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기] 포르쉐는 이기고 아우디에는 졌습니다.

[기현아빠]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중국에서 지내고 있는 A6L 2.4 안콰드로 오너입니다.

제가 요 몇일 대련(제가 있는곳은 심양 두곳의 거리 대략 400km)에 갈일이 많아서..

2일간 2,000km를 고속도로 운행하였습니다.

이 고속도로가 확장(기존 왕복 4차,확장 왕복 8차)공사가 되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왕복 8차선에...

차량의 유동량이 별로 없어서...(물론 카메라는 곳곳에 있습니다)

맘먹고 밟기에는 너무 좋은 도로입니다.

2.4의 최고속 240km도 이곳에서 기록했었습니다(당근 제 성능이라기보단 원래성능+탄력이빠이된 기록이겠죠.GPS 속도도 아니니 아마도 약 210km 정도가 아닐가 생각됩니다)

각설하고...

잘 아시다시피 중국에 엄청나게 좋은차가 많죠.

길거리에 s500정도는 쉽게 발견하고 아우디야 뭐...

한국의 그랜져급이라고 생각하셔도 될겁니다.

간혹 고속도로에서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친구들을 볼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왠만하면 잘 안 붙죠....

예를 들어 저보다 배기량이 높다던지...bmw 530이상, 아우디 a6 3.0이상 등등은 그냥 애써 외면합니다.

항상 120km(제한속도)비슷하게 크루즈 컨트롤 사용해서(기록은 2시간 노 브레이크 한방에 간적도...그만큼 차가 별로 없어요~ ^^;) 다닙니다.

연비도 좋고 카메라 스트레스도 있고 해서...

간혹 덤비는 작은 차들.....파삿트나 일본차들 보면 한바탕 같이 놀기도 합니다만...

대련으로 가는 도중에...

갑자기 덩치큰 놈들이 두놈이나 옆으로 휙~ 달려가는겁니다.

대략 150-180 km 사이...

첫번째는 토요타 pt크루져...

두번째는 포르쉐 카이엔...

헉~

놀라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 한번 달려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만약 카이엔S 나 터보였음 참았을텐데..

왠지 카이엔에는 한번 붙어봐도 되지 않나 객기가 들어서...

그래도 나도 나름 세단형인데...suv에게 따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풀악셀 시도...

결국 210km에서 잡았습니다.

직선에서는 큰덩치에 실은 탄력으로 쉽지 않았으나....

다행이 커브 구간에서는 차체 고저의 차이인지 제가 쉽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두대의 커다란 차들을 점 만들어 주고...

괜히 조아라 하고 있었죠~~

Y ^^ Y

그런데....

다음날 다시 심양으로 돌아오는 구간에...

엄청난 덩치의 아우디가 휙~~ 지나갑니다.

그렇습니다...

Q7 4.2 콰드로....

우이씨...

더군다나 완전새차(번호판도 아직 안달은 무적차량 - 중국은 임판이 없고 그냥 증 하나 줍니다 임시운행허가증) 번호 없다고 완전 밟아대고 있는데...

어제의 승기에 나도 모르는 묻지마 객기 발동....

푸훗~

포르쉐 SUV를 이긴 세단인데....

어찌어찌 상대가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따라 잡는데 성공~~

대략 220km 정도....

그리고 좀 더 제가 치고 나가는 순간...

갑자기 문제의 Q7오너 가볍게 저를 제끼고....달려나갑니다.

ㅠ.ㅠ

이런 아무리 밟아도 좁혀지기는 커녕 더 멀어집니다.

쩜이 되어 사라져 가는 Q7....

쩜이 되어 사라져 가는 제 객기....

고배기량과 콰드로에 눈물 꽤나 흘렸습니다.

내 기필고 중국을 뜨기 전에 4리터 이상의 엔진을 가진놈을 지르고야 말겠다는 결심만 했습니다.

p/s: Q7 정말 무섭게 빠르더군요.....리밋이 풀렸나??

[차승우]

재미있게 잘 보았어요~ ㅎㅎㅎ 전 마티즈2로 고속도로 내리막길에서 쭉 밟으니 157 8 9? 쯤까지 달려본게 최고인데~ ㅋ~ 경부에서 로체도 이겨봤어용~ 요리조리~ 근데 마티즈는 바닥이 살짝 파인곳 지나가면 뒤집힐껏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어서 무섭다는거... ^^ ㅋㅋ

[아옳디]

ㄷㄷㄷ

[제임스강]

ㅎㅎ 재미있게 글잘쓰셨네요 빙그래 웃고갑니다 ^^

[마크]

안꽈트로가 뭔가요? 앞바퀴 굴림인가요? 궁금궁금...

[후디]

꽈트로가 아니라는 야그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