에 꽉 찬 휠과 타이어...오버 휀더에...
제법 구경이 커 보이는 두개의 엔드 머플러...

 

F1 페라리 팀의 슈마허가 생각나는 붉은색의 칼라에 날렵하게 느껴지는 에어홀...

차에 타고 시동을 걸어 봤습니다...

 

페라리나 포르쉐 처럼 "우르르릉 쾅쾅~~"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교적 조용하군요?
음....옆자리의 지인이 "형님...S 눌러 주셔야 소리가 좀 납니다..." 하더군요...ㅡ,.ㅡ;;

시동 걸어 놓고 S를 눌러 보니,배기음이 커지는 것을 느낄수가 있더군요...

 

클러치를 슬며시 한번 밟아 봤습니다...딱딱한지 보려구요...
근데 상당히 부드럽더군요...쑤욱 들어 갑니다...적절한 탄력으로...

오히려 M3 클러치가 더 딱딱한 편입니다...동판이 들어 갔는지는 모르겠고...
하여간 운전 하기는 편한 정도의 텐션입니다...

 

기어를 넣고 슬슬 차를 움직이자...제법 "으르렁"거리는 사운드가 들리며,
흥을 돋구더군요...

 

S4도 아니고 RS4 인데...

 

돌 덩어리 같을 것이라 예상 했던 승차감은 생각 보다는 소프트한 편입니다...
물론 아우디 전체 모델 중 가장 하드코어틱한 승차감을 지니긴 했지만...

 

클러치로 동력을 끊고 연결하며 기어를 넣는 동작이 너무나 수월하고 편합니다...
그래도 그렇지?...슈퍼카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하드코어 준 슈퍼카 인데?...

 

뭔가 예상과는 많이 다르더군요...운전하기가 너무 편합니다...

물론 차량의 통행이 많은 곳이라 초괴력을 감상할 만한 악셀링은 할수가 없었죠...
 
길이 좀 한산한 틈을 이용해 알피엠을 좀더 올려서 변속을 시도하자...
오호!!!!!~~~~겁나게 튀어 나갑니다...ㅡㅡ;;

 

그러나 전혀 불안하지 않고 잡동작이 없이 깔끔하게 상승 되는 느낌입니다...
배기음도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고 매끄러운 드라이빙이 가능 하더군요...

 

한동안 수동 변속기에 왕창 굶주려 있던 저의 손과 발은 상당히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붉은색 RS4의 몸놀림도 엄청나게 빨라지며...2차선 도로가 무척이나 좁게 느껴집니다...
대략 8천 알피엠 중반쯤에 변속을 하게 되면 퓨얼컷이 살짝 됩니다...

익숙해지면 더욱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 할것이라 생각 되더군요...

 

6단까지 있었지만...

5단 이상을 써 보기엔 도로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서 더 높은 속도를 만끽할수는 없었지만...
상승감은 대단 하더군요...의외로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오래전 운전 해본 GT3(996)는 지금의 RS4 와 비교한다면 깡패 같다고나 할까요?...

 

외형만으로는 하드코어 튜닝카 같은 자태지만...
운전은 부드럽고 절도 있는 동작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느껴집니다...
차 정말...잘 만들었네요...

 

일 하던중 땡땡이 치고 나온터라 길게 시승을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음...시간만 허락 한다면 공항로도 가고 싶고 굽이치는 코너도 달려보고 싶었지만...여건상ㅡ,.ㅡ;;

 

시승을 마치자...운전석에서 내리고 싶지 않은 뭔가 거시기(?)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괜히 타본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거 생각보다 잔흔이 오래가는데...ㅠ.ㅠ

 

길게 타보지 않아서 총체적인 느낌을 평가 하기는 이르지만...

준 슈퍼카 RS4...의외로 친숙하며 편안 합니다...
오히려 M3 수동이 더 성깔있게 느껴지는군요...

 

일이 끝난 밤시간에 제 애마로 외곽순환에서 한바탕 달리며 오후에 시승 해봤던 RS4의
필링(?)을 더듬어가며 질주를 해봤습니다...

 

차 라는게 고무로 된 타이어 4개만 달랑 도로에 얹어 놓고 달리는 것인데...
운전을 해 보면 차마다 느낌이 어찌 이리 제각기 다른지?...한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랜만에 정말 멋진 차량을 시승 해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예전처럼 거머리 같은 지름신의 유혹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총알 싹 떨어지고 나니까..한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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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비바! 카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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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Dr Audi | 작성시간 07.01.30 8250rpm인데... ㅋㅋㅋ
  • 작성자조은사람 | 작성시간 07.01.31 파랭이 s4 , 빨갱이rs4 형님 딱입니다요! 작만하삼!
  • 작성자Uranus | 작성시간 07.01.31 역시... RS4.... 글을 읽을수록 "타고싶어!!" 가 연발되네요. 아고 아고... 좋은 차들은 역시 직접 몰아봐야 재맛이죠 ^^;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흰구름 | 작성시간 07.02.11 많이 보던 시승기군요...가입하고 보니 여기 와 있네요...^^;;
  • 작성자ENGIN | 작성시간 07.03.28 ㅋㅋ 형 공항가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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