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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Golf GTI (7세대) - Brief Impression

작성자마누[문삼영]|작성시간14.08.27|조회수645 목록 댓글 5












얼마전 제한된 시간동안의 짧은 시승후의 간략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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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해치백의 영원한 아이콘인 Golf GTI 는 7세대로 오면서 6세대 GTI 와 비교하여 마력은 거의 그대로이나, 토크의 향상이 크고 새로운 플랫폼으로 차량중량이 50kg 감량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주행해 보니 단순한 경량화뿐만 아니라 차대의 전후 무게배분도 좋아진 인상인데 전륜구동특유의 앞이 무거운 느낌이 적어졌습니다.

전자적 LSD 인 XDS+ 와 프로그래시브 스티어링의 도움(락투락이 최대 2.1 이라는 군요^^) 으로 회두성이 아주 좋습니다. 

 

코너에서의 한계도 상당이 높은 편으로 각이 매우 큰 부산->울산 고속도로의 온양방향의 출구램프 진출로에서 짧은 브레이킹후 서서히 가속해보면 CP를 앞에 두고 120km/h 까지 가속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는 제가 즐겨가는 곳으로 왠만한 차는 100km/h 이하에서 브레이크에 자연히 발이 가는 곳입니다.)

단, 이때에는 전면부의 무게감이 역시 느껴지며 선회방향으로 스티어링휠을 미리 꺽어 언더스티어에 적절히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급코너에서 스티어링조타에 대한 머뭇거림 없는 민첩한 반응, 차가 버티는 강성감이 훌륭하고  해치백 특유의 리어부분의 요동이 없이 차대전후의 강한 일체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중속에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승차감을 고려하여 스프링레이트는 여유가 있게 세팅이 되어 있으나, 차량의 거동각이 커지면 댐퍼가 강하게 수축하고 조여지면서 불필요한 스트로크와 롤링을 제어하는 세팅인데 그 부분의 접점이 아주 훌륭하여 역시 해치백의 대표주자라 할만 합니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모드에 두고 장기인 6단 DSG 변속기의 쉬프트레버를 좌로 밀어 3단에 둔 후 풀스로틀을 하면, 레드존을 지나 6300 RPM부근에서 업쉬프트되며, 계기판상 208km까지 가속하는 가운데 터보래그도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항속기어인 6단에서 좌측 쉬프트패들을 두번 연속 당기면  5단 -> 4단으로 저단변속되면서 빠른 레브매칭이 이루어지나, 좌측 쉬프트패들을 계속 당기고 있어도 스킵쉬프트* 변속은 되지 않았습니다.

저단 변속시 사운드 제너레이터에서 제법 두터운 사운드가 들려지지만 그 음색이 인공적인데다 전반적으로 부밍음이 동반됩니다.

이 부분은 2,000cc 터보의 순정차량의 한계로 배기튜닝을 통하여 만족감을 높이는 수 밖에 없는 아쉬운 점입니다.

 

주행부분 이외의 차량의 내외관을 평하면 전체적으로 외부, 내부 스타일이 좋고, 특히 내부는 아우디룩이 느껴지는 세련된 모습으로 아주 깔끔하게 잘 다듬어져 있고 마무리나 고급감이 아우디의 수준에 도달해 있어 가장 만족감이 큰 부분입니다.

 

 

총평하면,

 

1. 아쉬운 점

다이나믹 댐핑콘트롤이 빠진 것, 독일판의 230마력짜리 퍼포먼스버전이 아닌 미국판에 210km/h에 리밋이 걸려있는 점입니다.

 

2. 좋았던 점

7세대 GTI는 상당한 경량화를 통해 전세대에 비해 전반적으로 경쾌한 거동이 차별적인 특징이라 느껴졌습니다.

특히 하중이동의 관점에서 개선이 뚜렷한데 전륜구동 특유의 언더스티어가 감소하면서 BMW가 주는 핸들링에 조금이나마 근접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보다 쉽게 펀드라이빙을 즐길수 있는 유연함을 갖추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아주 편하면서도 스포츠주행도 즐길수 있는 밸런스가 좋고 다재다능한(versatile) 신세대 GTI 라 부를 만 합니다.

 

3. 경쟁차종의 하나인 Volvo V40 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차대강성감, 후륜측의 무게감, 안정감과 안락감은 V40이 뛰어납니다.

V40은 거동이 결코 날카롭지는 않지만 리니어하고 정직한 핸들링을 보여 주며 차량의 리어부분의 움직임이 더 무게감이 있고 노면에 눌러붇는 중량적 안정감이 큽니다.

반면 GTI는 전세대에 비해 회두성이 개선되어 전면부의 핸들링이 날카로워졌고, 그와 함께 급코너에서 차량후미의 움직임이 안정되면서 그 결과 차대전체의 일체감이 좋아졌습니다.

 

단, 2-3 개차로를 통하여 반복적으로 스티어링을 좌우로 꺾어 차를 흔들어 보면 볼보쪽이 차의 후미가 더 묵직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 점에서 같은 스포츠성향의 해치백이간 하나 두차의 거동은 사뭇 다르며 이것은 파워트레인의 스펙이나 종류와는 별개로 새시의 반응이나 움직임에서 받는 차별적 인상입니다. 

민첩한 핸들링를 좋아하는 분은 GTI 를, 리니어하고 정직하면서도 차분한 핸들링의 스포츠주행을 즐기는 분들은 V40을 선호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GTI는 역시 GTI,,,  구입가치가 충분한, 매력적인 녀석임에 분명합니다.



* 주)

ZF제 8단변속기로 대표되는 토크컨버터기반의 자동변속기는 8,7 단의 고단에서 한번에 바로아래의 하위단수를 뛰어넘는 3-4단으로의 스킵쉬프트(Skip Shift)의 반응이 매우  빠르며 특유의 부드러운 체결감과 함께 장점이기도 합니다.

 

반면, DSG 로 대표되는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짝수기어, 홀수기어에 각 클러치가 물려 있기에 스킵쉬프트가 느리고 현재 어느 기어에 있는가에 따라 여러 단을 건너뛰는 대신 한번에 1단, 또는 2단만 변속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승차의 경우 6단의 항속기어 또는 5단기어상태에서 좌측쉬프트 패들을 반복해서 당기는 대신 계속 당긴 상태에서 스킵쉬프트를 시도하여도 3단 또는 2단을 건너 뛰는 스킵쉬프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 이부분은 짧은 시간의 시승이라 시승자의 착오일 수도 있습니다.

느리긴 하나 스킵쉬프트자체는 지원하는 변속기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StarFairyBaby 님의 블로그에서 (http://blog.naver.com/manu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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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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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쓰이[김수희] | 작성시간 14.08.27 헉;;;; 어려운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잘 읽었나? ㅜㅡㅜㅋㅋ)
  • 답댓글 작성자마누[문삼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8.27 전혀 어려울 것 없는 초보시승기입니다. ㅜㅜ
  • 작성자요래요래[이준] | 작성시간 14.08.27 gti를.생각하고있는 저에게.아주 도움이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마누[문삼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8.28 짧은 시승후의 허접한 글인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면 다행입니다.
  • 작성자클럽아우디[황문규] | 작성시간 14.12.10 한 때 잠깐 GTI룰 소유했었어요. 3개월정도. 펀카로서 매력있는 차. 지금도 그 전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듯 해요. 다만 출력은 시대에 맞춰 좀 보강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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