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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번역 신검무(원제:청평낭자)12장2

작성자서생제갈유|작성시간26.06.11|조회수52 목록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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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귀는 말을 타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았다.

그는 한가롭게 노닐며 걷는 것이 습관이었다. 말을 타는 것은 오히려 그를 당황케 하였다.

미호신개는 말위에서 큰 소리로 연화락(莲花落)을 부르며 한편으로 휴령장 주방에서 훔쳐온 장유간(酱油干)을 하나씩 입에 던져 넣고 있었다.

莲花落:거지들이 돈을 구걸할 때 부르는 노래

酱油干:간장에 절인 두부를 튀긴 것

장유간을 씹으면서 노래를 부르니 자연히 노래 가락에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그가 부르는 연화락은 그야말로 삼일동안 구역질이 나올 정도였다.

호불귀는 참을 수 있었다. 그는 그런 듣기 거북한 목소리가 적막한 여행길에 양념을 더해 주는 것이라, 온산 골짜기의 물과 눈, 바람에 흔들리는 마른 나뭇가지만 보이는 단조로운 분위기만 보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하였다.

두 필의 건장한 말, 두 무림 고수,

사람과 말은 모두 매우 건장하여 나는 듯이 달려가니, 불과 하루가 안되어 기련산(祈连山) 기슭까지 달렸다.

호불귀와 신개는 한 농가를 찾아서 관은(官银) 하나를 주고 그 농가에서 잠시 머물기로 하고 말에서 내렸다.

그제서야 천천히 숨을 내쉬며 미호신개를 향해 웃으면서 말했다.

낙형님! 소제는 정말 이 말을 고생고생 시키고 있소이다.”

신개가 그말을 듣고 어리둥절하다가 말했다.

노제, 자네는 태어나면서부터 개방에 입문해야 할 운명인가 보네. 발 대신 짐승 타는데 습관이 안되어 있으니, 태어나면서부터 정말 가난뱅이 신세인가 보네!”

호불귀가 웃으며 말했다.

소제는 비록 가난할 운명이지만, 결코 개방 장문은 되고 싶지 않소이다.”

, 말주변이 약하지 않구나!

신개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노제, 사리분별을 못할 정도로 일방적인 소망이네. 개방이 자네를 장문인으로 삼으려 하겠는가? 그렇게 되면 문하제자들이 더욱 처량할 정도로 가난해지고, 심지어 바지조차 못입을 정도로 가난하게 될 것이 아니겠는가?”

호불귀가 대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그렇소! 그렇지 않았더라면 소제가 장문인이 되려고 반드시 시도했을 것이오.”

신개가 괴이하게 웃으며 말했다.

자네는 절대 시도해서는 안되네. 그렇지 않으면 이 거지가 어쩔수 없이 명을 어기고 그에게 몸을 의탁했을 것이네
두 사람은 한바탕 농담 하며 웃는 가운데 어느덧 산속 오솔길을 걷고 있었다.

네 개의 나지막한 봉우리를 지났다.

신개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말했다.

노제, 그 만노() 늙은 자식이 올까 안올까?”

호불귀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형님이라면, 그가 올까요? 안올까요?”

신개가 멍하니 있다가 말했다.

왜 안오겠는가? 설마 그 작은 누각에 무슨 미련이라도 있겠는가?”

호불귀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됐지 않소? 만노는 당연히 와야 하오.”

신개가 헝클러진 머리카락을 걷어 올리며 말했다.

오려고 했다면 당연히 왔을 것이네! 설마 그가 신마곡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아니겠지?”

호불귀가 웃으며 말했다.

그럴 수도 있을 것이오.”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한 인영이 허공으로부터 떨어져 내렸다.

신개가 먼저 공격을 받자 깜짝 놀라서 손을 휘둘러 일장을 날렸다.

!”

공중에서 떨어져 내리던 그 인영은 미호신개의 장력에 정확하게 앞가슴을 얻어 맞았다.

그러나, 괴이한 것은 미호신개의 장력이 비록 상대방에게 적중 했지만 그 결과는 마치 실체가 아닌 것에 격중된 것처럼 아무 힘을 쓸 수 없었다.

신개가 놀라서 아이쿠!” 할 때, 그 인영은 이미 다시 위를 향해 날아갔다.

