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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빠진 찻잔

작성자프리티 경기여|작성시간26.06.05|조회수2 목록 댓글 0


 

이가 빠진 찻잔



이가 빠져 컵이 아닌
꽃병으로 변신한 유리잔.
그래,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네.

모든 건 제 자리에 있을 때 이렇게 빛나는
건데 나도 내 자리에 빛나는 날이 오겠지.

어쩌면 처음부터 컵이 아닌 꽃병의
운명을 타고났던 유리잔. 그래 넌
처음부터 컵이 아니었나 보다.

꽃병이 되려고 이가
나갔던 건가 보다.

- 윤서원의《낯선 곳에서 살아보기》중에서 -


 
* 찻잔에 이가 빠지면
더는 쓸모가 없어 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더러는 꽃병으로
더 잘 쓰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쓰임새도 그와 같습니다.
넘어져 깨진 자리가 더 좋은 길을 만나는
행운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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