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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Jeff Sabatini | 사진 : Michael Simari
"'PANARAY'가 뭐에요?"
당신의 CT6를 함께 탄 동승자가 물어볼 지 모릅니다. 시동을 켜면 대시보드 중간에서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스피커 위에 멋드러진 글씨로 PANARAY(파나레이) 라고 써 있을테니까요. 어쩌면 귀 보다는 눈에 더한 인상을 주는 이 파나레이 스피커의 팝업 이벤트는 영화에서 보던 '복선'과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음악 연주가 시작되면서 점점 알아가게 될...
파나레이는 캐딜락의 현존 최상위 모델인 CT6에 공급되는 Bose사의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입니다. CT6에는 기본적으로 10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Bose 오디오가 공급되지만, 플래티넘급 트림에서는 $3,700 짜리 옵션인 파나레이 시스템이 선택가능해 집니다.
'PANARAY'라는 단어는 'Panoramic(파노라마식의)' 이라는 단어와 'Array(배열)'의 합성어라고 하며, 사용된 스피커 기술 뿐 아니라 가장 중요시 하는 사운드 디자인의 목표를 반영한 단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CT6에 사용된 파나레이 시스템은 4개의 Class D 앰프를 사용하여 차량 곳곳 19개 위치에 심어진 34개의 스피커를 작동합니다. 시스템의 작동 및 조절은 다른 캐딜락들과 마찬가지로 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파나레이 시스템의 수석 기술자인 조 메케이브(Joe McCabe)씨는 말합니다.
" Bose는 하이엔드 카 오디오 서라운드 시스템의 공통 목표인, 음악이 한정된 차량 속 공간을 넘어 바깥에서 부터 들려오는 것처럼 들리도록 더 넓은 공간감을 만들어 내기를 원했습니다.
파나레이의 차이점은 각각의 큰 스피커들을 사용한다기 보다 여러 조의 작은 스피커 묶음들을 사용한다는 것인데, 거의 모든 스피커의 크기가 4인치 미만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CT6가 34개라는 많은 수의 스피커를 가지게 된 것이고 이런 작지만 많은 수의 스피커를 가지고 있기에 음향 장치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범위의 진동수를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
그러나 카 오디오 시스템의 소리를 좋게 만드는 것은 스피커의 갯수가 아닙니다. 앰프와 스피커가 얼마나 고급인지의 여부가 더 중요할 뿐 아니라 스피커의 위치 그리고 정확한 진동수를 올바른 위치에 전달해 줄 수 있는 디지털 신호 처리과정이 훌륭한 음질을 위한 결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혼다의 고급 브랜치인 아큐라 같은 일부 브랜드들은 자사 차량에 홈씨어터 스타일의 서라운드 시스템을 접목시켜 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파나레이 시스템은 2채널의 스테레오 신호를 처리과정을 통해 12개의 채널로 변경하여 적용하는 모조 서라운드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Bose는 이 알고리즘을 센터포인트(Centerpoint)라고 부릅니다. Dolby도 DTS 서라운드 모드에서도 불가능한 오직 파나레이 시스템만이 할 수 있는 입체음향 처리 과정이라 할 수 있죠.
저는 평가를 위해 다양한 락 음악과 재즈 음악을 가지고 시험해 보았습니다. 시승 차량으로 받았던 CT6에는 파나레이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기본적으로 CD 플레이어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250 짜리 옵션을 추가하면 글로브박스에 CD 플레이어가 추가가 가능) $2,450 짜리 옵션인 리어 시트 멀티미디어 패키지가 있는 뒷좌석에서 광디스크플레이어를 이용하여 CD와 DVD, 블루레이 디스크를 사용해 보았고 대부분의 음악은 아이팟을 이용하여 차량에 케이블을 꼽고 손실 없는 CD 음질의 음원을 가지고 청취를 해 보았습니다.
