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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간 느낀...콰트로와 esp의 제어

작성자하자인생(심동석)|작성시간08.02.05|조회수1,175 목록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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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트로..

말 그대로 4륜은 사실 저같은 몸치는 느끼기 힘들더군요.

뭐가 4륜인지, 뭐가 후륜인지..도통 인지가 안되는 몸을 가지고 있다 보니...

 

하지만...꽤 민감한 한 지인은...뒷자석에 타고, 뒤데우(ㅡ,.ㅡ;)가 회전하는 걸..느낀다고 하더군요.

진짜인지 거짓말인진...모르겠지만.......마흔이 훌쩍넘은 양반이 하는 말이니...그냥 그러려니....

 

 

제가 아우디를 사고나서...줄곧 어딘가에..장거리 주행을 할때면, 혹은 시내에서라도.....일주일에 5일이상을 만나는..

지인이 바로....6기형 랜서에볼류션을 탄답니다. 주2-3회정도는 7기까지 합세하여...총 4륜 3대가 같이 이동을 하죠!

 

일주일 5일이상 만나는 지인의 6기형 랜서의 경우....

전후스테빌라이져부터, 에프터 마켓용으로 나오는 언더보강킷과 일체형 써스펜션까지...풀로 세팅된 차량이죠.

 

항상 이 차량의 뒤를 쫓아가는 건! 그야말로....힘들기 그지 없죠!

노멀 220마력을 e-manager세팅으로 1.8바까지 올려서 300마력을 넘겨놓으니...출력에선 더더욱 감당이 안되더군요!

 

그나마....여렴풋이 느끼는 건!

코너에서 어느정도 트랙션을 유지시키며 뒤따라간다는 것이었죠!

 

네오바 235-45-17 타이어를 가진 란에보, 순정타이어를 가진 전....그 타이어의 한계점에서도 확연히 알면서도...

코너진입에서 순정 브렘보 4피스톤으로 급격한 브레이킹 후! 기어를 내리고, 그대로 풀 부스트를 걸면서 환상적으로

돌아나가는 랜서를.....뒤에서....

어이없을 정도의 속도로 코너를 진입해, 꼴랑 1피스톤 브레이크에 힘을 쥐고, 속도를 줄여!

쉬프트 다운버튼을 누르고 코너를 빠져나갈지면..타이어에선 비명이 들리는 건!

다반사이기에...도대체 뭐가 4륜이란 말인가? 라는 의구심은 어이없는 몸치의 결과치였으니깐요!

 

 

 

이런 4륜을 제대로 느끼는 건! 다름 아닌......지인들의 전륜차량이나, 후륜 bmw를 탔을때 바로 느끼겠더군요!

 

350마력이 훌쩍 넘는 투스카니 2.7 트윈터보차량으로 아무런 생각없이 코너를 돌아나가면서.....

너무도 허무하게...뒤가 돌아버리는 순간에! "조뙈따"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순간까지도 도대체...제가 콰트로라는 4륜을 타는지조차도 몸으로 느끼지 못했기때문이죠!

 

이런 실수는....530bmw를 타면서도 곧바로 느끼곤 했답니다.

빗길에서...멍청하리만큼 높은 속도로 홍대앞 삼거리 좌회전을 하면서....누가봐도....

"제! 미쳤나? 비온다고 드리프트 칠려하는거야?"라는 말이 나올 속도로 진입해!

결국은....교차로 한가운데.....차가 돌아버리는 결과를 낳아버렸으니깐요!

그때 제가 했던 한마디는.....썬팅된 차안에서...얼굴 빨게져가지고, 숨은 헐떡거리고, 손은 달달 떨면서...  

"내차는...그냥 돌아가던데...ㅡ,.ㅡ;" 라는 .........

 

 

esp....

여지껏....수도없이 도움을 받는 미친 주행을 일삼았답니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건지!

도대체.....4륜 뽕을 뽑을려는 심산이냐?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무식하리 만큼 용감무쌍하게 도로를 휘감아 돌아나다녔죠!

그나마...연비 10km이상 나오는 경우라곤! 옆자리 미래의 와이프가 탔을때를 제외하곤 없었으니깐요!

(그 와이프 될 여인도....아우디 구입후 제옆에 보름있었으니.....ㅡ,.ㅡ;)

(그나마..그친구 하드코어 튜닝된 투스카니에서 a4로 바꾼 걸 보고 쌍수들어 환영하고, 아마....

6년 만나면서......제가 행한 행동에 대한 그 첫번째 "칭찬"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ㅡ,.ㅡ;)

 

자유로....

너무도 위험한 구간을 아시는 분은 잘 아실겁니다.

