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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이천과 토요일 양평길

작성자수원볼매_[김치선]|작성시간12.04.30|조회수747 목록 댓글 10

금요일-

이천으로 여친님 픽업을 갔다가 수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1차로로 달리고 있는 저에게

아방이 1대가 똥침을 하도 계속 놓길래

2차선으로 피해줬는데 ..

 

2차선에서 또 다른 아방이가 똥침을 놓더라구요ㅜㅜ

간만에 천천히 이야기하면서 심야 드라이빙을 하고있었는데..

보니까 두차량이 같은 스티커를 붙이고 쏜살같이 앞으로 튀어나가서

그냥 일행이거니 하고~

보내줬습니다.[솔직히 여기서 살짝 불이 붙었지만..]

 

그러다가 한 5분여정도 지난것 같아요

역시나 저는 다시 1차선...흐흐..

 

엄청난 속도로 뒤에서

불빛이 다가오는걸 느꼈습니다.

또 다시 살짝 비켜드렸는데!

은색의 s6가 쓩~ 지나가시는거예요

그런데 지나치시고는 바로2차선 3차선~

 

옆에 앉은 여친님이 아저씨가 운전 잘한다며~

요리조리 잘 빠지신다는 말을 듣고는

.. 아까 지나간 아방이들서부터

살짝 꿈틀거렸던 남자의 본능이 결국은 ....분출되어

저도 모르게 쨉싸게 따라갔습니다.

 

아저씨(?)가 맞으실진 모르겟지만

역시나. 의식하신듯 엄청난 속도로 다시 가속을 하십니다.

아마 한 15여분간 두개의 차량이 왔다갔다

요리조리

앞치락뒤치락

저는 그래봤자.. x80~y10에서 쑉쑉이지만..

아저씨가 정말 운전 잘하시는듯..ㅜㅜ

 

어느정도 달리다보니

벌써 동서울tg로 나가는 길이 머지않았더군요 ㅎ

 

여친님이 옆에서 간만에 너무

달리는거 아니냐며~ 꼭 잡은 손에서

땀이 나는걸 보고..

아자씨를 조금 뒤로 두고 브레이킹을 슬슬하면서

재밌게 왔다는 비상들을 켜드리고

아자씨도 지나치시면서 비상들을 켜주시고

재밌게 왔습니다.

 

앞치락뒤치락 하면서 보니

운전석 뒷쪽에 모니터를 보고 계신걸로 봐서

아마... 사모님께서 같이 타고 계셨던것 같아요ㅋㅋ

위에는 안썼지만 여친님도 잔소리꽤나했는데

여친님이

저 아저씨도 부인한테 엄청 잔소리 들었겠다며

'이 양반이 또..시작이구나'라는 소리를 들었을것 같다더군요 ㅎ

 

 

토요일-

간만에 어제 달려줬더니 여친님이 속이 뻥~뚫린거 같다며

바람쐬러 가자해서

점심시간이 좀 지나고

수원에서 양평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길은..잘 모르는 관계로

친절한 네비게이션양의 설명에 따라

슬슬 가다보니 어느새 옆에는 강과 산이+ㅁ+

간만에 보는 경치에 둘이 사진도 찍으며 가고 있었는데

 

여친님이 갑자기 앞을 보며

'저거 특이하게 생겼다'며 '엄청 쪼꼬매'라고 해서

뭔가 봤더니 검은색의 작은 개구리가 있는 것이예요~

저도 간만에 구경이나 해야지 하고

천천히 뒤쪽으로 다가갔는데

 

이제 막!

트렁크스포일러가 눈에 보이려하는 순간

 

갑자기 부와왕~ 하고 쓩!

앞으로 튀어나가시는거예요...

구경도 못했는데 ㅠㅠ

여친님이 아쉬워하며 보고싶었는데 라는 말을 던져서

 

또 역시 저도 모르게..

쓔쓩~ 따라갔지만 역시나 너무 빨라요 ㅜㅜ

 

 

따라가면서 여자친구에게

'저건 어차피 못 따라가는 차야.. 너무빨라,

달리라고 만든 차야.. 내가 밟아도 안되는거야'라고 말을

내뱉고 있었지만..

발은 왜 계속 악셀을 밟고 손은 왜..

패들쉬프트를 조절하고 있는지..

또 왜 운전대는 이쪽저쪽으로 회전을 하던지........

 

어느정도 따라가서 이제 쫌 글씨가 보이겠거니 하면

또 쓩~~ 또 쓩쓩.

반복에 반복

그러다가 톨게이트가 나왔는데 검은색 포스를 가진 개구리차는

하이패스로..전 ....수동표뽑기로..

 

보이질 않습니다..터널을 몇개를 지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또 뭘 또 따라가보겠다고

말은 아니라하면서 눈과 발과 손은

요리조리 왔다갔다

분업을 잘 하고있더라구요...@ _@

 

그러다가 앞에 사고가 났는지

차가 급 막히는거예요 ㅎ

그래서 또 어쩌다 그분 뒤로 갔는데 이제 구경다했다며

갈길가자고 해서 구경을 할만큼하고^^;

옆으로 빠졌는데 어쩌다 보니 제 차선이 쫌 더 뚫려..

그분이 뒤쪽으로...

 

'으...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했는데

제가 길을 터드려도 앞으로 가시질않고.........

속으로 '에잇...이제 남은건 농락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다시 차가 쫌 뚫리자마자..

 

쓩~ ㅠㅠ

같이 양평으로 들어왔는데

톨게이트에서 또 그분은 하이패스..

전 렉카3대와 차량들이 몰려있는 ..수동 요금수납기

 

분명 따라간다고 한건 아니었는데

운전실력도 너무 좋으셨고.. [정말 선수보는 듯한..]

차 구경도 못했는데 앞으로 치고나가시는게 너무

얄미웠는지 ㅠㅠㅠ 따라가게됐는데..

톨게이트 서 있으면서

이날따라 괜히 너무 다른사람의 차가 탐나덥니다....ㅜㅜ

무튼

톨게이트 지나서 간장게장집가는길내내..

두리번두리번...

혹시라도 간장게장집에 계시길바랬지만.

없었습니다 ㅜ

 

 

여친님이 제 맘을 그래도 이해해주는지

이날따라 엄청 귀여워해줘서

난중에 자기가 차 사주겟다며..

넌 두개사라! 이러며 위로를 해줘서..

좀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얄미운 개구리를 못 잊어서 이렇게 올립니다ㅎ

 

 

얼른 돈을 많이 벌어야할텐데요~

저같은 마음을 느끼셨던 회원분들,

회원분들 모두 부자되세요ㅠㅠ두번 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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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수원볼매_[김치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4.30 아저씨는 아니었던거같아요 ㅎㅎ 옆을 좀 보고 싶었으나...왠지 보면 민망할거같아서 전 쳐다보지 못했어요 ^^ 안전운전!
  • 작성자스마트[김기중] | 작성시간 12.05.01 재밌는 드라이브 기행기였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수원볼매_[김치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5.01 ^^아..그러고 보니 여긴 시승.배틀이네요...
  • 작성자조각하는남[박용수] | 작성시간 12.05.15 ㅋㅋㅋㅋ 부럽습니다 제 옆에 타시는 공주님들은 하나같이 악셀만 밟으면 제 목을 비틀어서.. ㅋ
  • 답댓글 작성자수원볼매_[김치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5.15 ^^
    잠깐 즐거웟어용ㅎㅎ 저도 공주님들 잇으면 좋겟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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