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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신공항 후기.

작성자킴스오토|작성시간08.06.23|조회수759 목록 댓글 6

휴,, 정말 오랬만에 아드레날린이 느껴지는 그런 날이었던 거 같다.

약 두달 가까이 차를 못타, 발가락에 쥐가 날만 할때라  약간의 설레임을 안고 셀리의 시동을 걸었다.
언제나 그렇듯 깔끔하지 못한 셀리의 거칠고 숨가쁜 소리가 나의 심장박동을 덩달아 빠르게 만들고,
에초 혼자 출발하려던 계획이 일행이 생기면서 다소 분위기도 형성되었고, 호기만만이었다.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했던지라, 그저 비만 안  오길 바랏다.
가는 도중에 약간의 테스트를 거쳐, 이번에 타이밍 밸트, 헤드개스켓,웨스트게이트, 등을 교환했기에 달라진 부스트 값을 잡으며,
신공항 고속도로에 들어섯고, 공항대교 하부 휴게소에 이를때 까지는 적어도 난, 천하무적이었다.

그러나...........그곳엔 내가 미쳐몰랏던 복병이 있었으니,다름아닌 지긋지긋한 폴쉐터보 코드내임997 속으론 음,너 잘걸렸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마침 폴쉐 또한 우리와 덩달아 휴게소를 나서고 있었고, 진입로를 벗어나기도 전에 냅다,
어거지를 쓰며 날 벗기고 저만치 달아 나는게 아닌가.

음, 잠시 속으로 망서린다.
달려 말어, 하지만 난 천성이 참지를 못한다.부디쳐 깨지고 피가나야 아픈 걸 아는 게 내 천성이니...............
그냥 쉬프트 다운, 점점 가까워 지는 폴쉐 하지만 그도 위기를 느꼈는지 재차 가속을 하며 딱 머리카락 자라는 것만큼만 가까워지다,어느듯 본선으로 접어들고 둘은 속도를 줄이며 서로 간을 보기 시작했다.

속으론 저것이 순정이 아니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살짝 들기시작했으니, 요즘은 워낙 빠릇 차가많아서 눈탱이 맞기를,
쥐새끼 풀바구니 드나들듯하니,

폴쉐는 이차선 그야말로 요즘 유행하는 이차선 다리 위에서 란 노래의 중심에 서있는 것이었다.
난 살며시 일차선에 붙였고 시커먼 그래스 덕분에 상대의 얼굴은 피차가 알 수 었었고,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냥 풀스로틀,

희안하다.정말 둘다 한치의 어긋남 없이 똑같다.
어라, 뭐이래 내가 997과 한 두번 달려본 것도 아니고 그날은 다들 날 봐줬던건가, 정말 4단까지 자로잰듯이 똑같이 바짝 붙어서 달린다.

아,,지미신발 내가 또 잘못 걸렸구나.하는 순간 5단이 들어가며 잠시 주춤한 새에 약간 앞서나가는 폴쉐, 아,,,저거 뭐야.
안돼를 외치지만 현실은 그랬고 입으로 쌩신음을 내뱉으며 재차 가속, 엉덩이가 점점 시트에서 들리기 시작 할 무렵 조금 좁혀지는듯, 어깨를 나란히 하기 직전에 다시 5단 또 한템포 쳐진다.

난 속으로 저것이 절대 순정은 아니야, 아,,이바닥에 정녕 순정은 없단 말이냐를 안타까워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순간 내차의 한계인가, 연료가 부족한 현상 비슷한게 느껴지더니 뭔가 작은 충격이 푸푸푸, 하는 게 아닌가.

지피에스를 바라보니 282k 아직은 좀 더 나가야 하는데.................
하지만 이미 알피엠은 컷을 치기시작했고 폴쉐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어 달아났다. 난, 이런 스티븐 시발만 외치며 왜이런가만 연발한다.

어떻게 된게 난 타이어 바꿀때마다 최고속이 달라진다.
최고는 지피에스로 291k 그러나 오늘은 282k 로다. 참 알다가 모를 일이다.

참고로 지금까지 달려본 순정파 997은 내차가 탑을 칠때까지는 날 추월 할 수 없었는데.................억지로 저것은 절대 순정아니야를 속으로 외치며 어거지를 써보지만, 그러나 분명한 패배다.

