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Audi A8 d3 3.7콰트로... 느낌

작성자MRSAMG[박재형]|작성시간11.04.29|조회수1,187 목록 댓글 2

카앤드라이빙 시승기

 

 메이커   audi
 모델명   A8 d3 3.7콰트로
 차량 주행거리  56000km
 시승구간  분당 시내-내곡간 고속화도로

 

 흠... 이 A8가지고 몇번이나 시승기를 우려먹게되는군요.

사실 이전 까지는 정말 '차'라는것에대한 여타 다른시각이 많이 부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지금도 느끼는거지만... 막상 차를 몰다보면 내가 차를 모는건지 차가 나를 모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하지만 요번에 느껴본 우리집차 A8은 이전에 느껴본 A8이랑 조금 다른모습을 볼수있었습니다.

왜냐... 아버지께서 저에게 S-mode와 풀스로틀을 허락하셨기 때문이죠.

어느정도 적극적으로 차를 몰아볼수 있었습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이야 이미 구형이니 길에서 많이 보셨을거라...(아... 흔하진 않더라구요 A8이...)

여기고 철저히 퍼포먼스적인 측면에서 시승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해봤자 280마력 밖에 안되는 차의 성능을 논한다고 이야기 하실수도 있겠지만...ㅠ

 

차의 상태는 어느정도 자부 합니다.

꾸준히 고급유로 관리된 차이고 아버지께서도 차를 많이 아끼셔서

차를 무식하게 다루시진 않았습니다.

 

기타 다른 독일제 8기통엔진이 대체적으로 어떤 필링인지는 잘은 모르겠습니다.

동승으로 겪어본 독일제 8기통이라 해봤자 63AMG,55AMG...밖에 없네요ㅠ

 

직접적인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만 A8 3.7콰트로에 들어가는 V8 3.7L엔진은 다들 아시다싶이

DOHC 5밸브엔진입니다. 즉 기통당 5개의 밸브 총 40밸브엔진이죠.

흡기3개 배기2개로 구성이 됩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이 5밸브 엔진은 '고회전,고출력'을 위한

5밸브엔진이 아닌 어느 회전역에서든지 마일드한 response를 위하는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실제로 고회전 역에서의 response는 인위적이거나 거칠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제가 주로 운전을 하는 어머니차와 비교했을때 고회전역에서의 느낌은 정말 차이가 상당했습니다.

물론 어머니차가 아버지차보다 후져서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회전수가 올라갈수록 쭈~욱~ 뻗어나가는 느낌과 5000rpm이 넘어가면 맥아리 없이 쳐지고 엔진소리만 엄청 커지는 느낌은

완전히 다르죠.

 

그래도 아버지 께서 옆에 동승을 하셨기때문에 풀스로틀을 남발하지도 못했고 줄창 고회전을 사용하지도 못했습니다.

풀스로틀시에 변속시점은 대략  7000rpm 근처인거 같습니다.

확실히 어머니차와 다른것은 아버지차는 6000rpm이 넘어 7000rpm이 가까워 져도 맹렬히 가속이 되더군요.

고회전 영역에서 발끝을 툭툭 치면 차가 툭툭 치고 나갑니다. 초반에 스로틀밸브의 거동이 오바스러운 경향이 있고

 스로틀 페달의 깊이가 얕은편이지만 페달의 끝까지 어느정도 리니어한 감각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엔진에서 나는 사운드... 주로 시내에서는 2000rpm 미만으로 운전을 하므로

이 영역에서는 어느정도 엔진의 존재감만 느껴질 뿐입니다.

하지만 발끝에 힘을 주어 회전역을 조금 높이게 되면 급격하게 엔진사운드가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사운드의 음역대역시 급격히 바뀌게 됩니다.

아마 이런 사운드가 듣기좋은 엔진소리라는거 같습니다.

즉 회전수 영역대별로 엔진의 사운드가 다양하다는것 말입니다. 

사운드를 묘사를 하자면... 묵직한 진공청소기 소리랄까요??.

