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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A6 3.0 TDI 4천킬로 시승기

작성자지황[강승]|작성시간11.11.11|조회수2,739 목록 댓글 11

9월달에 A6 3.0 TDI 엔트리로 뽑았습니다. 색상은 쿼츠그레이..

 

그 동안 타던 차가 베라크루즈 풀옵이라 주로 베라와의 비교 시승기가 될 듯 합니다.

 

차 살 때 유명블로거들의 시승기만 있었고 일반인들의 시승기는 거의 없어서 참 아쉬웠는데

 

저 같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시승기 올립니다.

 

전 운전하는거 좋아하고 적당히 밟는 것도 좋아하는데 운전 배운적도 없고 간 튜닝도 전혀 안되어있습니다 ^^

 

 

 

외관은 솔직히 마음에 별로 안듭니다. 외관은 막판까지 고민했던 bmw 520d 보다 훨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와이프는 지금도 구형 A6가 훨씬 이쁘다고 합니다.

 

신형은 왠지 K7을 연상시킵니다......특히 리어램프쪽....

 

그런데 외관은 자동차 살 때나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지 막상 사고 나면 볼 일이 없습니다.

 

내부만 마음에 들면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내부는 너무 마음에 듭니다.

 

 

달리기성능은 베라와 비교불가입니다.

 

같은 3000cc 디젤이라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았는데 거의 모든 면에서 비교가 안됩니다.

 

순발력, 고속안정성, 코너링 뭐.....왜 독일차인지....왜 기계적으로 아우디가 최고인지 딱 느낌옵니다.

 

베라가 248마력에 48토크.....아우디가 245마력 51토크...제원이 비슷한데 성능이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다니....

 

많이 놀랐습니다. 특히 제동력에 있어서는 비교불가입니다. 베라는 브레이크 진짜 안습....

 

뭐랄까.....국산차를 몰 때는 그냥 조심히 다뤄줘야 하는 부하직원의 느낌? 일 시키려면 며칠전에 미리 말해둬야 하고..

 

다그칠 때도 단계적으로 천천히 다그쳐야 큰 탈이 없는 느낌이라면.....

 

아우디는 굉장히 유능한 직원인데 내 맘대로 일 부려먹고 혼내고 내 몸의 일부처럼 딱 붙어있는 느낌?

 

암튼 제가 조작하는 그대로 굉장히 밀착되게 반응하는 느낌입니다.

 

전에 sm5 탈 때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달리면 속도가 120 정도였습니다.

 

베라는 아무 생각없이 달리면 140~150정도....

 

아우디는 160~170 정도 되더군요......

 

전 이정도가 그 차의 가장 안정적인 속도라 생각합니다. 내 뜻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베라 140보다 아우디 170이 훨씬 안전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쉬운 점은 터치패드(?)와 네비게이션 입니다.

 

터치패드는 대체 왜 만들어논건지..ㅡ,.ㅡ  

 

괜히 기어봉 조작하다가 슬쩍 건드리면 라디오가 나와버리는 넌센스......

 

막상 네비 찍을 때 도움이 전혀 안되는....참.....에러입니다.

 

네비게이션.....웟더퍽!! 입니다. 하나 좋은건 gps가 빨리 잡힌다는거...그냥 그거 하나....

 

주소 검색하려면.....우리집이 400번지인데...하루종일 돌리고 있어야됨....그나마 제대로 뜨지도 않고.....

 

우리나라 사제 네비에 비하면 고등학생이랑 유치원생 차이정도......

 

카메라 잡는건 뭐...그냥 웃지요....

 

스마트폰 거치대 사서 운전석 좌측에 붙이는 걸로 해결했습니다.

 

차가 빨리 달리면 뭐합니까....카메라 못 잡으면 쫄려서 못 밟죠.....암튼 아쉬운 부분입니다.....

 

참....연비는 고속 주행하면 170이하로 밟을 경우 15킬로 조금 넘게 나옵니다....

 

시내주행해도 킥다운 같은 짓만 안하면 11정도는 되더군요.

 

베라 탈때는 킥다운이니 뭐니.....해볼 엄두도 나지 않았는데 이제 그런짓도 해봅니다 ㅎㅎ

 

신호등에서 같이 서있다가 신호 바뀔 때 요이땅!! 하고 쭉 밟으면 뒷 차들이 순식간에 안보여서 짜릿합니다..ㅎㅎ

 

아~ 하나 감동한건....변속기가 좋다는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왠지 변속이 재밌습니다.

 

이런 생각 해본적 한번도 없었음.....꼭 게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변속기......진짜 좋습니다.

 

여기까지 운전 잘 못하는 일반인 시승기였구요.

 

차 살때 마지막까지 고민했던게 다이나믹이냐......엔트리이냐...하던거였죠.....

 

1000만원 아낄겸 또 다이나믹은 오래 기다려야 한대서 걍 엔트리 왔는데.....

 

이게 아직까진 만족입니다.

 

솔직히 패들쉬프트 있어도 안씁니다....밟은 만큼 나가면 됨;;;;

 

HUD는 네비 생각하면.....없는게 낫습니다. 계기판에 필요한 정보 다 떠서 다른 곳 볼 필요도 없음....

 

로보트도 아니고....아줌마도 아니고.....운전하면서 정면만 보지는 않으니까.....

 

통풍시트...지금 추우니까 패스.....휠은...눈에 안보이는거라 패스....

 

오디오.....순정 오디오 들을만함...베라꺼 jbl 수준은 되는듯.....나쁘지 않음...어차피 귀 길들이기 마련임....

 

뒷좌석 열선...아....졸라 아쉬움......애들 뒷자리에 태울 때마다 미안해짐....

 

이것만 어떻게 개선되면 좋을듯.....아우디 열선은 정말 좋더군요...등까지 금방 따뜻해짐....

 

4존 에어컨이나 3스포크 스티어링휠....별 의미 없는듯....

 

 

 

여기까지 쓰구요....혹시 저 같은 고민하시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안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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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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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mattongsan[우병기] | 작성시간 11.11.19 잘봤슴다^^
  • 작성자아마존[김성수] | 작성시간 11.11.22 저와 참 비슷하게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제 시승기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비슷한 마음이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http://shuetree.tistory.com/89

    내 몸의 일부같은 느낌. 100% 공감이고 시승기에서 열심히 그 느낌을 표현하려 했는데 부하직원 비유로 잘 표현해 주셨네요. ^^
    외부 디자인은 결정적으로 풀LED가 없어서 포스의 절반을 까먹고 있어서, 현재 상태의 외부 디자인 BMW 5시리즈보다 못하다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후석열선 저도 중요한 옵션인데 사제 잘 하는데 찾으시면 공유 좀 해주세요.^^
    네비는 훌륭한 시도지만 아직 완성형이 아닌가 봅니다. 좀 참고 이용하다보면 또 좋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작성자테리[박 혁] | 작성시간 11.11.2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금은 모하비를 키우고있습니다.저도 조만간 A6TDI입양계획중입니다.
  • 작성자Lewis[염동현] | 작성시간 11.12.08 참 와닿는 시승기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A6 TDI 꼭 사야겠습니다.
  • 작성자휘닉스골드[정진행] | 작성시간 12.02.08 헐~ 조그를 계속 돌리 셨군요 ㅎㅎ 상세검색에서 번지만 치시고 확인 눌러 주심 되는데 저도 첨앤 육두문자 하면서 돌렸거든요 ㅎㅎ 아주 간단히 검색 가능 합니다 사용 방법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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