특별한 이상은 없었고 계기의 가르킴도 아주 만족스러울 만큼 안정적이었지만 그 부족한 10k가 나의 발목을 잡았다.
즉시 악세을 띄고 크루징 모드로 전환해서 과붓집 숫캐처럼 중얼거리며 가고있는데 저만큼 폴쉐또한 서행으로 날 기다리는듯 가고있는게 아닌가.

난 그냥 쌩까고 못본체 지나가는데, 왠일인지 왼쪽 낫짝이 살짝 화끈 거린다.
그냥 인사라도 할 걸 그랬나................ 하지만 속이 꼴려서 인사 할 기분이 아니었다.

아,, 한때 아주 잠시지만 적수가 없다는등 걸면 걸리버 라는등 정상의 끝은 고독과의 싸움이라는등 온갓 주접을 떨었던게 쪽팔려지는 잠시였고.

이윽고 현장에 도착해 아는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잠시전 악몽을 있는듯 할무렵 아엠게의 미들 크래스인 slk55가 달리길 원했고 그러마 했지만 천하무적 삐뽀카의 등장으로 다들 숨죽이며 무산되었으며, 결국 자리를 이동하여 숨고르기를 할 무렵 형님.저기 골프 R32랑 한번 달리세요.

그러마 하고 가서보니 이미 유명한 차량이다. 오너 또한 익히 알려진 소닉의 OOO님이셨고,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눈 후 첫판은 80롤링으로 하기로했고, 스타트 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은 누구신가요를 외치며 속수무책이었다.

아마, 여러분을 알것이다.
11초 대의 차들이 미스 한번이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한번 주춤하면 그냥 쭉쭉 벌어지니 아뿔싸, 정말 개같은 날의 오후? 아니 밤이구나만 외친다.

롤링 두번 드래그두번 맞나? 좌우간 완패다.
징글징글하게 빠르다. 도데체 언넘이 나보고 그차랑 달리라고 했는가, 세상에 해도 해도 너무한다.이제 500 마력은 길가던 도둑괭이만큼 흔하고 엇다대고 빠르단 말도 못하겠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지만 우핸들의 핸디캡 아울러 거듭된 시프트 트러블 핑게는 있지만, 완벽했다 해도 내게 승산은 없는 징그럽게 빠른 AGP?맞나 콤플릿 골프 알삼이, 후에 들으니 630마력이란다.

에고 어린애 손에든 막대사탕 뺏아먹는 꼴이지 내가 엇다대고 드리댔을까...........................
잠시후 996 겜발라 550 과의 패자부활전 에서도 이겨도 본전인 게임을 패했고,왜냐하면 내가 스타트가 빨랏기 때문에,피늬쉬 지점에 다달았어도 멈출 수가 없었다. 

거기서 멈추면 이겨도 이긴게 아니기에 내쳐 더 달렸으나 결국엔 쥐어짜며 엉덩이를 보이는 겜발라, 세판 내리 또졋다.
그래도 좀 년식도 있고 한대 살살다뤄주지들.......................

기냥 마구 몰메들을 치시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기막히게 하루종일 지는 게임만 했다.
참 지기도 어렵구나 한게 어제같은데.이젠 남은 건 업그레이드냐, 차를 바꾸느냐인대. 결론은 둘 다 쩐과의 싸움이니 어쩔것이냐.

아,,어쩌란 말이냐...........................

가혹하기만 한 이바닥이여, 명정날 한번 고개 들더라도 난 빳빳한게 좋다.
정말 어정쩡 한 건 싫다.

아.............. 정녕 어쩌란 말이냐................................................

 

참고로 제홈피에 올렸던 글을 붙이는 거니 혹 문자체가 거슬리더라도 오해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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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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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소프트 | 작성시간 08.06.23 셀리카 gt4 라는차 오너신데 아주 살벌하게 나가죠 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DanDybOy(살길은 다이어트뿐~) | 작성시간 08.06.23 예전에 나도 뵌분???
  • 작성자mogul(김태일) | 작성시간 08.06.23 그 날 현장에 있었는데요^^ 그래도 정말 대단한 셀리였습니다. 알삼육이야 그렇다 치고....사운드와 힘빨에 먹어 줫습니다. 최강 머쉰은 없는거 아닐까요^^ 글, 잼나게 잘 봤습니다.
  • 작성자또니 | 작성시간 08.06.24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AGP(x) -> HGP Golf R36
  • 작성자ㅏ ㅜ D | 작성시간 08.06.24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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