신개가 머리를 들고 바라보는데, 그 흑영이 갑자기 다시 그의 머리를 향해 돌진해 왔다.

신개는 당황한 표정으로 급히 쌍장을 위로 들어 올려 전력으로 그 흑영을 향애 맹렬하게 휘둘렀다.

그러나 그 흑영은 번개처럼 떨어져 내렸다.

순간, 미호신개는 머리에서 손까지 모두 흑영에 의해 덮어 씌워졌다.

호불귀는 옆에서 멍청하게 지켜볼 뿐이었다.

왜냐하면, 그 모든 일이 눈깜짝 할 사이에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그는 손조차 내밀지 못하였고 미호신개는 이미 흑영에게 잡혀 버렸다.

잡혔다고 하면 정확한 말이 아니고, 뒤집어 씌어져 있다고 말해야 한다.

그 흑영은 이때 신개의 머리에서 다리까지 전부를 뒤덮어서 보이지 않았다.

신개의 괴로운 신음 소리가 들려왔고, 호불귀는 다급하여 손을 뻗어 잡아갔다.

녀석아, 상관하지 말고 이 소화자에게 쓴 맛을 좀 보게 해라. 누가 등뒤에서 감히 노부를 늙은 자식이라고 부른단 말이냐?”

알고 보니 백발완동 불로광수의 음성이었다.

호불귀는 뻗은 손을 얼른 거두었다.

그가 눈을 들어보니 삼장 쯤 되는 곳 거대한 소나무의 가지 위에 뜻밖에 속옷만 입고 장삼은 걸치지 않은 온 머리가 백발인 만석동이 앉아 있었다.

두 발은 덜렁거리고 두 손은 춤추듯 휘저으며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호불귀에게 곧바로 돌진해왔다.

호불귀가 다시 옆에 있는 신개를 보니 이때 손발을 허우적거리다가 그 흑영으로부터 헝크러진 머리를 삐죽이 내밀고 있었다.

호불귀는 참을 수 없어 대소를 터뜨릴 뿐이었다.

원래 그 흑영은 불로광수의 장삼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미호신개는 그 속에서 허둥지둥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불로광수가 하하 웃으면서 신개를 가리키며 말했다.

소화자, 네 장력은 아직 멀었다!”

신개는 이 때 그 장삼을 머리에서 끌어내리고는 펄쩍 뛰면서 소리쳤다.

날 희롱하다니…….”

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 장삼이 홀연 그의 손을 벗어나 재차 날아올랐다. 신개는 쓴맛을 봤는지라 장삼이 날아오르는 것을 보자 즉시 머리를 감싸고 데굴데굴 굴렀다.

그는 키가 작고 삐쩍 마른데다 몸을 굽혀 굴러가니 그 모습은 물통처럼 거의 이장 쯤 되는 곳까지 굴러갔다.

불로광수가 대소를 터뜨리며 호불귀에게 말했다.

녀석아, 저 구르는 모습을 봤느냐? 소화자는 벌레처럼 잘 구르는구나!”

웃음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그 흑삼이 노인 손안으로 날아갔다.

호불귀가 웃으며 말했다.

만노, 그 한수 장삼비망포금구(长衫飞网捕金龟) 수법은 후배가 평생을 살아오면서 아주 드물게 본 아주 고명한 것입니다.”

불노광수는 이미 장삼을 다 입고 가볍게 땅에 내려섰다.

녀석아, 이름을 아주 잘 붙였구나! 장삼비망포금구라, 정말 절묘해, 절묘하고 말고! 저 소화자 녀석은 금구(金龜)하고 똑같네!”

노인이 백발을 휘날리며 돌연 소리쳤다.

틀렸다. 저 소화자가 땅바닥을 굴러서 새로 만든 이 주금장삼(酒金长衫)이 칠흑처럼 새까만 오구(乌龟:새까만 거북)가 되었다!”

호불귀는 그 말을 듣자 허리를 잡고 웃었다.

그러나 막 일어난 미호신개 낙인제는 두 손을 마구 휘두르고 두 발로 날뛰면서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사람을 괴롭히다니! 사람을 무시하다니! 당신들 일노일소 모두 나쁜 놈이다!”

호불귀가 미호신개 낙인제의 낭패한 모습을 보자 참고 있던 웃음이 산에 홍수가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불로광수는 큰 걸음으로 신개 앞에 가더니 그의 목덜미를 잡고서 병아리를 들들어 올리듯 그를 들어 올렸다.

