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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sl55amg,rs4,m3,slk350amg?들과 a8 6.0 배틀

작성자앙꼬빵의팥|작성시간07.12.01|조회수1,372 목록 댓글 25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배틀을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우선 제 차 소개입니다.

아우디 A8 6.0, ECU 리미트 해제하고 20~30마력 상승, 휠 20인치 35 275 교체했고 다른건 없습니다.

 

오늘 새벽 2~3시 정도에 스트레스나 풀까하고 인천공항고속도로로 차를 몰았습니다.

차도 별로 없어서 풀 악셀로 밟고 갔습니다. 빨리 가면 짧은 거리라서 스트레스는 풀리지

않더군요.

그리고 공항 도착지를 돌아서 다시 서울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은 악셀 끝까지 밟지 않고 약 230 정도로 달렸습니다.

올 때와는 달리 멀리에 빨간 불들이 보이더군요.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왼쪽 차선의 맨 앞에 있는 은색 SLK350 AMG?

흠.. 누구 말대로 엠블럼 디튠한건가?라고 나중에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파란색 RS4가 있더군요. 그리고 오른쪽에도 외제차가 있던 것 같았는데

왼쪽 차선 보느라고 못 봤습니다.

 

예전에 SM7을 가지고는 배틀을 했었는데 지금 차로 바꾸고서는 맞수를 만난 적이

없어서 매우 허탈한 상태였기에, 수백 미터 앞으로 가서 속도를 줄였습니다.

내심 따라오기를 바랬죠.

아니나 다를까 그 차들의 선두였던 '은색 SLK350 AMG?'가 흰 광채를 뿜으며 행렬 앞으로

치고 나오더군요.

저의 코를 낲작하게 만들기 위한 선봉이었던 것입니다.

'은색 SLK350 AMG?'가 저의 앞으로 치고 나갑니다.

즉시 S로 놓고 풀 악셀~

서서히 따라잡습니다.

앞으로 서서히 치고 나가니, 거리가 점점 멀어지더라구요.

그리고 매표소에 다다랐고 오른쪽 2개에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맨 오른쪽으로 가서 계산을 했습니다.

뒤에 바로 흰 광채가 붙더군요.

그런데 왼쪽에도 은색차가 계산을 합니다.

전 '은색 SLK350 AMG?'가 제 뒤에 붙어 있을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다른 차가 제 뒤에 붙어있었던 것입니다.

 

전 계산을 천천히 하고 매우 천천히 차를 뺐습니다.

내심. 모두 다 같이 달리기를 원했으니까요.

그러자 '은색 SLK350 AMG?'가 풀 악셀을 합니다.

저도 S로 바꾸고 풀 악셀을 합니다.

'은색 SLK350 AMG?'. 거 스타트 빠르데요

거리가 잘 좁혀지지 않아서 계기판을 봤더니 기어는 4단이고 곧 5단으로 바뀔 태세였습니다.

그런데 그 RPM 올라가는게 왜 이리 늦어보이던지...

하여간 기어가 5단으로 바뀌고 나서 추월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헉'

오른쪽으로 '흰색 M3'가 슬로우 모션으로 저를 서서히 추월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또 '헉'

왼쪽에는 '파란색 RS4'가 슬로우 모션으로 저를 서서히 추월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저는 세단이고 지금 저를 서서히 앞질러 가는 차들은 스포츠카니 뭐 재밌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완전 '헉!!' '흰색 M3'가 좀 앞으로 빠진 사이에 '검은색 SL55 AMG'가 슬로우 모션보다는

조금 더 빠르게 제 앞으로 추월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속도를 보니 역시 대장은 '검은색 SL55 AMG' 이였습니다.

같이 드라이빙하던 식구들 모두 제 앞으로 가고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계기판을 봤습니다.

기어는 5단이며 속도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계기판이 꺽여있었는지 아니면

그 전이었는지 그래도 최소 260~270 정도는 되었을 것입니다.

제 차의 특성상 리미트를 해제했어도 S로 놓으면 6단으로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5단으로 280 계기판을 꺽어버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6단이 뭔 필요가 있을까 아쉬운 생각을 그 전에 했었습니다.

5단으로 계기판 꺽는거와 6단으로 계기판 꺽는게 똑같은 속도인줄 알았거든요

그래도 모르겠다 싶어서 D로 바꿨습니다. 기어는 6단으로 바뀌면서

왠일인지 앞 차들과 거리가 좁혀집니다.

 

제일 먼저 오른쪽 차선에 있던 '흰색 M3'가 뒤로 서서히 멀어집니다.

그리고 왼쪽에 있던 '파란색 RS4'가 뒤로 서서히 멀어집니다.

거 참. 재밌데요?

그리고 앞을 보니 '은색 SLK350 AMG?'가 머물러 있습니다.

SLK350이면 350이지 제가 뒤에 AMG?를 붙인 이유는 여기 있습니다.

좀 수상쩍습니다.

엠블럼은 '은색 SLK350 AMG'라고 적혀 있는데,

왜? RS4와 M3보다 앞에 가고 있는거냐지요.

하여간 많이 수상쩍었습니다.

그리고 '은색 SLK350 AMG?'도 서서히 뒤로 멀어집니다.

이 때까지 제 차 포함해서 모두 4대였구요.

거의 모두 최고속도로 달리고 있어서 완전히 슬로우 모션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뒤에 있던 차들은 더 이상 쫒아오질 못하더군요.

