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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IS250 F-Sport 시승기

작성자간지불리[정지호]|작성시간09.12.30|조회수870 목록 댓글 0

렉서스 IS250 F-Sport 시승기 [ IS-F DNA를 잇다 ]



렉서스 IS250은 출시 당시부터 세련된 디자인과 날렵한 몸매를 무기로 상당한 인기의 주인공이다. 날렵한 외모와 정숙한 실내 그리고 최고급 모델에나 적용되는 풍부한 편의 사양까지 국내의 젊은 층부터 성별에 관계없이 사랑 받는 렉서스 IS250은 쟁쟁한 경쟁모델 속에서도 꾿꾿하게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모델이다. 그리고 이미 데뷔가 4년이 데뷔한 시점에 IS-F를 기리는 IS250 F-Sport를 출시하였다.

글    / 김장원 (카이슈 취재팀 기자)
사진 / 최재형 (카이슈 편집장)



LEXUS IS

렉서스의 엔트리 모델 IS는 비록 가장 작은 바디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렉서스의 함축된 성격을 잘 표현하고 있다. 현재 렉서스의 디자인 모토인 L-Finess의 시작도 IS의 개발과 함께 실행되었고, 이전의 토요타 모델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IS의 탄생은 렉서스가 추구하는 성질과 품질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철저하게 고급화된 브랜드에서 가장 엔트리급을 차지하는 IS는 다양한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IS250과 IS250C 밖에 접할 수 없지만, 시장에 따라서 IS350과 고성능 모델인 IS-F까지 만나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고성능 모델의 부재는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서 렉서스가 준비한 IS250 F-Sport는 IS-F의 DNA를 전해 받은 스타일로 매력을 뽐낸다.



Exterior

애초부터 워낙 완성도가 뛰어난 IS250의 디자인 덕분에 더 이상 손을 데기도 힘들법한 IS250은 스포티한 외관을 강조하기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을 메쉬타입으로 변신시켰다. 이 그릴은 IS-F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온 형상으로 자세히 보았을 때 특유의 섬세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기존의 날카롭게 찢어진 헤드램프와 사다리꼴을 뒤집은 형상의 에어인테이크 형상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적당히 벌어진 펜더 라인과 보닛에서 힘을 준 캐릭터 라인은 여전히 아름답기만 하다.



IS250 F-Sport의 측면 실루엣은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두툼한 벨트라인의 모습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되었다. 특히 리어도어 끝을 살짝 올리는 디자인 센스는 이미 IS 고유의 실루엣으로 자리잡았다. 게다가 두툼하면서도 나지막이 떨어지는 C필러 라인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어색함을 찾아볼 수 없다. 끝으로 IS250 F-Sport의 18인치 알로이 휠은 레이시하면서도 럭셔리한 모습이 단연 압권이다.



IS250 F-Sport 후면부는 높은 트렁크 리드에 심플한 립스포일러가 추가 되었다. 아무래도 본격적인 스포일러를 적용하기에는 렉서스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을 반영한 최소한의 스포일러 모습으로 해석된다. 렉서스 엠블럼을 중심으로 양쪽에 들어간 테일 램프는 ES350과 비슷한 구조와 LED 심고 있고, 리플렉터가 박힌 범퍼의 형상에도 큰 변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시승한 IS250 F-Sport의 색상은 IS-F 전용의 블루 메탈릭 컬러로 차별화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Interior

렉서스의 어떤 모델을 접하더라도 렉서스식의 인테리어 공식은 언제나 존재한다. 철저하게 정돈되고 심플한 인테리어 디자인은 많은 기능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면서도 고급스럽고 고풍스러운 이미지도 함께 공존한다. 실제로 촉감으로 느껴지는 체감 품질도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전체가 우레탄으로 제작된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은 깊게 베어 나오는 색감과 촉촉하게 표현되는 질감 덕분에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그만이다. 그 외에 메탈릭 트림에도 지나치게 차가운 질감은 배제하고 센터콘솔을 두른 가죽에서도 한결같이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IS250 F-Sport의 특징은 실내에서도 은근하게 강조되어있는 모습이다. 우선 기존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타공처리가 된 가죽과 고급스러운 스티치 장식이 추가되고 하단에는 IS-F의 F로고가 들어가 있다. 또한 스티어링 휠 뒷면에 붙어 있는 패들 시프트까지 가미된 모습은 영락없는 스포츠 세단의 느낌이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IS250 F-Sport에서 변경된 알루미늄 페달은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 그리고 풋 레스트에까지 적용되어 스포티한 인테리어를 강조하는데 한 몫 한다.





