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8 2.8 콰트로 시승기 (완결)

[프라임정]

안녕하세요. 

  이번주 까지 A8 2.8Q에 대한 테스트 드라이빙(?)을 종결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230여 쪽에 달하는 매뉴얼(영문, 국문)이 지저분해 지도록 각종펜으로 밑줄그으며 보고또보

며 기능을 확인하여 이제는 대부분의 기능을 능란하게 사용 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로 스포츠모드(팁트로닉 S )와 오토모드를 적절히 섞어서 사용하는 드라이빙 방

법도 습득하여 전혀 스트레스없이 완벽한 여건일때 스피드도 즐기고 평소에는 부드러운 승

차감 위주의 드라이빙을 하면서 차의 특성을 하나하나 이해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일반 휘발유를 아무 생각없이 넣다가 엔진 특성상 옥탄가가 높은(98이상) 고급휘발유를 넣어

야 한다는 매뉴얼내용에 따라 고급 휘발유를 넣고 다닙니다. 현대 정유의 카젠을 넣는데

GS의 킥스프라임도 좋다고들 합니다. SK의 엔크린 솔룩스나 S-Oil의 에스-가솔린프리미엄

도 고급 휘발유이지요.

  고급휘발유를 넣으니 가속력이 다소 높아지는것 같고 제일 차이나는것은 소음이 줄어든것

같군요. 그렇지 않아도 정숙한데 ...... 만족스럽습니다.

  거의 매일 저녁부터 심야에 외곽 순환 이나 인천공항 도로, 자유로 등을 수시간씩 달렸고

오늘은 토요일이라 가족들과 영종도에서 조개구이먹고 다시 문산 헤이리마을로 한바퀴 돌았

습니다. 혼자 탈때와 별로 큰 차이없이 느껴짐이 아마도 콰트로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전에차는 가족이 다 타면, 다소 휘청거리는 것이 확연히 느껴졌었거든요. 그래서 조종 안정

성도 나빠졌었구요.

  장황한 사설은 여기서 줄이고, 종합적으로 마음에 드는 A8 2.8Q의 장점 그리고 개선돼야

할 단점(별로 없지만)을 주관적 관점에서 열거해 보겠습니다.

이 모델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핵심적인 장단점이 중요하겠죠?

1. 차체와 써스펜션이 알미늄으로 되어있다 : 차체경량화는 물론 바퀴윗부분이 가벼워짐에 따라 구동또는 핸들링시의 특성이 향상된다. 아울러 연비개선 및 내식성  (부식에 견디는 성질)확보로 내구성 향상.

 2. 4륜구동 - 콰트로 : 바퀴한개당 부담이 적어짐은 물론 빗길, 눈길 등 악조건에서 안정감이 있다.

 3. 구동력은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할 정도는 아니고 국내의 도로여건상  전혀 불편하지 않 음: 만일 시원시원한 순간 가속력이 필요하면 S모드로 놓고 쭉 밟으면 시원하게 가속됨 (240이상)

 4. 대형차체와 콰트로 때문인지 시속 200Km 이상 되어도 불안하지 않음: 그러므로  평상시 고속순항속도인 140-150Km 정도의 속도에서 승차감 소음상태 상당히 좋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점

       5. 팁트로닉 수동으로 놓고 변속할 때 스틱에 손댈 필요 없이 핸들에서 리모트 콘트롤 가능한점 : 무척 재미있슴

       6. 솔라 썬루프의 태양전지 에너지로 주차시 한여름 자동 외기 환풍기능 (밧데리 소모 전혀 안하고 몇시간이고 땡볕에서 기능함) : 여름이 기다려짐.

       7. 신형 A8의 MMI 에 해당하는 컴퓨터 제어장치가 숨겨져 있슴 : 전혀 자랑도 안하고 숨겨져 있었슴. (필요한 기능은 다 있슴)

       8. 좀 고급차에는 다 있지만, 뒷유리 전동 썬바이져 및 뒷좌석 측면 수동 썬바이져: 상당히 편리함. 폼도 나고...

       9. 앞뒤 시트4개의 좀 지나칠 정도(헤드레스트 상하, 요추받침 상하전후 까지 전동으로)의 전동세팅 기능및 히팅기능 특히 운전석의 메모리 기능(총4명 까지 메모리 시킬 수 있슴) : 좋기는 좋지만, 시트하나에 6-7개의 모터(서보) 과연 필요?

       10. 특이 하게도 후방 안개등(?)이 있슴. 후방 안개등을 켜면 브레이크등 유사한 것이 운전석 뒷 쪽에 하나 밝게 점등됨 : 처음엔 왼쪽등이 하나 꺼진줄 알았슴.

