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모든 음식에 마요네즈를 얹어 먹는 사람을 가리켜 '마요라'라고 하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튜브에 든 마요네즈가 일본인의 색생활에 깊이 침투해 있다. 마요네즈는 원래 프랑스 주방에서 공들여 만드는 어엿한 소스의 한 종류다. 프랑스 요리사전을 보면 마요네즈는 '계란노른자에 식초와 기름을 섞어 만든 차가운 유화乳化소스'로 '소스 에스파뇰, 벨루테veloute소스, 베샤멜bechamel소스와 함께 기본 소스 중 하나'라고 나온다.
마요네즈mayonnaise의 어원은 스페인 메노르카Menorca섬의 항구 마온Mahon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시대는 18세기 중반, 7년 전쟁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프랑스 공작이던 리슐리외는 영국의 지중해 서부 본거지였던 메노르카 섬을 탈취했다. 그곳에서 맛본 소스에 반한 리슐리외는 '마온의'라는 뜻으로 마요네즈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 통설이다.
리슐리외는 미식가로도 알려졌고, 그가 궁정에 소개한 보르도 와인에 '리슐리외의 허브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으므로 마요네즈가 마음에 들어 널리 알렸다는 것도 있을 법한 일이다. 마요네즈의 어원설은 그 밖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것이라고 할 만한 결정적인 것은 없다.
예를 들어 19세기 초반의 혁명적 요리사인 카렘은 '반죽하다'는 의미의 프랑스어인 마니에르manier에서 파생된 마뇨네즈magnonnaise가 옳다고 주장했고, 마찬가지로 19세기 미식가인 그리모 드 라 레니에르Grimod de la Reyniere는 프랑스 고어로 '달걀노른자'를 뜻하는 무와유moyeu에서 무와유네즈moyeunnaise가 파생된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그 밖에도 스페인 국경에 인접한 바욘Bayonne이 발상지이므로 바요네즈bayonnaise가 맞다고 하기도 하고, 16세기 어느 귀족인 공작의 이름을 떠서 마이에네즈mayennaise에서 유래했다는 등,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 마요네즈의 어원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도 텔레비전 퀴즈 프로의 해답을 둘러싸고 재판이 벌어진 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