출시 당시에 큰 화제가 되었던 IS의 옵티트론 계기반은 IS의 큰 장점 중에 하나이다. 주간 야간을 가리지 않고 점등되는 옵티트론 계기반은 언제나 또렷하게 주행 상황을 표시한다. 화이트 색상과 블루 색상이 어우러진 덕분에 사이버틱 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가 최고의 시인성을 제공하며 입맛에 맞도록 설정한 뒤에 사용하는 인디케이터는 유용한 도구이자 재미난 요소로 자리잡았다.





IS250 F-Sport의 차세대 EMV(Electro Multi Vision) 시스템은 센터페시아 상단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네비게이션과 통합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아우르며 공조장치 조작 또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게다가 추가된 USB AUX 단자는 최근의 흐름대로 멀티미디어의 확장성에 발을 맞추었다. 게다가 14개의 스피커에서 연주하는 마크레빈슨의 오디오 실력은 역시 수준급이다.



IS250 F-Sport 에서만 맛볼 수 있는 버킷시트는 또 한번 주목되는 장점이다. 기존의 시트보다 더욱 강조된 볼스터는 드라이버 홀딩 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중앙에만 타공 처리한 가죽의 질감은 여전히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았고, 열선 기능도 빠짐없이 완비하고 있다. 실제로 앉아보면 두툼한 시트 덕분에 몸이 셀 틈이 없다. 버킷시트는 정확하게 구분되는 형상이지만 동시에 부드러움까지 갖고 있어서 오히려 쾌적함이 충분하게 제공된다. 하지만, 이전의 그것보다 부드럽게 구속하는 능력은 운전 재미를 늘려주는 또 다른 매력임에 틀림없다.



Powertrain

IS250 F-Sport는 외관 스타일 변화와 인테리어에만 변화를 주고 파워트레인에는 큰 변화가 없다. IS 250의 V6엔진은 2,500cc의 배기량으로 듀얼 VVT-I 기술이 담겨있고, 직분사 시스템과 더불어 최고출력은 207마력/6,400rpm, 최대토크는 25.5kg.m/4,800rpm을 발휘한다. IS250 F-Sport의 변속기는 자동 6단 변속기를 적용하고 전달되는 힘은 뒷바퀴를 굴리며 공인 연비는 11.4km/l(3등급)으로 문안한 수준이다.



Road impression

이번에 시승한 렉서스의 IS250 F-Sport는 IS-F의 고유의 색상인 블루 메탈릭 컬러를 뽐내고 있다. 원래부터 준수한 외모와 몸매 때문에 어떤 색상을 매치 시켜도 한결같이 핸섬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F-Sport에서 바뀐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은 확실히 스포티한 분위기를 풍겨낸다. 여느 렉서스 모델처럼 스마트 키에 반응하는 도어는 부드럽게 열리고, 온통 검은색으로 무게를 더하는 인테리어 또한 F-Sport만의 스포티한 분위기이다. 부드럽지만 과감하게 불어난 시트에 앉으면 제법 스포츠카다운 시트 포지션을 표현한다. 마냥 렉서식의 친절함과 대비되는 타이트한 시트에 몸을 묻으며 스타트 버튼으로 시동을 켠다.