킥다운시에 치솟는 RPM과 우렁차지는 엔진소리 하지만 진동이 느껴지지 않음에서 굉장히 정교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흠... 그리고 연비같은부분... 이차는 연비는 거의 '포기'해야 됩니다.

요즘나오는차들 연비야 보통 10키로를 넘어버리는데요.

그냥 평상시에 시내주행에선 4키로 후반~5키로 초반 대가 나옵니다.

역시 기름은 많이 먹는군요...

변속기 부분을 보자면... ZF제 6속 변속기입니다. 이건 w12 6.0  v8 4.2/3.7모두 같은변속기를 사용한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이 변속기가 BMW 20D들에 들어가는걸로 알고있는데 기억이 잘은 안납니다만...

화려한 rev메칭프로그램같은건 없습니다. 다만 직결감이 좋고 변속이 절도있으며 충격이 거의 없다는게 가장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S-mode사용시 스로틀이 상당히 민감해지는데요.

이것으로 변속기의 특성에 따라서 운전자가 느끼는 엔진의 필링이 같은엔진임에도 확연하게 달라진다고 할수있겠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회전수를 사용하게되고 6단 미션이지만 5단까지밖에 허용을 하지 않습니다. 스로틀 전개를 하다가

급하게 스로틀에서 발을 때어도 경박스럽게 엔진브레이크가 걸려 턱~턱~ 거리지 않고 차분하게 움직인다는게 참 좋은것 같습니다.

즉,운전을 못해도 차는 부드럽게~ 달릴수있다는거겠죠.

그리고 보통의 변속기라면 킥다운후 스로틀 페달에서 발을때면 바로 쉽트업 업 을 하겠지만 S-mode의 경우는 끈질기게

단수를 높이지 않습니다. 또 필요하다면 오히려 다운쉬프트를 진행하더군요.

 

S-mode사용시 순간연비창은 보시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보여집니다.

실제 순간연비는 S-mode에서 전개시 3키로대가 주로 나오더군요.

풀스로틀을 하다보니까 페달 밑에 무엇인가 딸깎! 하게되면 한번더 튀어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딸깎인진 아닌지도... 내려서 페달밑을 보니 뭔가 스위치같은것이 올라와있는거 같은데... 어찌보면 그냥 받임같기도 하고...

그거에대한 내용은 좀더 알아봐야할거 같습니다.

어뎁티브 에어서스팬션... 간단하게 분류는 4가지 입니다.

 

1.저속 비포장길주행시 차고확보-리프트

차고가 상당히 많이 올라가서 처음엔 적지않게 놀랬었습니다.

 

2.편안한 주행 부드럽고 긴 뎀핑스트로크-컴포트 모드

이 모드는 차를 받아오고나서 한번도 사용을 해보지 않은 그런 모드였습니다.

그다지 끌리지도 않구요... 끌리지 않는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만.....

 

3.'어뎁티브'라는 말이 무색해지지 않기위한- 오토메틱 모드

출고 초기에는 주로 자동변환모드를 사용했었습니다. 처음 제가 A8을 몰아봤을때도 자동모드였죠.

고속도로에서 120인가로 한동안 달리고 있으면 차고가 내려간다는 표시가 나오더라구요.

실제로 노면상황에 따라서 (각각의 서스팬션에서 뎀핑센서로 1초당 120번인가? 노면을 모니터링 한다고 알고있습니다)

컴포트 모드~ 다이나믹 모드를 왔다~갔다~ 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다이나믹 모드로 MMI를 조작했을때랑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4.낮아진차체로 자세 도로위 일탈을 맛보고 싶으면-다이나믹 모드

이 다이나믹 모드는 진짜 차고가 많이 낮아지더군요. 19인치휠이 휠하우스에 꽊 찹니다.

한마디로 자세가 나온다는 말이죠. 그밖에 뎀핑스트로크역시 어느정도 짧아지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뎀핑계수 역시 증가해 차의 거동이 상당히 절제되어지죠.

 

일반적으로 운전성에서의 스테빌리티(안정성)을 논하기 위해선 '스테빌리티'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필요가 있겠습니다.