호불귀는 그제서야 백발완동 불로광수 만석동의 키가 몹시 커서 미호신개의 두 배도 넘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소화자, 또 욕할래? 안할래?”

신개는 대롱대롱 매달린 채 헝크러진 머리통을 흔들대면서 말했다.

아니……아닙니다……감히…… !”

불로광수가 손을 살짝 흔들며 신개를 공중에 던져 곤두박질치게 했다. “이번에 용서해 주면 ……소화자, 일 백 몇 번째냐?

불로광수가 백발로 가득한 머리를 부여잡고 소리쳤다.

그러나 미호신개는 가볍고도 능숙하게 내려서며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몸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면서 두 눈을 부릅뜨고 미안한 듯이 웃으며 말했다.

아마……일백 서른 일곱 번 째 같습니다!”

불로광수가 대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맞다. 일백 서른 일곱 번째 이다. 너는 그야말로 노부보다 육십 아홉 살이나 적은데도 기억력은 노부보다 훨씬 못하구나!”

호불귀가 그 말을 듣자 참을 수 없는지 다시 대소를 터뜨렸다.

신개는 감히 불로광수를 놀리지 못하였지만 호불귀에게는 계속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익살스럽게 웃어댔다.  

호불귀가 대소를 터뜨리자 그는 두 눈을 부라렸다.

노제, 자네는 다른 사람의 불행을 고소해 하지 말게. 두고보세! 앞으로 자네가 노부와 같은 성실함이 없다면, 때가되면 자네를 호되게 혼내 줄 것이네!”

호불귀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마도!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오!”

불로광수가 끼어들며 소리쳤다.

녀석아, 네 말이 맞다. 네가 무슨 교묘한 수법으로 놀고 싶다면 날은 창창하게 많다. 노부가 반드시 너와 통쾌하게 놀아주마!”

신개가 대소하며 말했다.

어떤가? 기다리게. 노제!”

호불귀는 전과 다름없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할 일을 다 하고 나면 후배가 반드시 만노와 함께 놀아드리겠습니다.”

백발완동 불로광수가 그 소리를 듣자 오장이나 펄쩍 뛰어 오르며 소리쳤다.

착한 아이로다! 너는 이 거지녀석 보다 훨씬 장래성이 있구나. 소화자, 들었느냐? 얼마나 시원시원하냐? 너는 배짱도 없지 않느냐?”

신개가 손뼉을 치며 말했다.

어르신께서 놀자고 나를 찾아오지만 않는다면, 이 거지는 장래성이 없다해도 상관 없습니다.”

불로광수가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말했다.

그럼 안된다는 것이구나! 노부는 가난한 자와 부자 모두 사귀지만, 너는 노부와 사귀려 안하니 그럼 안되겠다. 노부가 호연명(呼延明) 그 아이를 찾아가야 겠다!”

호불귀는 속으로 웃으며 생각했다.

이 노인은 정말 천진하고 거짓없는 마음을 잃지 않았구나. 남들은 그와 사귀려고 하지 않지만, 그는 뜻밖에 개방의 전대 장문인을 찾아가려고 하는구나!’

신개가 이때 대답했다.

노선배님, 소화자의 은사는 이미 손님을 접견하지 않습니다.”

불로광수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소화자, 네 사부는 무엇하고 있느냐?”

신개가 그 말을 듣고 엄숙한 얼굴빛으로 말했다.

은사께서는 이미 물러나 은거하셨습니다.”

불로광수가 크게 의아한 듯 웃으며 말했다.

네 사부가 몇 살이냐? 어찌하여 은거하였단 말이냐?”

신개가 말했다.

가사께서는 천성적인 성품이 세상에 대한 물욕이 없으셔서, 그래서 장문직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불로광수가 대소하며 말했다.

개뿔같은 천성적으로 물욕없는 성품! 하지만 게으름뱅이 일뿐이다.”

말을 잠시 멈추더니 노인은 홀연 두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공손량이 방주가 되었으니, 노부가 그도 한 번 찾아가 봐야겠다!”

신개가 말했다.

공손 대사형은 아주 바쁩니다. 어르신께서는 아마……

불로광수가 대소하며 말했다.

