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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A6 2.4 허접한 시승기...^^;;

작성자클럽아우디|작성시간06.02.20|조회수691 목록 댓글 3

아우디에서 제일 많이 팔린 기종이 그래도 A6 2.4모델인데 여기에 관한 시승기가 하나도 없길래

나름대로 타보고 느낀점을 적어볼려고 합니다.

제가 작년 서울모터쇼에 갔을때는 사실 새로 나오는 그랜져를 중점적으로 보기위해 갔었거든요...

물론 외제차들 어떤게 있나 궁금하기도 했었고....사실 저희 집사람은 형편이 된다면 외제차 타보고

싶다고 늘 말했지만 저는 형편이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겹지만 현대차 타야지...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그전에는 99년식 이에프 쏘나타 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거기서 아우디의 뽀대에 정신이 뻑 나가버린 겁니다...한마디로 첫눈에 빠진 사랑처럼

기냥 삘이 팍 꽂쳐버린후...SM7에 실망하고 신형 그랜져에 실망하고 있던터라 그 다음부터는 눈에

뵈는게 없더군요....기회만 노리고 있다가 작년 8월에 A6 2.4를 인도받았습니다....아..흥분이 되서

집까지 가지고 가는데 하마터면 사고날뻔 했슴다...^^처음에는 브레이크에 적응이 안되서 살짝 밟았

는데도 끼익 서 버리길래 등에 땀이 꽤 났던 기억이...ㅎㅎㅎ

 

근데 나는 안전벨트를 하고 가는데 계속 띵 띵 띵 하고 벨소리가 나길래 이게 도데체 무슨 조화인가?

무슨 고장이라도 난건가? 야...집까지 가면서 계속 그 소리가 나는데 미치고 환장하겠데여..

도착하자마자 A/S센터에 바로 전화했잖습니까.." 차가 왜 이래요?" " 조수석에 뭘 올려놓으셨어요?"

 "꽃바구니요..." "네...그 무게 때문에 그래요...안전밸트 매라는 경고음이에요..."

허걱...꽃바구니를 어떻게 안전밸트를 매?.....2-3kg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소아가 탈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배려해 놓았나 보다...음 안전에 철저한 게르만인들이여......

 

그렇게 차에 조금씩 익숙해 질려고 하는데...어? 또 이상한 점이....어른들이 타보시고는 다들 차가

좀 시끄럽다는 겁니다....하기사 나도 속도를 좀 높일때 나는 엔진소리가 특히 고속도로에서는좀

뾁스럽다는느낌을 받고 있던터라 마음에 상처가 되기 사작했습니당...ㅜㅜ 처음 시작은 이랬지만...

지금 약 5000km정도 타 보고 나서의 소감은 좀 다릅니다...

 

우선 안팎의 뽀대가 보면 볼수록 멋집니다....간혹 이런 디자인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들

차 이쁘다고 한소리씩 합니다...내부의 디자인도 세련미 철철 넘칩니다...밤에 타면 더 이쁩니다...

처음에는 현대차와 다른 서스펜션과 엔진, 브레이크등에 적응이 안된 탓에 좀 버벅거렸지만

적응을 하고 난 후에는 전혀 색다른 맛을 느끼기 시작했자는 겁니다. 먼저 엔진의 반응성이 빠르고

휠의 핸들링이 뛰어나 내가 어떻게 움직이고자 할때 내 의도를 차가 잘 따라주는 느낌...죽이더군요...

 

하드한 서스펜션에 이제 적응은 하고나니 물렁한 서스펜션보다 더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는걸 느꼈구요.

엔진소음...처음에는 이상했으나 지금은 일부러 기회나면 엑셀을 꾹 밟아주며 엔진음을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합니다...^^ 생각보다 가속이 잘 되니 자꾸 추월을 하게 되네요...단점아닌 단점...ㅋㅋ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달려보면 확실히 이 큰 덩치를 2400cc 엔진으로 박차고 나가기엔 무리가 있다

는게 느껴집니다....그래도 소나타 2000cc보다는 훨씬 낫지만.....또 하나 고속도로에서의 문제점은

차가 160km정도에 달하니까 갑자기 쇄~액 하는 소리가 나는데 어디서 바람새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이상하다...아우디라면 차체가 공기압 잘 견디기로 유명한데...이런 테스트도 최초로 실시했다고

들었는데...내 차만 이런가? 그래서 알아보니 뉴A6의 보편적인 문제점이라고 하네요...ㅜㅜ

 

그리고 전륜구동의 한계점이기도 하지만 고속으로 달릴때 뒷좌석의 진동이 쏘나타 수준인것 같습니다.

