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T로드스터 및 A6C6를 타고 있는 지니입니다.
A6 TFSI 3.0 2009년식 및 2010년식 두 대 엔진을 내린 후기 입니다.
두 대 모두 엔진 수리 후 똑같은 증상으로 도로에서 차가 퍼져서 너무 고생했기에 ㅠㅠ
정보 공유를 위해 글을 적습니다.
두 차의 수리는 각각 다른 업체에서 받았습니다.
2009년식을 수리한 업체는 수리 후에 지속적인 고장으로 너무 고생해서 재방문을 안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인터넷 검색 및 여러번 업체 방문을 하고 상담도 받고 수리 진행을 했고 모두 외제차 엔진 수리를 장기간 해온 정비소이며 해당 업체 엔진 반장님들을 직접 뵙고 차를 맞겼습니다. 두 업체 모두...
일단 2009년식 A6 같은 경우에는 냉각수가 심각할 정도로 하루 한통이상 엔진이 먹기 시작해서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수리내역은 체인, 체인가이드 및 체인텐셔너, 수퍼차저 인터쿨러 등 모든 가스켓 교환. 그냥 엔진 올 분해 후 세척해서 재조립하면서 상태 안 좋은거는 다 교체했습니다. 수리 시점은 14만키로 입니다.
1. 엔진 작업 후 출고한 다음 날 파워펌프가 나갔습니다.
2. 파워펌프를 수리 후 3일만에 파워펌프가 또 나갔습니다.
3. 파워펌푸 두 번 수리 후 일주일 안되서 댐퍼 풀리가 사망.
4. 댐퍼 풀리가 달리는 도중에 망가지면 핸들이 잠겨서 매우 위험합니다.
5. 댐퍼 풀리 수리 후 또 한번에 파워펌프 고장으로 재수리 (이날 제 결혼식 당일 아침이였습니다 -_-)
6. 파워펌프 3번 째 수리 2주후 고속도로에서 엔진 붙으면서 시동 꺼짐.
7. 결국 업자분께서 중고 엔진 한개와 붙은 엔진을 가지고 짜집기로 한개 조립.
8. 분해 결과 냉각수는 수퍼차져 인터쿨러 쪽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2010년식은 엔진오일 누유, 크랭크누유 및 냉각수 누수로 인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누적 키로수 9만6천 키로에서 엔진을 내렸고 체인, 체인가이드 및 체인텐셔너는 상태가 좋아서 두고 제너레이터 및 어퍼암 활대링크, 오일세퍼레이터 등 예비 정비 차원에서 엔진을 내린김에 소모품 대부분 교체하는 방향으로 수리 진행했습니다.
1. 수리 완료 후 출고한 당일 댐퍼풀리 사망으로 강변북로에서 더위 먹고 죽을 뻔 했습니다.
2. 댐퍼 풀리 수리 후 출고 다음날 휘발류 냄새가 차 안 밖으로 매우 심하게 나고 시동 시 버튼 누르는 시점에서 시동까지 딜레이가 세배 이상 길어짐.
3. 인젝션 한 개 불량으로 교체.
4. 상관 없지만 차가 퍼진 이후로 이상하게 공조기도 같이 고장이 남.
5. 공조기는 중고로 교체. 새 부품 가격만 240만원이라고 하네요...
제가 공유 드리고 싶은 내용은 댐퍼 풀리입니다.
"댐퍼 풀리는 실질적으로 10만 키로 중후반이 되어야 보통 교체를 하는데" 라는 말씀을 다른 두 업체에서 동일하게 하셨고 육안으로 확인이 안되는 점 이해 부탁 드린다고 하시며 무상으로 수리 해주셨습니다.
댐퍼풀리가 고장이 나면 벨트가 갈기갈기 찢어지다가 결국에는 끈어지게 됩니다. 찢어지는 순간 부터 차 내부로 이상한 냄새(벨트 타는 냄새)가 들어오고 결국엔 파워오일이 안돌아 핸들이 잠기고 냉각수가 안돌아서 엔진온도 고열 경고가 뜨고 계기판이 난리가 납니다. 고속주행 중에 발생하면 매우 위험하겠지만 저는 다행이 저속주행 중이여서 큰 사고는 면했습니다. 오히려 처음 수리 한 차가 엔진이 붙었을 때 큰 사고가 날뻔했습니다. 그냥 160으로 달리다가 시동이 꺼져버렸으니까요.
A6C6 이제는 보기 힘든 차이지만 중고차값도 별로 안되고 그냥 수리해서 타자 해서 엔진 내려서 수리 하시는 분들은 꼭!!! 댐퍼풀리 교체 해달라고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