시동 버튼에 반응하는 옵티트론 계기반은 여전히 깔끔하고 화려하다. 끝까지 오르내리는 바늘에 이어서 잔잔한 아이들링 소음은 역시 렉서스답게 시작한다. 너무나 조용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굳이 타코미터를 올려볼 필요가 없다. 이번에 시승한 IS250 F-Sport는 퍼포먼스 부문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엔진 사운드 또는 배기 사운드도 한결같이 조용하기만 하다. 때문에 약간의 사운드 튜닝이 욕심나기도 한다.



타공 처리 가죽으로 마감한 스티어링 휠에는 IS-F의 F로고가 고스란히 박혀있다. 오른 손이 위치한 그곳에 정확히 위치한 셀렉트레버는 완벽하게 인체공학적인 실내 구성을 맛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모습이다. D 레인지에 고정하면 귀공자 같은 발걸음으로 도로를 달려 나가기 시작한다. 액셀러레이터를 재촉해도 숨을 몰아 쉬거나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 철저하게 거친 움직임은 걸러내고 순전히 좋은 것만 드라이버에게 제공하는 느낌이다. 레드존에 가까워지는 회전 질감에도 부담이 없다. 고회전 주행 상황에도 상당히 정제된 사운드를 자랑하고 있다.



207마력이라는 최고 출력은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동력성능으로 가속능력을 표현한다.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분명히 모자람 없는 출력이지만 워낙 조용하고 편안한 렉서식의 표현 방법에 따라 체감 가속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느낌이다. V6가 선사하는 출력은 고회전까지 변덕 없이 꾸준히 발휘되고 스티어링 휠에 달린 패들 시프트로 작동되는 자동 6단 변속기는 상당한 원숙미를 자랑한다. 실제로 조작하는 패들 시프트 명령에 정확하게 반응하며 반응 속도 또한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한다. 무엇보다도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표현 능력은 세월에 흐름에도 매력을 잃지 않고 있다.



미리 설정한 속도에 다다르자, 옵티트론 계기반에서 빨갛게 불을 밝힌다. 인디케이터를 무시하고 꾸준하게 가속되는 시점은 180km/h까지 계속되고, 200km/h를 넘어서면서 조금씩 늦어지기 시작한다. 고속에서도 얌전한 움직임은 계속 이어진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지극히 좋은 것만 제공하는 렉서스식 표현방법은 우려했던 고속안정성을 훌륭하게 실현하고 있다. IS 진정한 매력은 이렇게 다양한 구간에서 발휘되는 훌륭한 밸런스에서 찾을 수 있었다.



전륜 더블위시본 타입과 후륜 멀티링크 방식의 서스펜션 세팅 자체는 승차감 위주의 무른 느낌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렉서스 라인업에서 엔트리 모델과 동시에 스포츠 성능을 내포하고 있는 IS의 서스펜션에는 섬세한 움직임이 선행된다. 따라서 선회력이나 횡G에 대비하는 IS250 F-Sport의 움직임은 코너를 차분히 공략해나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더욱이 상대적으로 편평비가 낮은 타이어와 조합한 그립력은 예상을 뛰어넘는 거동을 보여준다.



LEXUS WAY

렉서스를 맛 보고 싶다면 IS250 하나로도 충분하다.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는 작은 사이즈지만, IS안에는 렉서스의 아이덴티티와 섬세한 터치까지 모두 느껴 볼 수 있다. 그동안 토요타 그늘에 가려진 도금 토요타로만 예상했다면 큰 오해임을 한번에 깨 닳게 하는 모델이다. 부드러운 주행 감각과 섬세한 버튼 터치 감각까지 철저하게 통제된 렉서식의 차 만들기 실력은 IS의 꾸준한 인기를 실감하게 할 수 있는 첫 번째 카드로 통한다.

렉서스 IS250 F-Sport 주요 제원

전장×전폭×전고: 4575 x 1800 x 1425 mm
휠베이스: 2,730mm
공차중량: 1,630 kg
엔진: 2.5L(2,500cc) V6
최고출력: 207 hp / 6400 rpm
최대토크: 25.5 kg.m / 4800 rpm
변속기: 자동 6단
구동방식: 후륜 구동
연비: 11.4km/l (3등급)

차량 가격: 5,250만원 (F-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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