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터키 [돌마바흐체 왕궁]
김윤자 기자, 2016-12-13 11:18:07
돌마바흐체 왕궁
-터키 문학기행
김윤자
채워야 하는 정원
이름까지도 그렇게 지어 놓고
바다의 깊은 빛이 솟아 들어오기를
하늘의 찬란한 빛이 쏟아져 내려오기를
지나가는 바람도
은비늘 하나쯤 놓고 가기를
세상의 보석이란 보석은 다 달려와
왕궁을 지켜 달라는 애절한 주문일까
보석으로 꽃을 피우면
나라의 목숨이 길어질까
금으로 방을 지어 놓고
금을 섞어, 은을 섞어 샹들리에 꽃불 켜면
역사가 살아 일어설까
술탄은 떠났는데
바닷가 긴 나래로 깔고 앉은
거대한 돌집에는, 아직도
보석으로 돌돌 말아 놓은 술탄의 권위가
꼿꼿한 목숨으로 살고 있다.
돌마바흐체 왕궁-서울시정일보 2016년 12월 13일자 게재
김윤자 기자 : 충남보령출생, 공주교육대학교졸업, 교직생활, 2000년 조선문학 등단,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
원, 한국시인협회 회원, 서울서초문인협회 이사, 서울시정일보 편집위원, 작가와문학 편집위원, 시집<별 하나 꽃불 피우다>, 한국명시선집<새벽을 여는 종소리>, <해뜨는 지평선에서>, 공저시집<살구꽃 피는 고향 언덕>외 동인지다수, 황희문학상, 한국은유문학상, 작가와문학상, 모범교사표창 http://kimyz8.kll.co.kr/[김윤자 문학서재], http://cafe.daum.net/rock8[김윤자 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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