언젠가 나도 아우디 콰트로를 꼭 한번 타보고 말겠다는.....ㅜㅜ

그러나 시내 주행에서는 매우 탁월한 승차감을 줍니다....쇼파 드리븐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매우 부드럽고 조용한 면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고속도로 진입하면 마치 얌전한 숙녀가 갑자기

록커가 되는 느낌입니다....저는 오히려 이런 양면성이 마음에 들더군요....

 

사실 시내주행에서 콰트로가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오히려 전륜구동차가 시내주행에서는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도로에서 고속으로 달릴만한데가 어디 있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저속에서는 주행감은 별 차이가 없을것 같고 오히려 민첩성은 더 나을거라고 생각하는데...저 혼자만의

생각일지도....제가 2.4 모델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지요....

 

아마 미국에는 2.4 모델이 없는걸로 아는데 유럽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모델은 아무래도 한국인의

특성을 간파한 기획모델인 것 같습니다....성능보다는 뽀대를 우선시 하는 한국인 특성, 그리고 기름

적게 먹고 차값도 다른 경쟁차종에 바해 저렴하고 세금 적게 내니 우리 입맛에 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우디..생각보다 영악한 데가  있다는 느낌입니다.....사실 제가 원하던 차는 3.2FSI 모델인데 들여올

생각을 안하네요...아직 3.0엔진 재고가 많나보죠? 콰트로 달려버리면 현재 달려나오는 3.0엔진도 힘이

많이 딸립겁니다. 그럴바엔 2.4 전륜구동을 하자고 생각했지여....물론 돈 많으면 4.2 하면 좋지만.....

이건 너무 힘이 넘쳐나 주체가 힘들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누가 3.0 콰트로살려고 하자 내가 말리면서 조금 더 기다려서 3.2FSI 콰트로를 사라고 했는데 이번에도

요 모델만 쏙 뺐더군요....참 치사합니다...그죠?

결론입니다.....A6 2.4 모델은 시내주행을 주로하고 속도내는 것을 별로 즐기지 않으며 경제적인 모델을

찾으신다면 탁월한 선택이라는 겁니다. 저 자신도 현재는 아주 만족하면서 잘 몰고 다닙니다...

그러나 위에서도 밝였지만 몇년뒤에는 꼭 콰트로를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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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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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DanDybOy | 작성시간 06.02.24 저도 아식스 2.4입니다...ㅎㅎ 공감이 갑니다^^ 저도 달릴 목적은 없었는데 ㅡㅡ;;; 아는 형님들 RS6와 4.2Q동승해보고 속도에 목이 종종 마릅니다 ^^;; 하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차인것은 변함이 없구요...이제 2500정도 탔는데....점점 아우디가 좋아지네요~^^ 그리고 하나....고속에서 쐐에~~바람새는 소리가 난다
  • 작성자DanDybOy | 작성시간 06.02.24 하셨는데 혹 중고속에서 창문을 열었다 닫으셨다면 필시 그 창문이 공기압에 제대로 아다리가 안 맞게 닫혀서 그런것일 겁니다....저도 그랬었거든요....초반부터 잘 닫으시고 달려보세용^^ 아니라면 난감...ㅎㅎㅎ 기분좋네요....2.4 시승기를 보니~~ ㅎㅎㅎ^^
  • 작성자레전드 | 작성시간 06.12.18 2.4오너입니다..15년동안 애국심에불타 국산차만타다 현대에 실망해서 아우디로 바꾼지 3개월 됐습니다.. 다른 차는 많이 접해보질 못해서 모르겠지만 2.4도 밟을만하다고 생각됩니다..고속도로에서도 260이상가더군요..시끄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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