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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중형 수입차의 시승 느낌 및 아우디 A6 2.0t 간단 시승기

작성자나리따|작성시간07.05.06|조회수1,494 목록 댓글 12

이번에 아우디 A6 2.0t 한대 장만했습니다.  집사람 차로요...

 

차 사기 전에, 공부 많이하고, 동급의 여러 차종 시승하여 보았습니다.  (대략 6000만원대, 그 이상은 부담되서...)  집사람 차로 구입하였지만, 저도 겸사 겸사 시승을 많이 하여 보았습니다.  각 차종의 느낌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현재 벤츠 E-class 200k 2003년도식 타고 있습니다. (모델 체인지되자 마자 바로 구입한 모델입니다.)

 

벤츠는 있어서, 패스...  새로 나온 차는 시승도 안해 보았습니다.  똑 같은 차 두대 살 필요가 있을까 하여서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차종입니다.  성능을 떠나서...  디자인, 승차감, 브랜드 인지도 등 마음에 쏙 듭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200km 이상 한번 달려보면 ㅋㅋ  예술이지요...

 

인피니티 M35: 주행성능 very good, 그런데 실내, 외관의 고급스러움이 조금 떨어지고, 익스테리어(특히 뒷부분)가 너무 안 예쁘고, 결정적으로 집사람이 인피니티를 싫어합니다.  왜 비싼 돈주고 남들이 알아 주지 않는 차 사느냐고요 ^^;;   저는 나름 좋은 차라고 생각합니다.  BMW 530보다 직빨은 더 좋은 것 같고요...

 

혼다 레전드: 주행성능 good, 고속 안정감, 코너링, 소음 very good, 다만 초기 발진 가속은 약간 별로...  저는 디자인도 좋다고 생각하고, 실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집사람이 또 인피니티와 같은 이유로 반대...  저는 언젠가 한번 타보고 싶은 차입니다.  새로운 방식의 사륜 구동이 꽤 매력적입니다. 

 

렉서스 ES350: 전반적으로는 무난한데, 타보면, 왜 이 돈주고 이런 차를 사야할까 궁금증이 생깁니다.  디자인도 괜찮고, 성능도 무난하고, 옵션은 최상(블루투스, DVD, 네비, 후방 카메라, 통풍시트, 전동 커튼, 파노라마 루프 등)인데...   그랜저를 고급화시켜 놓은 듯한 느낌...  하지만 베스트셀러가 될 자격은 나름 충분하다고 봅니다.  조건적인 면에서는요... 

 

렉서스 GS350: 주행성능은 very good, 거의 스포츠카 수준의 가속력입니다. (제로백이 5.9초 정도?) 옵션도 네비 빼고는 거의 다 있고요..  하지만, 디자인이 조금 밋밋하고, 감성적으로 크게 끌리지도 않고...  가격이 조금 비싸고...  조용하고, 직빨 가속력 좋은 차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최고의 선택인듯...  제차 사라면, 저는 아마 GS350 했을 것 같습니다.

 

BMW 523: 집사람이 좋아하는 브랜드, 조용한 엔진, 편한 승차감, 나름 괜찮은 성능, 그런데, 제가 타고 있는 E 200k와 성능이 거의 비슷하여 별 감흥이 없고, 결정적으로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다음번 모델 체인지되어 예뻐지면, 언젠가는 한번 타 보고 싶은 차가 5시리즈입니다.

 

아우디 A6 2.4: 개인차가 있겠지만, 디자인은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행성능이 답답하죠...  느낌상 많이 답답하였습니다.  가격도 좋고, 브랜드도 나름 괜찮고 한데...

 

아우디 A6 2.0t: 나오자 마자 시승하여 보았는데, A6 2.4의 단점을 많이 보완한 것 같습니다.  토크가 28.6으로 좋아 져서 그런지 힘이 좋아졌구요...  더욱이 가격도 저렴하여 졌고 (5000만원대..)  디자인 좋고, 브랜드도 나름 괜찮고, 성능도 그럭저럭 타고 다닐만 하고, 값도 괜찮고, 모델 체인지한지도 얼마 안되었고, 또 외국과의 가격 차이도 별로 크지 않고...   네비, DMB도 (화질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기본 장착하여 주고요...