USB 드라이브를 사용하여 음악을 듣는 경우에는 모든 포맷이 가능하지는 않았습니다. 테스트 음원 중 AIFF 포맷의 고해상도의 음악파일(24bit/96 kHz)도 있었지만 Bose의 메케이브씨가 말하길 어떤 방식의 입력이냐에 상관 없이 파나레이 시스템에 의해 다운 샘플링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재미있는 사양 중의 한 가지는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패키지에는 유선 헤드폰 플러그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었는데, 일반적인 영화감상이라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얕은 소리가 나는 기본 제공 무선 헤드폰보다 더 높은 품질의 음악감상이 필요한 경우 이 플러그를 통해 더 고음질의 헤드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정책적으로 Bose는 파나레이 시스템에 포함된 앰프의 와트 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파나레이 시스템에서 출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볼륨이라고 까지 말할 수도 있는데, 궁금했던 CUE의 최고 음량 볼륨인 63, 고막 나갈 것 같은 그 시끄러운 볼륨에서도 뭉개지거나 깨지지 않는 깨끗한 재생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오랜 시간 들을 수는 없었지만 파나레이가 보여준 그 압도적인 느낌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낮은 음량에서도 여전히 환하거나 거친 느낌을 잘 전달해 줍니다.
파나레이에서 새롭게 소개되는 입체음향 알고리즘인 Bose '센터포인트 3' 는 상반된 두 가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음향 효과는 제가 가지고 있던 일반적인 음원들 보다는 시리우스 XM 라디오(Sirium XM Radio) 음향 같은 압축된 음원에서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위성 라디오는 종종 그 소리가 답답하고 평면적인 느낌이 들죠. 그런데 이 센터포인트 기술은 이런 소리를 좀 더 넓은 공간감을 가지도록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이미 연주자들의 위치나 공간감이 잘 느껴지도록 녹음된 음원의 경우에는 음질이나 공간감의 향상을 별로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센터포인트를 사용하여 재즈 음악인 마일스 데이비스의 ' So What ' 을 들어보면 마치 제 머리에 트럼펫을 붙여놓은 것처럼 되어 원래 연주가 가지고 있던 섬세함과 미묘함을 망쳐놓습니다. 이 기술은 청취자에게 음악소리에 더 가깝게 만들어 주는데 일반적인 스테레오로 들을 때에 비해 소리가 더 정체된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 다른 예로 데이빗 크로스비의 ' Cowboy Movie ' 를 들어보면 센터포인트는 보컬 소리를 엉뚱한 곳으로 옮겨 놓기도 했는데, 마치 대시보드 아래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센터포인트 기능을 끄고 스테레오로 돌려보니 훨씬 더 나아졌습니다.
사실, 제가 테스트했던 대부분의 음원에서는 스테레오 세팅이 훨씬 더 나았습니다. 센터포인트에 비해 공간감이 많이 줄어든다거나 하지도 않았고 대부분은 연주되는 악기 주위의 공간감을 향상시켜 주었습니다.
파나레이는 늘 큰 사운드로 당신의 귀를 자극할 오디오 시스템입니다. 이런 특성이 의심할 여지 없이 일부 오너들에게는 크게 어필할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확실히 파워풀하며 시동을 걸면 고개를 드는 센터 스피커와 함께 파나레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크게 매혹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카 오디오에서 최상급이라 하는 모델들과 비교할 때 소리의 분리도나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당신이 반했던 첫인상이 지나가고 나면 그 소리는 다른 럭셔리 모델들에 있는 하이엔드 시스템처럼 계속적으로 매혹적으로 들리지는 않을 지도 모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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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오딘[이재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7.15 STS도 한 시대를 풍미한 캐딜락의 고급 라인업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렇지 무시할 녀석이 아닐 겁니다. 이번 파나레이는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그 동안 캐딜락이랑 보스 사운드 시스템은 정말 궁합이 딱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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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월(허준) 작성시간 16.07.16 이러니까 중국에만 나오는 ct6 터보가 더 아쉽네요 같은 아시아인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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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오딘[이재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7.16 나중에 또 출시할지도 모르니까 기다려 봐야죠~ 추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V8 모델도 추가될텐데, 국내에서 CT6의 인기가 좋다면 추가 도입할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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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디오마스터[황정훈] 작성시간 16.07.16 캐딜락은 팝업을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본문을 다읽어보니 class D엠프를 사용한다고 적어놨네요, 애프터마켓에서 음질용으로는
절대 피해가는 class D.....중급의 엠프만 사용해도 발열량 때문에 순정에선 선택하기 힘들거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오딘[이재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7.16 나중에 한 번 들어보시고 어떤지 리뷰 좀 써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막귀라 들어봐도 잘 모르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