어떤 스승이든지, 직무를 계승할 어떤 유형의 사람을 찾을 것이다. 그래서 호연명이도 경솔하게 지껄이거나 웃지 않고 엄숙한 네 사형 공손량을 찾아서 장문직을 이어받게 한 것이다. 만약 노부라면 너의 이사형 풍진유걸(风尘游乞) 뇌헌무(雷轩武)를 찾아 직무를 계승하게 하였을 것이다.”
신개가 웃으며 말했다.

어르신이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불로광수가 광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노부는 자격이 부족하단 말이냐?”

신개는 그가 눈을 부라리자 겁을 먹고 펄쩍 뛰면서 다급히 말했다.

충분합니다. 충분하고 말고요! 어르신은 재주가 높아서 만파(万派)의 존경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각파 장문인 위에 태상 장문인이 되고도 남습니다.”

신개가 흐리멍덩하다 하지 말라! 그의 이 말은 불로광수의 구미에 딱 맞는 말이라 할 수 있다.

불로광수가 연신 대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그럴듯 하다. 그럴듯 해! 소화자, 좀 보거라, 노부의 이런 모습이 만파의 존경을 받을 만하고, 태상 장문인의 풍도를 닮았느냐?”

말하면서 하얀 백발을 여러 번 움켜잡기도 하고 장삼을 털기도 하며, 한차례 주먹을 펴고 발길질을 하고 나더니, 홀연 머리를 쳐들고 큰 걸음으로 산 오솔길 위로 몇 발자국 걸어가더니 정색하며 말했다.

닮았느냐?”

신개는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음 소리를 참으며 신음하듯 말했다.

닮았습니다! 닮았습니다! 그야말로 대라금선(大罗金仙)과 똑 같습니다.”

불로광수가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다시 호불귀에게 말했다.

녀석아, 네가 말해 보겠느냐?”

호불귀는 이미 옆구리가 결릴 정도로 웃고 있는데 그 말을 듣자 기쁜 듯이 대답했다.

비록 아주 꼭 닮은 것은 아니지만……또한 아주 다른 것도 아닙니다……

불로광수가 어리둥절하며 말했다.

어쩐 일이냐?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냐?”

호불귀가 웃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다만 어르신의 키가 너무 크고 너무 말라서 온화하거나 젊잖거나 부귀로운 상은 못됩니다.”

불로광수가 그 말을 듣자 대소하며 말했다.

그 정도 뿐이냐?”

호불귀는 속으로 그 정도도 이미 바꿀수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입으로는 달리 대답했다.

다만 그런 점이 그리 닮지 않았을 뿐입니다!”

불로광수가 웃으며 말했다.

그것은 아주 처리하기 쉽다. 노부가 약간만 변화면 된다.”

호불귀는 그 말을 듣자 깜짝 놀랐다.

그는 이 노완동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말했다.

어르신,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까?”

불로광수가 말했다.

당연하다. 그렇지 않으면 또 어떻게 만사통이 될 수 있겠느냐?”

신개가 손뼉을 치며 큰소리로 웃으면서 말했다.

변하세요! 큰 까마귀로 변하세요……

그는 입가에까지 나온 귀()자를 돌연 거두고 오()라고 말했다.

다행히 호불귀가 입을 열어 묻고 있었다.

후배 도저히 믿지 못하겠습니다!”

불로광수가 신비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녀석아, 잠시 눈을 비비면서 기다리거라!”

무공 중에서 지금까지 단지 소문으로만 전해오는 축골기공(缩骨奇功)이 있다.

지금 이 노인의 말은 삐쩍 마른 몸이 뚱뚱이로 변할수 있다는 것인데, 정말 이제까지 들어 보지 못한 일이었다.

호불귀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불로광수가 하하 웃더니, 갑자기 양어깨가 한차례 흔들리고 백발이 걷잡을 수 없이 떨렸다. 그러자 그 크고 삐쩍 마른 신체가 홀연 일 척 정도로 오그라들었다. 게다가 키가 작달막해지면서 사람도 적지 않게 뚱뚱해졌다.

호불귀는 깜짝놀라 웃으며 말했다.

만노, 그 변체신공(变体神功)은 정말 불가사의 하군요!”

불로광수가 웃으며 말했다.

녀석아, 이 신공을 뭐라고 불렀느냐? 변체신공이라고?”

