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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us Elise S 잠깐 시승

작성자이대희|작성시간07.10.08|조회수576 목록 댓글 5

바쁜 와중에 잠깐 짬을 내어 시승해보았습니다.

다다음주 일요일에 트랙 시승회가 있어서(5만원) 참가를 하려고

신청하려다가 elise S 가 있으니 한번 타보라고 해서 시내 몇바퀴 돌고

왔습니다.

 

어짜피 퍼포먼스보다는 시내에서의 Daily Driving Car로서의 느낌을 알아보려고

시승을 했습니다.

 

일단 타기는 무척 불편합니다. 마치 욕조에 들어가듯이...옆에 적당한 쇠붙이로된

팔걸이도 생기구요. 시트는 앞/뒤로밖에 조절이 안돼서 어짜피 편합니다.

저는 무조건 맨 앞으로 땡기면 됩니다. 신이 내린 몸이라고나 할까^^...ㅋㅋ

전동시트보다 100배 간단히 조절됩니다.

욕조같다는 생각에 따뜻한 물을 반쯤 채우고 반신욕 하면서 즐기면 어떨지

잠깐 상상을 해봅니다. 음...좋은 아이디어인데...방수만 잘되면 엔진열을 이용해

충분히 반신욕도 하고 엔진열도 식히는 일석이조가 될듯...

 

클러치는 그다지 무겁지는 않습니다. 물론 국산차에 비해서는 좀 뻑뻑하지만

동종의 유럽차에 비해서는 무겁거나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파워핸들이 아니라는게 주차하는데 조금 불편할것 같습니다.

 

엔진은 4기통이라서 좋은 소리를 내지는 못합니다. 거친 숨소리 같다고나 할까.

4마리 허스키들이 여름철에 내는 숨소리 같습니다. 헉헉헉....컥..헉..컥...헉헉헉

엔진도 뒤 배기도 뒤에 있으니 엔진소리인지 배기소리인지 구분 안되게 크게

들립니다.

 

승차감은 생각보다는 좋은편입니다. 클릭전 클릭R에 비해서는 세단수준이구요.

서스펜션이 좋은걸 써서 그런지 가벼운 차체에 비해서는 통통거림도 적습니다.

 

1,2단에서 6000rpm(S모델은 6000이 끝이죠)까지 돌려봤지만 시원한 가속력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R모델의 가변밸브가 작동하는 5000rpm에서 8000rpm까지의

가속력은 어떨지 궁금합니다만...일단 S모델의 엔진은 평범한 90년대 스포츠카

수준입니다.

 

잠시 음악을 틀어봅니다만...바로 꺼야합니다. 완전 소음 뭉테기가 되어 도통

분간할 수 없지요. 오디오는 떼버리고 네비(과속카메라 탐지용)만 달고 다니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러시아워시간에 출퇴근하는 샐러리맨이 아니라서 그런지 Daily Car로 그다지 불편

할꺼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퍼포먼스 부분은 21일에 있는 트랙 시승회때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혹 TT와 비교한다면....

TT가 호텔 수준이라면 로터스는 텐트 수준이구요

TT가 21세기 최첨단 차라면 로터스는 20세기말 수준의 차입니다.

TT는 옆에 타고싶어하지만 로터스는 옆에 타라고 하면 도망가는 그런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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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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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구태균 | 작성시간 07.10.09 22일쯤 로터스를 보겠군요...^^
  • 작성자깨순(조정훈) | 작성시간 07.10.09 로터스 보러 저도 가야겠습니다. 텐트에서 운전하는 건 싫어하지만,, 꿈꾸던 차인걸 어쩌겠습니까?
  • 작성자또니 | 작성시간 07.10.09 EXIGE S 정도 타셔야 시원한 가속감을 느끼시겠는데요. ^^;
  • 작성자그라시안 | 작성시간 07.10.09 그정도예요~~ 이상하게 더 땡기는데요 ㅋㅋ
  • 작성자tuffkid | 작성시간 07.10.09 마지막 네줄~~ 매우 재미있는 인사이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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