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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M37' 시승기 - 여유롭고 파워풀 한 우리 아빠

작성자쥬니 [김덕준]|작성시간10.07.13|조회수1,200 목록 댓글 7

 

 

인피니티 M37 시승기 - 여유롭고 파워풀 한 우리 아빠

 

  

 

 

 

 

몇일전 인피니티 M37을 시승했습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모델인데...

 

 포스팅이 좀 늦었습니다.

 

최근 딜러쉽에서 몇번 시승해보라는 연락이 왔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던 찰나,

 

지인이 얼마전 따근따근한 검정색 M37을 뽑았다는 소식과 함께 미사리로 고기를 먹으러가자는 연락을....

 

이렇게 반가울때가~  ^^;;

 

맨날 시승때마다 아이폰으로 흔적을 남기던 모습이 영... 그래서 이번엔 DSLR과 캠코더를....확 구매~

 

하진 못하고...  가진 친구를 같이 고기 먹으러 가자고 꼬셔서 오고가는 동안 촬영도 좀 했습니다. ^^

(확실히 기계가 좋으니 컨텐츠가 사는군요~  하나 사볼까.... ㅠ)

 

가고 오는 동안 제가 몰아봤습니다. 아직 길들이기도 안 끝난 차량이라 적당히 가속하고,

 

아주 짧은 구간 차주의 동의하에 좀 거칠게 몰아봤습니다.

 

길들이기니 뭐니 이런거 신경 안쓰시는 분인지라...

 

우선 느낌은 제 차에서 바로 옮겨 타니 넉넉한 실내와 의외로 시야확보가 좋았고,

 

가벼운 핸들 (제 차에 비해... 제 차는 딱 한바퀴 록투록 입니다.M37은 1.5 바퀴) 과 묵직함이

 

제일 먼저 와닿더군요. 놀라운점은 엑셀이 가볍지 않다는 점 입니다.

 

기존의 일본차와는 많이 다른 느낌으로, G37도 어느정도 엑셀링 감각이 G35때 보다 좋아졌지만

 

M37의 느낌은 초기 답력을 많이 억제하고 알피엠과 엑셀링의 밸런스를 1:1로 맞추기 위한 노력이 보이더군요.

 

여튼 벤츠 처럼 무거운 느낌은 아니고 묵직하게 출발 합니다.

 

G37보다 차량이 크고 무거워서 일수도 있겠네요.

 

아시다시피 제원은 333마력,

 

속도가 붙으면 상당히 안정적으로 변합니다.

 

서스펜션의 롤도 적당하고, 18인치 휠임에도 노면을 거의 타지 않더군요.

 

직진 안정성은 후한 점수를 줄만 합니다.

 

시트는 상당히 편한합니다.

 

운전석의 버켓은 세단답게 좁게 잡아주는 모양은 아닌데 형상소재가 밑에 깔려서 그런지 몰라도

 

지지성이 좋습니다. 말랑말랑하면서...

 

뒷좌석은 상당히 여유롭습니다. 비머 뉴5보다는 상당히 공간이 더 있는 편이고, 편안합니다.

 

 

실내를 좀 보자면....

 

 

 

 

 

 

모드 선택 버튼이 보입니다. 전 당연히 스포츠모드~  스포츠모드에서 풀악셀하면 레드존까지

 

알피엠을 잡고가서 시프트업 합니다. 

 

에코모드에선 스로틀 반응과 알피엠을 조정, 최고속 제한등을 통해

 

연비 운전을 돕습니다.

 

굳이 스포츠 드라이빙을 하지 않고 여유로운 운전을 할 경우에

 

유용할 듯 합니다. 특히나 여성들의 경우 잘 맞겠네요. 연비가 상당히 잘 나온다는...

 

양옆은 통풍시트 버튼... 어쩐지 엉덩이가 시원하더라니~

 

 

 

 

 

 

 

조수석도 허리 에어쿠션이 있습니다. 시트재질은 '쫀득쫀득하다' 가 알맞는 표현 같습니다.

