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千聖山)은
경남 양산에 우뚝솟아 있는 명산(名山)이며
낙동정맥의 일부이다.
천성산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千)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聖人)이 되게 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현재의 정상은 원효봉(元曉峰)인데 원효대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
대동지지에서는 이 산을 원적산(園寂山)으로
기록하고 있고 세종실록지리지는 소금강
(小金剛) 또는 소금강산(小金剛山)으로도
부른다고 적고 있다.
어찌 부르던 천성산은 사시사철 내내 계절에
순응하며 멋진 모습을 뽐내고 있다.
봄철이면 철쭉이 흐드러지게 만발하고,
여름이면 정상 부근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푸른
초원과 가을철에는 억새가 곱게 피어나 장관을
이루며 겨울이 되면 끝없는 설원의 전망이
한폭의 동양화처럼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산정상부는 일출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데
바다에서 떠오르는 가장 빠른 일출인 울산의
간절곶보다 천성산 일출을 더 빨리 볼 수가
있다고 한다.
천성산의 이면에는 아픈 기억도 품고 있다.
산정상 부근의 초원과 습지에는 도룡농을 비롯
희귀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데 경부고속철도
구간의 원효터널이 천성산을 관통한다.
당시 지율스님.환경단체에서 노선 변경을 요구
하며 가처분 신청까지 하였으나 패소하였는데
그 이후 천성산의 생태계 변화는 특별한 말이
없는걸 봐서 개발과 보존을 잘 정착시킨 모범
사례가 아닌가 쉽기도 하다.
개인적으론 20년 전에 100대 명산 인증차
다녀온 산이긴 한데 당시는 원효봉 인근은
지뢰가 묻혀 있어 제2봉인 비로봉까지만
접근을 허용하였다.
다행히 지금은 원효봉 가는 산길이 지뢰가
제거되어 있으나 드넓은 초지와 습지 전체는
아직이라 정규 등산로를 벗어나면 위험을
초래할 수가 있어 안전산행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