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가히 가난한 자(?)의 포르쉐로 불러줄만 합니다.
1) 외관
골프보다는 훨씬 스포티합니다.
휠의 크기도 적당하고 모양은 현존하는 해치백 중에선 미니와 더불어 가장 매력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인테리어
센터페시아 부분이 블랙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폭스바겐은 아마도 일반 플라스틱<알루미늄<블랙 하이글로시<카본 으로 럭셔리한 순서를 매기나 봅니다.
이 가격에 카본 인테리어를 적용하기는 무리이고 실제로 차 모양이 카본 인테리어까지 할 정도도 아니고.....
손자국이 나기 쉽다는 단점은 있지만 깔끔해 보입니다.
계기판의 시인성은 아주 좋고 골프 R32 에서 없었던 디지탈 속도계 기능도 있습니다.
또 오토모드에서도 계기판에 조명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골프 R32 에서는 오토에세는 주위가 어두워져야 불이 들어옴)
시트는 버켓타입으로 저도 덩치가 작은 편이 아니지만 그다지 끼는 느낌은 아니었고 코너에서 잡아주는 기능은 탁월합니다.
전방과 후방 시야도 운전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넉넉하고 사이드 밀러의 시야도 좋습니다.
네이게이션도 쓸만해 보였습니다(이 부분은 실제로 목적지 검색을 안해봐서...)
3) 서스펜션
코너에서의 롤링은 별로 없지만 미니나 TT처럼 탕탕 튀지도 않습니다. 마치 포르쉐 같다고 할까요?
턱을 넘으면 한번 덜커덕하고는 바로 자세를 잡습니다.(골프 R32 보다는 하드합니다)
물론 이 부분이 마음에 안 드실 수도 있지만 스포츠 주행으르 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겠죠?
4) 미션
전작인 R32 에 비해 같은 DSG 임에도 체결감이 향상되었습니다.
착착 붙는 기분입니다
기어비는 D 모드에서는 연비를 고려해서 책정된 것 같습니다.(이건 신형 포르쉐도 마찬가지죠)
살살 가속하면 60km 정도에서 탑기어가 들어갈 정도니까요.
5) 엔진 및 배기 사운드
6기통에서 4기통으로 다운사이징하면서 메이커가 신경을 많이 쓴 걸로 보입니다.
일단 아이들링 상태에서도 같은 4기통의 GTI 보다 저음으로 깔리는 음색입니다.
급가속시 쉬프트업이 되면서 터지는 펑펑 소리가 가슴을 자극합니다.
(이 부분도 제가 타는 S4 보다 더 소리가 큽니다)
6) 주행성능
전작인 골프 R32 에 비해 D 모드에서는 더 얌전하게 달리고(마치 디젤처럼) S 모드에서는 더 난폭해집니다.
여기에 2륜 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서스펜션과 LSD 의 탓인지 상당히 코너링 성능이 좋을 걸로 예상되었습니다.
(시승 구간이 와인딩로드가 아니어서...)
다만 브레이크는 골프 R32 에 비해 약간 강한 답력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러나 제동력 자체는 충분해 보였습니다.
또 전륜 구동의 특성상 직진 안정성은 매우 훌륭합니다.
처음 타는 차라서 Y00km 정도까지만 밟았는데 사실 처음 타는 자동차를 이 정도로 밟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요.
(최고속은 250km 에 리밋이 걸려있다고 합니다, 이도 마음에 드는군요.)
제가 둔해서인지 터보랙은 그다지 느끼지 못 했습니다.
결론:
2인용 해치백으로 실용성(승차감)을 많이 희생하지 않으면서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자동차입니다.
전반적인 성능은 R32 보다 떨어지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제로백은 오히려 더 빠르고.....
모양도 이 정도면 데일리카로도 괜찮을 것 같고....세금과 보험료(일부 보험사는 승용으로 분류)도 저렴하고
세단형 자동차를 가지고 계신 30-40대 가장이 실용성을 고려하면서 때때로 끓어오르는(?)정열을 달래기 위해 구입하기에
딱 좋은 차 같습니다.^^
저도 R32 에서 넘어가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한가지 제안:
시승을 하시는 경우에 차에 올라타자마자 S 모드로 놓고 풀가속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제가 탔던 시승차의 평균 연비가 무려 3.7km/L 였으니까요.^^
유명한 자동차 리뷰어인 김모 PD 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서킷용으로만 처를 타지 않는한 자동차란 풀가속을 하는 시간보다는 일상적인 주행을 할 일이 훨씬 많습니다.
여러가지 모드로 요모조모 살펴보는 편이 그 자동차의 특성을 알아보는데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닐런지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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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modeller[최동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10.14 어쩌면 실용성은 지금 타시는 차보다 약간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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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진진[황진수] 작성시간 12.10.12 가난한 자(?)의 포르쉐~~~ ''가난한 자''는 못사겠죠? ----> 중저가의 고성능 시로코 <---- 이것은 어떨까요? ~^^ 제로백은 포르쉐 수준임에 틀림없습니다. 5.8초. 외관과 성능 모두 매력적인 듯 합니다^^~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그런데 출시직후에 완판...되었다니~ 차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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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modeller[최동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10.14 차가 민첩하다보니 시내에서 과격하게 운전하시는 오너들이 혹시 계실까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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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러니까 [홍승표] 작성시간 12.10.14 어제 짧은 거리를 동승으로 타봤는데요..
단단한 하체와 배기음이 인상적이고...
하체느낌은 티티보다 좋더군요.. ㅜㅜ
짱짱한 바디비율... 아주 멋지더군요.
거대한 선루프가 없었다면 운동성능이 더욱 뛰어 날것 같은 .. 저만의 생각이 ..^^
하지만 다수의 오너는 썬루프에 점수를 주겠죠..
내장재 싹 털어서 롤케이지 넣고 서킷을 타도 좋겠구나 생각 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modeller[최동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10.14 제가 느낀 점과 비슷한 부분이 많으시군요.
TT가 만약 4륜 구동이 아니었다면 커브에서도 시로코 R 이 유리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아직 본격적인 와인딩을 해보진 않았지만 현존하는 전륜구동 차량 중에선 아마 최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