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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의 공통점

작성자나는 용을 타고 하늘을 날았다.|작성시간14.02.01|조회수36 목록 댓글 0

영화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의 공통점

 

요즘 영화 '변호인'이 1000만명 관객을 넘어섰다. 처음에는 별점을 형편없이 주어 별점테러를 당하는 등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사건이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1000만명 관객을 넘어선 것이다. 좋은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니 축하할 일이고 아직 우리나라에 양심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영화'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은 공통점이 있다. '변호인'에는 서울대에 간 식당 아들이 단지 사회과학책을 읽었다고 하여 간첩으로 몰아 정부나 정치인들, 정치검찰과 정치경찰들이 자신의 위험을 회피하거나 승진에 이용하는 정의롭지 못한 모습이 나타난다. 그리고 '7번방의 선물'에서는 딸을 잃은 분노만으로 아무 잘못없는 사람-어린 딸을 둔 아빠-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경찰청장과 정치경찰들, 예승이 아빠를 변호하기는 커녕 오히려 경찰청장을 도와주는 국선변호사, 정치판사가 나타난다. 

두 영화는 정의롭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정의를 외롭게 부르짖는 한 변호인과 어린 딸을 기르는 장애 아빠의 사랑이라는 감동을 선사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정의롭지 않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민주주의라는 우리나라에서 그리고 많이 민주화 되었다는 우리나라에서, 국격 높아진 요즘의 우리나라에서 이러할진데 이승만, 박정희,전두환대통령시대에는 얼마나 더 심했겠는가? 얼마나 억울한 사람들이 많았겠는가?

철도파업을 보자. 철도노동자들은 분명히 파업권이 있다. 그런데 철도노동자들이 합법적인 파업을 하자 철도회사는 노조집행부에게 소송을 하여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이게 말이 되는가? 심지어 파업에 참여한 사람은 해임하겠다고 협박하고, 퇴직한 철도노동자들을 기차운행에 투입하고 기관사와 기차점검원을 새로 뽑겠다고 위협했다. 정부는 군인들을 기차운행에 투입했다. 검사와 경찰은 서둘러 노조지도부원들을 잡아 가두려고 혈안이 되었다. 대통령이나 정부, 여당에 불리한 사건은 시간을 질질 끌다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만들어버리고는 철도파업에 대해서는 국민들을 불편하게 한다며 속전속결로 전쟁을 방불하듯 서둘러 처리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파업이 가능한가? 진정 우리나라 노동자들에게 파업권이라는 것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유럽선진국들을 보자. 그곳은 경찰과 공무원들도 파업을 한다. 그리고 합법적인 파업을 하면 정부는 국민들에게 파업이 있으니 불편하더라도 참아주시고 정부는 노동조합, 회사와 협의하여 가급적 빨리 해결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알린다고 한다. 일반 국민들도 노동조합의 파업에 기꺼이 불편을 감수한다고 한다. 그들도 노동자이고, 그들의 자식들도 노동자가 될 것이며 장소와 하는 일만 다를 뿐 억울하거나 불합리한 일이 생기면 파업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유럽선진국들과 우리나라가 너무 대조되지 않는가? 이 정도는 되어야 노동자들에게 파업권이 있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집회도 마찬가지다. 집회를 한다고 하면 경찰차들이 집회 주변을 둘러싼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무슨 내용으로 집회를 하는지 어떤 사람들이 집회를 하는지 알 수도 없게 만든다. 집회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억울하고 불합리한 사건을 이 사회에 알리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경찰차로 차단시키면 집회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게 무슨 집회인가? 이게 집회의 자유가 있다는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맞는가? 헌법에도 써 있는 집회의 자유, 결사의 자유가 맞는가?

영화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을 보며 정의롭지 않은 우리나라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우리나라가 정말 정의로운 사회였다면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 같은 영화가 오늘날처럼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았을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대통령도 대통령이 되지 못했을 것이고, 예승이 아빠도 딸을 위해 죽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행동하는 양심인 김구, 김대중, 노무현대통령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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