호불귀가 웃으며 말했다.

설마 다른 이름이 있단 말입니까?”

노인이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있다. 노부는 이것을 탈천신공(夺天神功)이라고 이름 지었다.”

호불귀는 정말 어리둥절했다. “탈천신공?” 들어본 적이 없었다.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신개조차도 멍청해져 버렸다.

무림에 언제 무슨 탈천신공이 있었단 말인가?

후배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습니다. 이것은 어르신이 직접 창안한 성과입니까?”

불로광수가 대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노부 자신이 창안한 성과이다. 설마 아니라는 것이냐?”

호불귀가 웃으며 말했다.

무림 인물이 만약 한가지 무공을 창안할 수 있다면 사실 사람마다 존경할만한 큰일 입니다. 그런데 어르신께서는 어찌하여 다른 사람은 어르신이 창안한 것이 아니라 여긴다고 말하십니까?”

불로광수가 말했다.

네 녀석의 말투를 들어보니, 약간 노부를 신임하지 않는 것 같아서다!”

호불귀가 웃으며 말했다.

후배가 어찌 감히! 후배는 어르신을 공경하고 우러러보고 있습니다.”

불로광수가 대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당연히 그래야지!”

이때 그의 모습은 조금 전과 같지 않았다. 과연 일파의 온화하고 점잖으며 위엄을 지닌 모습이었다. 다만 그의 얼굴에 전과 다름없이 치기(稚气)가 가득하였다.

신개는 옆에서 옆에서 그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었다.

노선배님, 지금 보아하니, 어르신은 더욱 만파(万派)의 존경을 받을만한 모습입니다.”

불로광수가 옆눈으로 그를 보며 말했다.

소화자 네 녀석의 말은 모두 헛소리다!”

온통 희끗희끗한 머리를 호불귀에게로 돌리며 말했다.

녀석아, 네 보기에는 어떠냐?”

호불귀는 웃으며 말했다.

약간 닮은 점이 있습니다. 다만……

노인의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다만 무엇이냐? 네 녀석도 정말 다루기가 어렵구나!”

호불귀는 그 말을 듣자 자신도 모르게 실소를 터뜨렸다.

나를 다루기 어렵다고요? 당신은 나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그러나 그는 말은 생각과 다르게 했다.

어르신의 얼굴 모습은 너무 장난기가 많습니다.”

불로광수가 그들을 듣고 역시 실소를 터뜨렸다.

그건 바꿀 수가 없다! 녀석아 노부는 거의 삼갑자를 살았는데 이 얼굴의 결점은 정말 어떻게 고칠 수가 없구나!”

호불귀가 웃으며 말했다.

노선배님의 순진함은 고칠 수 없는 것입니다.”

불로광수가 하하 웃으며 말했다.

일리가 있다. 순진함이라! 녀석아 우리 순진파를 세우는 것이 어떠냐? 네가 장문인이 되고, 노부는?……

노인은 의기양양하게 중얼거리다가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노부는 조수가 되어야지!”

호불귀가 입을 헤벌쭉 벌리고 웃는데 신개가 벌써 소리를 질렀다.

어르신은 태상 장문이 되는 것이 옳습니다!”

불로광수가 돌연 얼굴을 붉히며 웃으면서 말했다.

그건 안된다. 노부는 이 녀석을 아주 좋아하는데, 만약 노부가 태상 장문이 되면, 그와 동등한 자격으로 대할 수 없다. 그러면 이녀석이 나를 볼때마다 아주 공손하게 대해야 하고 법에 속박되어 허둥지둥해야 하니 얼마나 무미건조하겠느냐? 소화자, 너의 그런 생각은 좋지 않다!”

호불귀는 속으로 웃음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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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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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서생제갈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1 세째 줄에 장유간으로 되어 있는데, 장유건이 맞는듯 합니다. 干은, 마를건, 줄기간의 간체자이므로 , 여기서 장유간은 간장에 잠근 두부를 바짝 튀긴 것이니 장유건이 맞는듯 합니다. 혹시 갈무리 하신 분은 건으로 고쳐주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무극태극권 | 작성시간 26.06.11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조상 | 작성시간 26.06.12 감사합니다
  • 작성자고죽옹 | 작성시간 26.06.12 애쓰셨습니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
  • 작성자왕타 | 작성시간 26.06.13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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