 

결정적으로, 집사람이 집에서 직장까지 2km입니다. 그래서 너무 비싼 차 사기도 조금 그랬는데, 가격적으로도 딱 좋고 하여... 드디어 결정!!

 

소음: 위의 차종중 제일 시끄럽습니다.  초반 스타트시 약간 떨리기도 하고요...  고급스러움과는 조금 거리가...  다만, 아이들링시는 조용합니다.

 

가속력: 마력은 170인데, 토크가 좋아서,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골프 GTI 200마력 엔진과 완전 동일 엔진이라서, ECU 칩튠으로 200마력대 중반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늘 고속도로 타 보았는데 200까지 금방 가속되더라고요... 안정적으로...  차도 안떨리고요... (다만, 위의 일본 차종과 비교시에는, 가속력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시내 주행시에도 보통의 D모드가 아니라, S모드로 타면, 나름대로 재미있는 주행이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승차감: 매우 단단한 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벤츠나 일본차에 비교하여서요... (특히 뒷자석 승차감은 그냥 별로입니다.)

 

직진 안정성: 매우 좋습니다. 휠 얼라이언먼트도 딱 맞는 것 같고요...

 

코너링: 저는 그다지 중요시하는 팩터가 아닌데, 전륜 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이 부분은 개인차가 매우 많은 부분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엑셀런트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차량 선택시 제일 중요시하는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적당한 성능에, 적당한 브랜드에, 적당한 가격에, 좋은 디자인...  나름 스포티한 느낌...  적당한 타협점으로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베스트셀러로 가기 위해서는, 강남 아줌마들이 그 소음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느끼는 것인데, 차란 것이 절대 성능도 중요하지만, 체감으로 느끼는 상대 성능이라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아우디 A6 2.0t가 그런 면에서, 절대 성능은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만족을 주는 모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타 A6 2.0t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문의하여 주세요.

 

(차는 나름 만족하지만, 저는 새차인데도 번호판이 삐뚤어지게 달아지게 된 문제 때문에 약간 속상한 면도 있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배기량에 고성능을 갖는 차량을 선호하는데, 벤츠 200k도 그렇고 아우디 2.0t도 그렇고 참 대단한 차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 한국차는 그렇게 못만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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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마드리드 | 작성시간 07.05.06 벤츠타다가 bm못가도 아우디는 갑니다...왜냐면...차가 좋아요...만족도 최강입니다.올1월에 e350sp인도받구 4달만에 갈아탔어요..s8루...벤츠로 200k10분 아니면20분 가기 힘들어요...s8 평균속도가 피곤한 없이 200k입니다...뭐랄까? 장점이자 단점이죠..
  • 답댓글 작성자아옳디 | 작성시간 07.10.22 맞습니다. bmw 는 안됩니다. 직빨이나 코너 일본차보다 좋은 수준으로 보시면 맞는듯
  • 작성자호호아주메 | 작성시간 07.05.07 아우디 참 좋은 차죠^^ 많이 알아보시고 결정하신만큼 좋은 결정내리셨다고 보네요~
  • 작성자카칠이 | 작성시간 07.05.09 저도 생각하고 있는 차라서 쪽지로 질문 좀 보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잠시 시간 할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작성자경기 | 작성시간 07.05.10 사고를 당해 렌트를 했는데 MB E320 3일 타고는 도저히 못 견디겠더군요. 그래서 반납하고 다음으로 받은 A6 2.4 (2.0TFSI 아니지만...), 정말 즐겁게 타다가 반납했습니다. 개인의 취향이긴 합니다만, 그렇게 크고 길다란 세단이 마음에 들어보긴 처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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