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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티에 대해 몇마디 주절거려 봅니다

작성자이영신(써니74)|작성시간10.04.17|조회수3,564 목록 댓글 6

 

모형에서 퍼티를 사용하는 경우는 다음 경우들이 대부분입니다. 

  • 접착에 의한 접합선 메우기

             용매가 증발하면서 굳는 일반퍼티가 적합합니다. 

            

  • 단차나 수축메우기

          단차의 폭이나 수축의 깊이에 따라 다릅니다

          약한 단차 0.3mm이내라면 일반 퍼티도 무방합니다.

          1 mm 이상의 큰 단차는  일반 퍼티의 수축으로 인해 적합하지 않고, 에폭시 퍼티나 폴리에스터 퍼티가 수축이나            

          강도 면에서 적합하고, 필요에 따라 2차적으로 일반 퍼티를 사용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틈이나 단차에 플라스틱이나 레진 조각을 틈에 끼워 넣어 퍼티 사용량을 줄이는  작업을 권합니다

  • 조형하기

        자작이나 없어진 파트를 새로 만들기엔 일반 퍼티는 부적합니다 완전 경화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모서리가 쉽게 부서집니다. 폴리에스터 퍼티는 조각하기에 적합하며, 에폭시는 빚어 만드는데 적합니다.

 

 퍼티들의 경화는 다음 두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최근엔 광경화퍼티도 등장했지만 화학반응에 의한 경화라고 봅니다).

  • 용매의 증발에 따른 경화

        대다수의 퍼티가 여기에 속합니다  .

       분말 성분, 분말을 잡아줄 결합 성분, 용매로 이루어져있고 내용물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간단히 말씀 드리면

       베이비 파우더(유기용매에 녹지않는 가루면 가능합니다), 락카도료, 무수지 접착제에 적당히 락카신너를 넣으면 퍼티가 됩니다

       그렇다고 만들어 쓰라는 이야기 아니고, 비용면에서나 성능면에서 시판중인 것들보다 좋게나오기 어렵습니다

  •        타미야 베이직 퍼티

          ==>모형 시작하고 4년 정도 사용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베이직합니다.

                  적당히 갈리고 적당히 수축이 일어나며....

  •        테스터스 화이트, 레드, 그린

          화이트: 표면에 접착이 잘안됩니다.

          갈리는 정도는 사용해 본 퍼티중에 제일 잘 갈리고 수축은 타미야 퍼티 보다는 덜합니다.

          사실 퍼티 용도로는 외면 받고있다가, 찌메리트 코팅에 쓸만하다고 소문이 나서 그 용도로 애용되었습니다.

          현재 구하기는 쉽지 않고 순수한 퍼티 용도로는 별로입니다.

         

          레드 : 최근까지 사용하고있습니다. 건조속도도 매우 빠르고, 매우 잘 갈리며 수축도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현재 구하기가 좀 어렵다고 합니다.  추천합니다

  •        군제 퍼티

          경화후 제일 안갈립니다. 잘 발라지지도 않고, 수축은 적으나 너무 안갈려서 몇번 사용하다 포기했습니다.

  •        군제 서페이서

                엄밀히 말해서퍼티의 한 종류이나 미세한 잔금 처리용입니다. 입자 굵이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으며

                최근에는 기초 도장제로 많이 이용중 입니다. 서페이서의 차폐력으로 도색 도료의 발색과 도장의 밀착력에

               도움을 줍니다. 

              ==> 500(500방 사포 수준) 1000(1000방 사포수준) 1200(1200사포수준)

  •         3M 레드퍼티

          한동안 테스터 퍼티랑 같은거다라는 소문이 돌아 많은 이들이 구매했으나 사용자들의 평은 색만 같은 빨강이다입니다.  공업용 국산 퍼티와 비슷한 정도의 품질이랍니다. 평생 쓸 정도의 많은 양이 장점입니다  

  •        국산 자동차 보수용 퍼티 일신 빠데 

          타미야 퍼티이후 4~5년 정도 사용했습니다

          용매가 약간 강합니다 타미야 퍼티보다 플라스틱 표면을 많이 녹입니다만, 대신 접착력이 좋습니다.