'은색 SLK350 AMG?'는 매표소 전에서, 이미 최고속도에서 점점 차이가 벌어졌었거든요.

 

이제 앞에 또 다시 슬로우 모션 현상이 펼쳐집니다.

바로 그 무리의 대장격인 '검은색 SL55 AMG'이 보입니다.

제가 생각하기로 RS4도 저보다는 최고속도가 빠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마력도 높고 무게도 작은 '검은색 SL55 AMG'가 슬로우 모션 현상을 일으킬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제 계기판을 보니 기어는 6단에 알피엠은 5천 정도에서 계기판은 이미 꺽인 정도가 아니라

곤두박질을 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대장 '검은색 SL55 AMG'도 뒤로 점점 멀어집니다.

그 상태로 가니 거리가 너무 멀어지더군요.

그래서 앞에서 속도를 좀 줄였습니다.

'검은색 SL55 AMG'가 다시 앞으로 치고 갑니다.

저는 S로 바꾸고 5단으로 레드존 가까이 붙이고 6단으로 바꿉니다.

그랬더니 제가 또 앞지르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공항에서 자유로 가는 지점에 철로 된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큰 다리는 예전에 넘었고 지금은 작은 다리가 앞에 있습니다.

제가 길을 잘 몰라서 거의 다 온 줄 알고는 비상깜박이를 켜고 속도를 줄였습니다.

즐거웠고 잘 가라는 의미였지요.

그런데 '검은색 SL55 AMG'는 그냥 쌩하고 지나치더라구요.

그 때 판단한 것이, 앞에 길이 더 있구나하고 바로 쫒아갔습니다.

 

다시 슬로우 모션 현상이 일어나고 거의 끝에 온 것 같더군요.

그 '검은색 SL55 AMG'가 속도를 줄입니다.

자유로 진입로인가 봅니다.

저도 속도를 줄이고 20미터 정도 뒤에서 천천히 따라갑니다.

그런데 완전 '헉'

제가 생각을 잊고 있었던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급커브죠.

'검은색 SL55 AMG'와 같은 차를, 급커브 따라갈려면 커브 바깥에서 안쪽으로 돌아야 하는데

그냥 천천히 따라간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라 몸이 쏠리더군요. 내심에서는 '헉' 소리가 났죠. ㅎㅎㅎ

다행히 타이어 비명 소리는 들리지 않았구요.

그 때 속도가 80~100키로는 된 것 같았습니다.

역시 이런 곳에서는 제가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제 뚱땡이 차가 너무 길거든요.

 

그리고 자유로에 접어들면서 두 차 모두 천천히~ 갑니다. 80~100키로 정도구요.

앞에 차들은 좀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검은색 SL55 AMG'가 다시 풀악셀을 합니다.

그 차는 맨 왼쪽 차선으로 붙고 저는 공간이 보이는 맨 오른쪽 차선으로 몰아부칩니다.

 

왼쪽 사이드 미러로 보니 '검은색 SL55 AMG'가 뒷 쪽으로 보이더군요.

그리고 계기판을 보니 '헉'

280!!!

자유로에 차도 있는데 '헉'

계기판 보는 순간 상향등 켰습니다.

끼어들면 위험하다고..(그래도 뒷 꽁무니에 붙어서 상향등 키는 사람들보다는 제가

양반입니다. 저는 제 앞으로 끼어들지만 않으면 저 혼자 잘 가거든요.)

오래가지 않아서 시멘트 조형들이 나오고 차들이 많아서 완전 속도 줄였습니다.

이제 강변 북로죠.

저는 마포구청쪽으로 빠질려고 가는데 '검은색 SL55 AMG'는 또 다시 풀악셀해서

가더군요. 먼저 가시길래 비상깜빡이도 켜 드리질 못했습니다.

 

그래도 최고속 배틀을 하니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내심 따라가고는 싶었으나 강변북로에서 200키로대의 배틀을 하기에는 남들에게

너무 피해가 클 것은 당연한 것이었죠.

 

욕은 하지 마시구요. 그냥 고속도로에서 차 없을 때 최고속 내 본 것이니 양해바랍니다. ^^

 

PS:

누가 카메라 피할려면 차선 물고 가라는 생각이 나서 인천고속에서 해 봤습니다.

1차선,2차선 중간으로요.

그런데 왠일?

1차선,2차선 카메라 두 개 다 터지던데요... ㅎㅎㅎ

그런데 그 파란색 RS4 여기 회원님 아니실지.... RS4 계기판에는 속도가 몇이었는지

궁금하네요. 제 것은 280km까지 밖에 없어서 몇 키로인지 짐작이 않 가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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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항상웃자 | 작성시간 07.12.08 280키로.. 생각도 못해본 속도네요~ ㅋ 200키로만 달려도 빠르던데.. ㅎㅎㅎ;;; 글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나까미치[김효준] | 작성시간 07.12.09 Jay 님 주위에 M3 보니까 차에 손대면 손 될 수록 차가 이상해지더군요... 순정이 최고인 것이 M3인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손볼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Jay[M3] | 작성시간 07.12.09 네.. 특히 퍼포먼스쪽 튜닝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셔야 합니다.. 잘 길들여진 순정을 이길 수 있는 M3는 아직까지 없더군요..
  • 작성자GuiTar_SoRi | 작성시간 07.12.11 곰탱이 님 말씀처럼 제가 운전하고 있는 느낌 ㅋㅋㅋㅋ 와..대박이다.. 부럽습니다~~
  • 작성자거니 | 작성시간 08.01.14 우와 잼나게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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