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 B8 1.8T & GTi

[이준호]

A4 B8 1.8T FF 수동을 시승한지 좀 되었는데

요즘 정신이 없다보니 글을 못올렸네요

잠시 퇴근전 5분만 시간내서 몇글자 적습니다.

시승의도는 B7보다 좋아진 점을 찾고자 했으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교가 불가능 했습니다.

제 차량이 B7 2.0T QM S-line이라 가장 큰 차이가

Q와 FF 구동방식에서 갈리고 서스펜션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1.8TFSi엔진은 윈터타이어를 낀 수동차량에서는

ESP를 끈상태에서 상당한 소음을 내고 출발할 정도의 힘은 발휘했습니다.

물론 타이어가 윈터타이어이다보니 가속시 트랙션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예상 외로 0-100은 10초대로 그다지 빠르지 않았으나

느낌은 가볍고 출력의 부족함이 없었으며

 2.0T보다 저RPM에서 고RPM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ESP는 한번 누르면 몇분후 다시 on상태로 돌아오는

렉서스 형식의 ESP 자동 On 기능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ESP는 몇초동안 누르고 있으면 ESP switched off라는 좀더 긴 문장이 뜨면서

자동 On이 안되도록 하는 기능이 있긴 했습니다.

전동으로 작동하는 핸드브레이크는

브레이크가 밟아져야만 풀리는 기능이 작동하였고

ESP, MMI와 함께 전반적으로 고급화된 기능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이드 미러는 마치 Q7의 코끼리 귀같이 커진 느낌이 들구요

서스펜션은 S-line이 아님에도 상당히 안정적이고

무엇보다 반응이 빨라진 기분인데

Quattro와는 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가 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FF A4 B7을 안몰아봐서...

코너에서 턱인걸면서 뒤를 날려봤는데

트랙션이 그다지 좋지 않은 타이어임에도 불구하고

뒤가 잘 흘러주지는 않았습니다.

속도를 더 높여서 날렸다가는 조금 위험할 수 있어서

몇번 시도해 보다 말았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B8 Q차량을 시승해보고

글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노동절 휴일에 스투트가르트(메르체데스와 포르쉐의 도시)로

나들이를 갔었습니다.

세컨카인 GTi로 다녀왔는데..

아우토반에서 GTi가 승냥이라고 불리울 만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DSG로 딸깍거리면서 특유의 날렵함으로

1차선에서 BMW와 Audi를 비웃으면서..

특히 1er를 추월해갈때의 (130 거의 보기 힘드니까요) 짜릿함은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우토반 1차선은 확실히 좀 다른 면이 있더군요

제가 최고속은 안따지고 200 넘어나가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계속 고속으로 내지를 곳이 많지 않다면

순간 가속력으로 민첩하게 내지르기만 하면

왠만해서는 따라오기 힘들기 때문에 2.0TFSi엔진의 230키로대의

최고속에 한번도 불만이 없었습니다.

무제한구간 길게 계속되는 곳에서

1차선에서 추월하는데만 정신이 팔려서 좍좍 제끼고 가고있는데

(계속 거침없이 계기판상 240 최고속으로 내달리고 있었으니까요

 보통 1차선이라고해도 200이상에서 뒤에서 쪼아대는 차는 없거든요)

룸미러로 보니까 1차선하고 2차선사이에 한대가 걸쳐있더군요

(비키라는 의미입니다. 흔히 생각하시는 아우토반

 1차선에서 좌측 깜빡이, 하이빔 쏜다고 생각하시는 행위는

 앞차에게 압박을 준다고 하여 불법행위입니다.

 대신 요즘은 1차선 2차선 사이로 걸쳐서 주행합니다.

 너 2차선으로 우측추월 무진장 하고싶은데

 법때문에 못추월한다는... )

어의없이 BMW 3er입니다. 물론 M3도 아니고

배기구로 봤을때 기껏해야 330 이더군요

대배기량.. 민첩성은 분명히 떨어지던데

몇분이상 최고속으로 내달릴 수 있는 아우토반 1차선에서

속도계상으로 240밖에 못달리는 GTi하고

250에 제한이 걸려있어도 속도계상 한 260은 나오는

배기량 높은 차량들하고는...

순간 제끼더라도 나중에 10~20키로 최고속 차이때문에

뒤에서 답답하다고 비키라고 하는 상황이

생기는 일이 있더군요

참... 황당해서 다시 속도 제한구역 들어가고나서

무제한으로 풀릴때 순간가속으로 다시 그 자주색 베엠베 3를

제끼고 200정도로 기다렸더니 1차선에서 또 내리 달려오더군요

2차선으로 비켜주는 여유를 부리고 지나가자마자 1차선으로

따라가서 쪼아줘야지 하고 밟아댔는데

1차선에서 도저히 못따라가더군요.. 그냥 2차선에서 밟아볼걸

상당히 뻘쭘했습니다. (1차선으로 나간다는 의미는 추월하겠다는 의미인데..

추월할 차가 2차선에도 없었거든요.. --;;;)

GTi 한계가 느껴지네요.. ㅠㅠ

하지만 상당히 좋은 차량이라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다음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이규용]

오오 마냥 부럽습니다. ^^ 저도 달려보고 싶은 욕망이.. ㅎ 좋은 정보도 감사 드려요.

[하자인생(심동석)]

안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생각만 해도 정말 그러겠네요. 가속도 느린차가 배기량으로 주구장창....자근자근 씹고 들어오는 기분이랄까~ ㅎㅎ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또니]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올려 주시는 글 잘 읽었습니다. 칩튠된 GTI인가요? ^^

[이준호]

아니요 순정 GTi입니다. 30에디션이나 필랠리에디션도 아니고 200마력 엔진을 달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