          경화후 경도가 조금 더 높으나 전체적인 품질은 타미야 퍼티와 비슷합니다. 수축과 갈리는 정도도 비슷하며

          두껍게 바르면 역시 기포를 동반합니다. 가격대 비에서 더 좋습니다.

 

 

퍼티를 반죽 상태로 유지해주고 있는 유기용매는 제품 종류에 따라 경화하는 속도나, 플라스틱을 녹이는 정도가 차이가 납니다.  공업용 락카신너와 모형용락카신너의 차이 정도입니다. 

퍼티를 두껍게 바르고 사포질 해 보면 잔기포구멍이 자글자글 하게 생기는데 용매 때문에 그렇습니다. 표면은 빨리 증발하고,  내부는 천천히 마르면서(용매가 기화해서 가스들이 몰리고)  기포가 생기게 됩니다. ==> 새것일수록 그 정도가 심합니다. 새것일때는 질척질척 한것이 유기 용매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기포가 더 많이 생깁니다. 반쯤 사용한 것은 용매가 많이 빠져나가서 되게 됩니다. 얇게 여러번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주제와 경화제의 화학반응에 의한 경화

        주제 성분에 경화제 성분이 섞이면 경화제 성분이 주제 성분의 라이디칼을 발생하게 하고 화학적으로 결합을 어쩌구 저쩌구

        하는 이야기는 쓸데없이 깊어지니 빼고, 주제가 촉매제의 의해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 경화가 시작됩니다.

       

        에폭시 접착제에 분말가루를 넣어 반죽 같이 만들어 둔 것이 에폭시 퍼티입니다.

        어떤 가루를 어떤 비율로 넣는냐에 따라 성질이 달라집니다.

        폴리에스터 퍼티 역시 주제에 촉매제(경화제)를 혼합하는 경우고, 광경화 퍼티역시 주제에  경화제가 이미 섞여 있으나,

       경화 촉진 성분이 빛을 받기 전까지 불활성 상태이기 때문에,  빛을 받기 전까지는 굳지 않습니다.

 

에폭시 퍼티

  • 타미야 에폭시 오리지널 :  포장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인지, 오래된 걸 사서 그런지 한번도 표면이 굳지 않을걸 써 본적이 없습니다.  공업용보다는 약간 무른감이 있지만 3~4일 이상 지나면 아주 단단해집니다.
  • 국산 모형용 에폭시: 예전에 지금은 없어진 모메이커에서 처음 내놓기 시작했는데 내용물은 공업용 에폭시를 덜어서 파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공업용 에폭시와 유사 했습니다. 최근 도료와 도료용시너를 제품화하는 두메이커 제품을 사용해 보았는데 공업용보다는 다루기 쉽고 타미야제품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품질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입니다.    
  • 공업용 떡 에폭시 청계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 매우 많은 양이 장점이고, 조금 얻어 써보았는데, 경화하기전까지 타미야 제품과 비교해서도 다루기 나쁘지않습니다. 다만 완전 경화후에는 돌덩이 수준이고, 공업용이라 유해성분이 좀 더 많이 함유되어있을거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가끔 철가루가 섞인걸 잘못 사시는 분들도 있는 모양입니다.

폴리에스터 퍼티

  • 타미야 : 경화후에도 단단한 정도가 덜해서 가공하기 좋습니다. 잘 깎이고, 갈리고...용량애 비해 가격이 비쌉니다
  • 국산 공업용 : 페인트회사에서 나오니 페인트가게가면 있겠죠.. 경화가  끝나고 2~3일 경과하면 돌덩어리 수준입니다. 양에 비해 저렴하고 경화후 바로 깎아내는 작업은 잘됩니다.
  • 일본 기타제품 : 모리모리 도로도로 등등..모형용으로 적합하게 나온 모양입니다. 사용해 본적은 없지만 품질은 가장 우수하답니다. 가격이 아주 높은게 흠이라고 합니다

         타미야든 국산 공업용이든 집에서 사용하기엔 둘다 냄새가 너무 강합니다. 락카신너를 섞으면 점도가 낮아지나 수축이 조금 발생할 수 있고, 락카도료를 섞으면 색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에폭시와 폴리에스터 퍼티의 경화반응은  흡열반응입니다===> 열을 가해주면 더 반응이 빨라집니다.