임진각에서 서울방향으로 내려오면 좌측으로 통일전망대의 산이 보이고, 그 위로 고가가 지나가는.....

어설픈 코너(?)...

너무도 위험한 코너라는 걸 스스로도 잘 알면서.......수없이 많은 차들이 풀밭으로 방향을 바꾸고 렉카에 실련간것을

너무도 잘 알면서도.....  

도대체..뭘 믿고 잡아 재끼는 건진 몰라도......

S자로 돌아나가는 그곳에서 esp가 걸리면서 차량자세제어가 되어진 건! 한두번 결과가 아니죠!

 

솔직히..등에서 식은땀  샤악! 하고 내려가는 건! 말로 표현이 안되죠!

머쓱하기도 하고, 가슴 콩닥콩닥 뛰는 것...진정시키면서....혼자 쪽시려서 헤헤 웃는 모습이라니....

영락없이..... "저거 바보아냐?"라는 말이 나올법한 모습일테니깐요!

 

 

뿐만 아니라....

독립문이 집인지라...서대문 사거리에서 은평구방면으로 열라 쏘다가, 독립문 사거리에 도착!

신호를 이어받고 좌회전을 할지라면.......항상 그 좌회전 끝자락에서 esp가 걸리면서....자세를 잡아주는...

모습은.....

아마 제가 밖에서 본다면...... 딱 이 소리말곤 할 소린 없었을테니깐요!

"아깝다....저 미친쉐끼...독립문으로 그냥 직진때릴 수도 있었눈데....." ㅡ,.ㅡ;   

 

 

예전 한창 인천 송도에서 드레그가 열리던 어느날! 

경인고속도로에서...투카350마력차량으로 m3와 rs4와 참으로 실감나던 베틀을 하던 기억속에...

200km가 넘는 속도에서...

4차선에서...1차선, 횡으로 날라가던 rs4를 보고....나와 옆자리 동승했던 친한 형과 함께 동시에 입에서 나왔던...

"앗 사고다!" 라고 말했으나....

그 rs4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트랙션 잡고 다시금 튕겨져 나가지는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 이후 베틀을 할 그 어떤 이유도 찾지 못한체 그저..허탈하게 악셀에서  발을 띄고 말았던!

"젠장.....저거 4륜이라서? 저따위로 움직일 수 있는거야?" 라고 머리속에....무슨 인두로 박아놓은 마냥!

꽉 박혀있던 기억을......

 

"뭐야! ....이것도 4륜이잖아!" 하면서....실전 테스트를 해보는 과정에.... ㅡ,.ㅡ;

어설프게 다운 스프링 하나 넣어놓고, 하체튜닝 튼튼히 잘 해놓은 마냥!

1차선에서 4차선으로 그냥 횡으로 잡아틀었을때!

뒤뚱 하고...단 한번 움찔하더니......차가 멋데로...자세를 잡아 놓았을때......

"esp 잘 먹네" 라고 말할 수 있었던 여유! 

 

 

뭇 오너들은..이렇게 말하더군요!

전자제어장치는 믿을게 못된다! 차라리..니 운전실력을 믿어라!

 

그러나...저처럼 양산차 연구진 믿고 까부는 놈들에겐...더없이 고마운 전자제어장치들이더군요!

 

 

자....다음주면 이제....타이어도 네오바로 바꾸게 된답니다.

그럼...지금보다 더 격한 코너를 공략하겠다고 설치겠죠!

뭐! 중고차 구입한 가격보다....자차가격이 더 들어가 있기에...

"까지꺼 폐차한번 하지 뭐"란 객기로........

 

다음날이 될지, 다다음달이 될지 모를.....이차량의 소유를 즐겨볼 생각이랍니다.

(그런데..이런 글 올려놓으면 제가 차 팔때 누구도 제차 안사가겠죠? ㅡ,.ㅡ; 그럼 어쩌지?)

 

 

주절주절......

(쓸데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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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리산을 찾았을때의 모습입니다.

그냥...시원한 느낌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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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하자인생(심동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2.05 (_ _) 감사합니다. ㅎ~
  • 작성자루트 | 작성시간 08.02.05 넘 재미 있있게 쓰셔서 여러번 읽었네요..저두 콰트로를 타는데..코너링에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 작성자Freewheel | 작성시간 08.02.05 드라이빙 스탈이 비슷하순요... ㅎ 전 은평구 역촌동에 살고 있고 제 애마도 quattro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오공 | 작성시간 08.02.05 앗!! 저는 은평구 대조동에 사는데...방가워요..^^
  • 답댓글 작성자하자인생(심동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2.11 은평구에 많이 사시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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