 

조수석 시트 메모리가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245 / 50 / 18 휠   편평비가 50에 서스펜션 지오메트라가 좋아서 그런지 노면은 거의 타지 않습니다.

 

 

 

 

 

 

상당히 볼륨감 있습니다.

 

 

 

 

 

 

앞모습은 굴곡과 함께 정말 멋진듯...

 

 

 

 

 

 

 

얼마전 본 '드래곤 길들이기' 에 등장하는 용 같군요~ ^^

 

 

 

 

 

 

LED 시그널도 날렵하게 빠져서 대형차 특유의 민둥한 뒷모습을 잘 커버합니다.

 

 

 

 

 

 

 

 

 

 M37 의 실내는 상당히 럭셔리 합니다. 인피니티가 이번 M 시리즈에선 실내의 고급화라는 타이틀에

 

총력을 기울였다...라고 느껴지네요. 우드를 싫어하는 저도 재질의 고급스런 느낌에 다시 보게 되었고,

 

중대형 세단이란 점을 감안하면 고급 우드 + 알미늄의 조화가 꽤나 괜찮은 느낌입니다.

 

 

 

 

 

 

 

4자리 모두 오토 윈도우가 적용되었네요.

 

 

 

 

 

 

 

운전석만 메모리가 됩니다.

 

참 신기한 점은 ...

 

사이드 미러와 핸들이...좌석을 조정하면 함께 움직입니다.

 

예를들어....

 

신호등 대기중에 좌석을 좀더 앞으로 당기면,

 

핸들이 살짝 올라가고, 사이드미러는 안으로 조금씩 움직여서

 

원래 시야를 그대로 잡아줍니다.

 

이거 꽤 편리하더군요.

 

 

 

 

 

 

 

물고기(?)  형상의 도어패널...  차량 이곳저곳에 곡선이 상당히 많이 쓰였습니다.

 

 

 

 

 

 

 

 

 

 

자, 이제 달려볼까요?

 

 

 

 

 

이 차는 패들 쉬프트가 빠진 차라 먼저 스포츠모드로 달려 봅니다.

 

엑셀의 개도각에 따라 알피엠을 잡고있는 상황이 달라지는데,

 

풀악셀하면 레드존까지 잡고 가서 쉬프트업 시킵니다. 

 

매뉴얼 모드에선 레드존에서 쉬프트업 안하고 잡고 있더군요.

 

인피니티가 얼마나 스포츠성을 강조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입니다.

 

사실 이런 설정은 레이스시 코너를 돌고 있는데 시프트업 되는것 등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서킷이 아닌 일반 도로에선 그다지 필요 없을 수 있습니다만,

 

운전자의 의도를 살릴 수 있다는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5,000 알피엠 이상에서의 사운드는 G37에서 보다 더 다듬은 느낌 입니다.

 

신기하게도 그 밑에선 엔진음 유입이 극히 적은데 고 알피엠에선 상당한 사운드가 유입됩니다.

 

가속성능은 차가 드문드문 있는 올림픽대로를 충분히 휘저을 수 있는 정도 입니다.

 

중간에 e39 530으로 보이는 차량이 배틀모드로 따라 붙었는데... 전혀 적수가되지 못 하더군요.

 

좌우로 크게 흔들어 봐도 출렁이는 모습은 볼 수 없고, 롤이 있는 상태로

 

끈적하게 접지력이 살아있는 모습은 흡사 재규어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대형 세단에 가까운 차체지만 분명 오피러스등의 국내차량과는 그 성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엔진성능과 차량 무게를 감안한 훌륭한 브레이크 성능입니다.

 

 

차에서 내려보니 이거 참... 내가 몰던 그 차량인가 싶을만치 덩치가 좋습니다.

 

움직임이 가볍고, 의외로 코너링이 날렵하다보니 덩치를 잊고서 몰게 됩니다.

