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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배틀기 A8 3.7Q vs A6 3.2Q??★

작성자MRSAMG|작성시간08.01.01|조회수1,037 목록 댓글 15

작년 6월달 즈음 아버지께서 원래 타고다니시던 오피3.0을 처분하시구

 

에쿠스3.8 풀옵션모델로 구매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에쿠스가 하자차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지방출장이 잦으셨기때문에 한달이 안되어서 4천키로를 타셨고

 

4천5백 키로를 탔을때쯤 계기판에 엔진체크등이 들어오더군요

 

그뿐이 아니라 엔진 반응도 굉장히 이질적이었고

 

그 소리 또한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이미 일반번호판까지 달고나왔고

 

도로 물릴수 없는상황에서 하자차 중고로 매우 싸게 팔아치웠죠... 한 3개월 타고 파셨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차들을 타보셨었죠 신형 740,신형S350 신형 A8 3.7(모두 오토갤러리 차들입니다^^;;;)

 

S클래스는 좀 굼뜬거 같고 7은 오래 운전하기 좀 피곤한거 같고.... 그 타협점이 A8이었습니다...

 

거기다가 4륜이라는 심리적 보험과 실린더당 5밸브를 넣을수있는 다분히 독일스런점이 구매에 직접 작용하게되었죠

(작년에 분당 수내동에서 뽑은 차로 키로는 만키로정도 탄차였습니다)

 

요즘 차들치구 280마력이면 그렇게 높은 마력이 아닙니다...하지만 아우디가 자랑하는 알루미늄 바디로 인해

 

엄청난 중량의 감소로 그렇게 답답하다는 느낌없이 차를 몰아부칠수있습니다...

 

또 중량 자체가 줄었기때문에 관성질량의 영향을 다른 차들(S 혹은 7)보다 훨씬 적게 받기때문에

 

코너링 성능도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고 보여집니다('비약'적이요 실제적인 코너링성능은 서스팬션의 세팅이죠^^;;;)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재야의 종소리 다 듣고 아버지깨서 제 귀에 속삮이셨습니다...

 

"아들... 잠시 바람좀 쐬고 오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머니께 딸기를 사온다고 양재동 하나로마트에 다녀온다고 말하고 두 부자는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부르르릉... 언제들어도 묵직하고 듣기 좋은 8기통의 엔진소리... 예열하는 동안 아버지 께서는 담배한개피를 태우십니다

 

1시 30분경 분당 내곡간 고속화도로///

 

차가없었음에도 비교적 서행을 하십니다...

 

170 크루징... 너무 한적해서 그냥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양재로 빠저나가는 길... 내리막의 큰 원을 그리며 내려가는길...

 

상당히 안정적으로 노면을 움켜쥐면서 돌아나가는게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의 아드레날린까지 분비하게 만듭니다...

 

상당한 횡가속력에도 단단히 버텨주는 서스팬션으로인해 차에 상당한 신뢰가 갑니다...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달랑 딸기하나만 사고나서 주변을 배회하다가

 

분당 내곡간 고속화도로 양재ic에서 진입...진입속력 150정도...

 

옆 사이드 미러를 보니 시푸르딩딩한 제수업는 제논라이트가 점점 빠르게 다가옵니다...

 

'뭐지???'

 

옆을 쌔에엥~하고 지나가는 차를 보니 아우디 A6...

 

 아버지께 말합니다...

 

"아빠... 오랜 만에 제대루 쏠 상대가 온거같은데 달리죠???"

 

아버지왈 "달리긴 뭘 달려 안해두 이길 게임일텐데..."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기어를 한단 내리시면서 출발~~

 

터널 들어가기 전에 차들이 조금 있어서 1차선에 A6(이하 6) 급브레이크... 그러고는 앞서가는 차에게 상당한 압박을 줌...

 

우리 A8(이하8) 도 6뒤로 바짝 붙임... 터널 시작되자마자 6가 1차선에서 튀어나갑니다...

 

'훗... 이제 시작이군...'

 

우리8은 터널의 코너의 제일 안쪽차선인 3차선에서 가속...

 

코너에서 바깥과 안쪽의 차이가 있으므로 상당히 빠른속력으로 따라잡아가고 있습니다...

 

터널 지나면서 6뒤에 8이 바짝 붙어서 쫓아갔고 오르막이 끝나는 시점에서 조금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속력이 계기판속력으로 240이 조금 넘었던거 같았습니다...

 

그대로 과격한 쓰로틀링~~~ 변속 RPM은 7000...

 

운전자,동승자모두 황홀경에 빠지게할 사운드... 240의 속력으로 코너를 돌아나가도 엄청나게 안정감있게돌아나갑니다...

 

예전 에쿠스탈때는  그코너를 180으로 돌다가 까딱하면 죽겠다는 생각을했었는데... 역시 안정감은 최고였습니다...

 

기억상으론 240정도의 속력으로 8이 반대정도 앞선상태로 2차선에 위치하고 6는 1차선.... 멀리서 2차선과 3차선에 차가있었고

 

1차선으로 치고 들어가기엔 6가 빡세게 쫓아오니 위험했습니다...

 

불행중 다행스럽게 2,3차선차간  2대정도  거리가 있었지만 그 거리또한 매우조금씩 조금씩 줄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2차선 차가 바로앞에있었습니다...

 

감속없이 3차선으로 들어갔다가 2차선으로 복귀... 그러곤 바로 쨋습니다...

 

2,3차선에 차가 있는걸 보고 1차선의 6는 일부러 속력을 줄였었고(만일을 대비해)

 

무사히 빠져 나왔었음에도 쫓아 오지 않고 꼬리를 내리더군요ㅎㅎㅎ

 

우리는 서현동으로 가기위해 좌회전을... 6는 정자동쪽으로 가는듯 우회전을 했습니다...

 

확실히 엠블럼을 보진 못해서 3.2Q가 확실하진 않지만 그정도 달리기를 하려면 적어도 3.2 정도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새해 첫 배틀을 승리로 끝을 냈었기때문에 기분또한 상쾌했습니다...

 

새해에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풀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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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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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MRSAMG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1.08 별수없죠ㅋㅋ 저랑 제동생이 터울이 4살임에도 동생이 죽을각오하고 달려들면 감당못하듯이요ㅎㅎ
  • 작성자brabus58 | 작성시간 08.01.21 헐!240에 한차선으로 돌아나가셨다니 대단하시네요 믿을수없는 횡g를 경험하셨겠다. 근데 정말로 240에 가능한가요?
  • 답댓글 작성자MRSAMG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1.24 흠... 코너 탈출시에 240이었습니다... 210정도에서부터 쓰로틀을 쥐고 계셨죠... 각이 깊은코너가 아니기때문에 가능합니다... 고속화도로에서 양제로 빠지는 내리막 고가 다리에서 클리핑포인트 이후로 80까지도 스키드음이 없는데요...
  • 작성자brabus58 | 작성시간 08.01.29 제차도 경험해본결과 와 종합해보면 코너진입 220 정도까지가 안정적 그이상이면 굉장히 위험해질겁니다. 아무쪼록 문 두짝두 이속도 넘기면 위험하더군요. 참고로 a8계기판 속도오차 10%이상인듯합니다.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아버님 멋쟁이~
  • 작성자MRSAMG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2.06 계기판 오차는 10% 가깝습니다... 대략8~9% 정도 이죠...ㅎ 역시 잘달려요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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