    기타 이모빌라이져 키, 후진시 사이드미러 자동하향기능, 등등 있을것은 다있다고 결론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줄이기로 하고 단점을 말씀드리면,

11. 우선 제일 큰 단점이 수리비가 비싸다는 것 : 외제차의 공통적인 단점이니 봐줄 수 도 있겠죠. 헌데 개선 돼야될 부분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단점은 차폭이 좀 넓습니다. 그래서 신경이 쓰입니다. 현대 에쿠스  보다도 1cm 가 넓습니다. 체어맨 보다는 거의 6cm 가량 넓습니다. 자동차 사 이즈 1cm 차이면 큰 것이죠. 헌데 디자인관점에서 보면 쫙 낮게 퍼져 있는 것이 멋집니다.

     여타 단점은 별로 잘 생각이 안 나는군요. 아마도 세월이 지나면 단점이 보 일 수 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객관적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없군요. 연비 부 분이 아니냐고 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연비는 운전 습관에 절대적으로 달려있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경험상 국산 중형차 보다도 좋기에 단점으로 열  거 하기가 어렵군요. 오히려 여러 장점들 때문에 연비 부분을 장점으로 말하지  못한점이 아쉽군요.(연비 부분을 장점으로 생각해 주세요)

   결론 : 자동차는 많지만, 알미늄 몸체의 자동차는 얼마나 되는가, 알미늄으로 된 차  가 있다손 쳐도가  장 진보된 4륜구동인 콰트로를 장착한 자동차는 얼마나 되는가.   그러면서도 프리미엄 대형차에 걸맞는 각종 편의 장치를 갖고있고 2800cc 엔진의 효율적인 연비를 갖고 있는 A8 2.8 콰트로는 단아하면서도 완벽한 균형미를 가진, 보면 볼 수록 타면 탈 수록 그 진가가 느껴집니다.

더군다나  2002년형은 매년 단점이 보완 수정되는 수년간의 세월이 지난 마지막 모델이고  전자장치가 되도록 단순히 적용되어 잔고장이 거의 없는 모델입니다(유저들 경 험). 마지막 으로 국내에 수입된 수량이 별로 많지 않아 희소성도 있습니다.

 아우디를 사랑하시는 특히 A8 2.8Q 를 사랑하시는 매니아 여러분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안전한 카라이프 즐기시실 빕니다.

[rizilee]

저도 2001년식 이모델 4년반째 타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는거 하나하나가 제가 경험한 느낌 그대로라 실감납니다. 참고로 4년반동안 고장난적 한번있습니다. 오일을 먹는차라 오일이 부족하면 시동이 안걸립니다. 그래서 센터에 끌려가서 오일보충만 하고 돌아온적 있습니다

[프라임정]

정말 좋은차 입니다. 공식아우디 정비업체 기술자 말이 a8 시리즈중 가장 고장없는 모델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차에 관해 처음에는 디자인에 뽕갔었는데 나중에는 경제성과 편의장비가 기대이상이라 놀랬습니다. 최고급 프리미엄급으로 내세우고있으니 벤츠나 비엠베의 최상위급과 경쟁해야 되니 결국 있을것은 다있게 만들면서 실속있고 고장없는 신뢰를 얻고자 노심초사한 결과 아닌가 짐작합니다. 지금이야 어느정도 대등한 위치에 있지만... 위의 내용에 사실 장점으로 추가해야할 부분도 많습니다. 헌데, 오일 확인 철저히 해야겠군요. 좋은 정보와 말씀 감사합니다. 조만간 D2 타입 A8 모임한번 해야겠군요.

[프라임]

오일을 먹는다는것 자체가 엔진이 뭔가 허접하단얘긴 아닐지요? 전 4.2 타고있지만 정말 거지같은차(이급대로 보면 차라리 폭스바겐 페이톤이 더 난거 같은생각임)라는 느낌입니다. 고속으로 달리면 안정감이 확실히 벤츠와는 비교자체가 안되더이다. 그리고 새차인데됴 그놈의 오일경고등은 뻑하면 나오는 거지같은 엔진

[프라임정]

사람도 장단점이 있듯이 차도 완벽할 수 없겠죠. 불편해도 자긍심을 갖고 타는 차들도 많죠. 프라임님은 소유하신차와 궁합이 안맞으신듯 하네요. 제 차는 엔진오일 아직은 먹지 않는듯 한데.. 설사 먹어도 만족하며 탈겁니다. 다른 부분들이 너무 맘에 드니 말입니다. 벤츠도 불만많은 안티팬들 많던데 다 그런것 아닌가요?... 즐거운 카라이프 되시길...

[심숙재]

a8구입예정하고있는데 점말많은 도움이 되는 시승기입니다,,글올리신다고 많은 고생하신거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