 

 

디자인에 관해선 호불호가 갈리던데...  실제로 모습은 상당히 있어보이고, 멋집니다.

 

존재감도 상당하고요... 전 G37세단의 앞모습은 맘에 드는데 뒷모습이 항상 걸렸습니다만...

 

M은 길이가 있다보니 뒷 모습도 어색하지 않게 잘 뽑은 형상 입니다.

 

 

 

 

 

 

M37은 분명 G37과 다릅니다.

 

가볍게 치고 나가는 몸놀림보다는 묵직한 느낌으로 출발하고 좀 더 여유롭고, 편안합니다.

 

공간적으로도 그렇고, 느낌도 그렇습니다.

 

웬지 호텔 정문으로 진입하면 발렛맨이 뛰어나올 듯한 이미지 입니다. (검정이라 그런지...)

 

하지만 젊은 느낌이기도 하고...

 

복잡하네요 ^^;;

 

성능으로 치자면

 

굳이 M56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퍼포먼스도 훌륭합니다.

 

아... 연비도 선대 G37과 비교해도 확실히 좋더군요.

 

 

단점이라면... 이 만한 럭셔리한 이미지라면 자동 트렁크라던가 조수석 메모리,

 

BMW 5 의 HUD 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좀 더 큰 모니터가 있어도 좋겠고,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에어서스펜션 정도... 사람 욕심이 끝이 없네요 ^^;;

 

사륜조정 시스템이 들어간 M56 이 생각 나기도 합니다.

 

 

이것저것 다 떠나서...

 

 M37을 반나절 이상을 타보면 느낀점은...

 

시원한 바람 (후각 포함 ) 과 더불어 여유로운 느낌에 부드러운 촉감...

 

오른발에 힘만 주면 멀어지는 주변 차량들... 

 

'가족'이 있어 멋스러운 쿠페를 버려야하는...  가장에게 너무 잘 어울릴만한...

 

여유롭고 파워풀한...  믿음직한 '아빠' 의 이미지랄까요?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M시리즈 -  M37 이였습니다.

 

 

 

 

 

 

 

 

 

같이 동행한... 영상으로 밥먹고 사는 친구가 찍어준건데...

 

허접해서 챙피하다며 준 영상인데... 이건 뭐 CF 아님?ㅋ

 

 

잘 찍은거라 생각되심 손가락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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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레피스[노육환] | 작성시간 10.07.13 확실히 직업적인 사람이 찍은 건 다르네요..
  • 작성자엣지스타일[이장훈] | 작성시간 10.07.14 저도 시승해 봤지만 실내인테리어와 옵션 빼고는 그닥 끌리는 부분이 없더군요
    뭐랄까 디자인이 너무 무난하고 약간 나이들어보인다고나 할까...
    개인차는 있겠지만 전면 볼륨도 너무 인위적인 느낌...
    6천초반에 333마력 말고는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찾기쉽지않더군요...
    옵션 경쟁은 제네시스와 함께...
  • 작성자클럽아우디[황문규] | 작성시간 10.07.14 인피니티는 프리미엄이길 포기한듯 합니다. 아직도 출력과 가격으로만 승부를 하는군요. 언제까지 가격대성능비...이 부분만 외칠런지요. 적어도 하이레벨 세단이면 그 이상의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G시리즈나 M시리즈나 같은 방식으로 홍보하고 비슷한 문구로 나열되는걸보니 아직 갈일이 먼듯합니다.
  • 작성자항아리[서형일] | 작성시간 10.07.14 핸들이 YF소나타랑 비슷하네요...^^
  • 작성자차근-직심[박종옥] | 작성시간 10.08.18 아우디 a6 3.2도 좌석을 조정하면 핸들과 밀러가 움직이던데..운전석이나 조수석에 set메뉴와 같이 1번이나 2번을 누르면 조정이 되게 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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