스테빌리티란 어떤 시스템 밖에서 시스템으로의 교란으로 인해 시스템의 거동이 변하게되는데 이것을 원래상태로 되돌리려는

경향성을 안정성이라 말합니다. 흔히 노면위의 범프를 만났을때 안정적인 차의 동역학적 거동으로서 얘기할수있겠는데요.

범프를 지난 차는 위아래 상하 진동을 하게 됩니다. 이때 수학적으로 damped system을 매우 간략하게 해석을 하게되면

2계 미분방정식으로서 해석이 가능하고 system이 안정적이다라는것은 2계 미분방정식의 특성화방정식이

서로다른 두 실근을 가질때를 이야기합니다(스프링 상수<<뎀핑계수 일때).

 즉 overdemped 라 이야기하고 진폭의 값이 치솟았다가 (-)변위로 내려가지 않고

0으로 수렴할때를 간단한 해석에서 가장 안정적이라 얘기 합니다.

 

이러한 간단한 해석을 자동차의 거동에 비춰 바라보았을때 A8의 서스팬션은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여기서 '안정적'이라는것의 의미를 다시 세겨보자면 시스템 외부로 부터의 교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의미로서

안정적인차는 차의 동역학적인 특성을 유지시키려는 경향이 크다는것입니다.

즉 자동차의 무게중심이 쉽게 변할수 없다는 이야기가 되고 이것은 하중이동이 어렵다와 일맥상통하는 말입니다.

다시 이야기하면 스티어의 특성이 상당히 둔해진다는 이야기와 같은이야깁니다.

뭐... 아우디에서 이런식으로 차를 만든건 철저하게 기계적으로 안정적인것을 포커스로 두고 차를 만든것이겠지요.

시스템 내부에 시스템을 움직이는 운전자로선 원체 시스템자체가 안정적이기때문에 외란에대한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운전자가 받아들이는 여러가지 정보의 량이 좀 부족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운전자는 차와 따로노는 느낌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됩니다.(심지어 다이나믹 모드에서도..)

스프링의 탄성계수만 조금 더 탄탄하게 세팅을 해준다면 아주 금상첨화일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에어서스팬션의 특성인것같습니다.

다만 이것의 내구성은... 좀 지켜봐야할것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구요.

아 제작년 추석땐가?? 에어서스가 퍼져서 주져앉은체로 차를 주행할수밖에 없었던 적이있습니다.

그리고나서 수리를 했는데...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

 

차의 반응이 참... 깊다고 해야할까요??

이것이 일장일단이 있는게 깊다-잘모른다-불안하다 로 연결이 가능하기도 하고

깊다-안정적이다-막 조작해도 된다 이렇게도 바라볼수있기 때문인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한것은 A8을 운전하는동안 지루하거나 따분하지는 않았다는겁니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카&드라이빙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늦여름[김우석] | 작성시간 11.06.03 제 A4에도 악셀레이터가 뒷단에 딸깍하는 스위치같은 것이 달려 있습니다. 실제로 뒤에 머가 달려 있는지는 본 적 없구요.. 밟았을 때의 느낌만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풀로 밟으면 딸깍하기 전까지 밟히는데 딸깍하면서 넘기면 D에서도 S모드 정도의 알피엠 및 변속 작동을 합니다. 제 차는 2.0 이어서 힘이 딸리다 보니 자주 딸깍 딸깍 하기도 하고 S모드도 많이 썼었는데... 악셀 밟는 답력으로 S모드를 작동시키는 정도의 움직임을 가져온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 답댓글 작성자MRSAMG[박재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6.03 일부 AMG나 볼보 계열차들은 더블악셀링이라 하여 한번 끝까지 밟고 맨끝에서 더 밟힌다는 예기가 있는데...
    그런것과 비슷한건가봅니다. 한번더 치고나가는 느낌이 강해서요...
    A4 2.0T면... 그래도 매우 잘달리는 차지ㅎㅎ 힘이 딸리는 차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