냄새가 심한 폴리에스터 퍼티는 쫌 그렇고, 에폭시 퍼티의 경우 혼합후에 냉동실에 넣어두면 경화가 지연되어 하루 이틀은 사용 가능합니다 

     

    자작 퍼티

    제가 고등학교때 1990 유행하던게 플라스틱 퍼티였습니다.

     클로로포름에 플라스틱런너를 녹여 만드는데 런너를 적게 넣으면 수지 접착제 처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조금만 두껍게 바르면 경화되는데 몇달에서 1년 가까이 걸리며 키트를 망가뜨리기딱 좋습니다. 잘 갈리지도 않고 기포도 자글자글 생기고 플라스틱과 같은 성분이므로 강도면에서는 좋은데  암튼 비추입니다.. 

     적당한용도는 리엔그레이빙  잘 못해서 메우고 그위에 다시 팔때, 순간 접착제로 메우면 파면서 깨져나오는데, 플라스틱퍼티는 이때 소량으로만 사용하면 좋습니다. 그래도 안 쓰는건 마르는데 오래 걸리는 문제점이.... 

    최근에는 무수지 접착제에 녹여 사용하는 분들도 있는데 효과는 글세요.....

     

    접착제에 분말을 섞어 만드는 퍼티

     나무를 재료로 하는 목선의 경우 오공본드에 톱밥을 섞어 만든 퍼티를 사용합니다.

    에폭시본드에 기타 분말(전용 분말을 무선조종 전문 쇼핑몰에서 판매합니다)을 섞어도 퍼티 대용으로 가능한데 가공성이 좋지는 않습니다. 들어나는 곳 보다 내부 보강제로 쓰면 좋습니다 .

     

     순간접착제 만능입니다. 아주 빠른 작업이 필요할때 사용합니다.

     단독으로도 틈세, 수축 표면 메우는데 사용가능하고 베이비 파우더나 기타분말을 섞거나, 일반 퍼티 폴리에스터 퍼티에 섞어 사용해도 작업 시간이 단축됩니다.

     단점은 강도가 약합니다 약한 충격에도 깨져나오고  잘 안갈립니다.

     

    일반퍼티 타미야 베이직 퍼티를 락카신너에 녹인게 서페이서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가능하면 따로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찰랑거릴 정도로 희석을하면 접착력이 떨어집니다. 마른후에 손톱으로 밀면 긁혀나오게됩니다. 묽은 죽 정도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고, 이때 신너를 공업용을 사용하거나 무수지 접착제를 첨가하면 접착력이 조금 좋아집니다.

     

     

     

    결론

    고수는 퍼티를 조금만 사용하는 것이 고수라고 생각합니다.

    고수가 조립한 키트는 퍼티가 얼마 남아있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조립할때 단차가 덜 생기도록 줄질하고 사포질해서 맞추고, 필요한 부분이외에는 퍼티가 발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을 스카치 테입으로 마스킹하고, 퍼티 바르고, 사포질하고, 테입떼어내고, 마무리 사포질는 방법도 좋고....

     

    퍼티를 권해달라고 하시면

    일반 퍼티 중에서는 테스터스  레드 퍼티 권해드립니다.

    나머지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레드퍼티가 없으면 싸고 많은 국산 자동차 보수용 퍼티(일신 빠다)나 3M 레드퍼티를 사용하겠습니다.

     

    에폭시는 국산 모형용으로 나온 SMP, 카날 모두 좋았습니다.

     

    폴리에스터는 소량으로 사용하실 거면 타미야, 과량으로 사용하실거면 국산 공업용을 추천합니다

     

     

     꼬랑지/ 도색 실패후 신너 목욕을 하면 일반 퍼티는 역시 일부 지워지기 때문에 퍼티 작업을 다시해야 합니다.

    도색 삑사리가 잘 나는 레진키트는 왠만하면 폴리에스터 추천합니다 신너 목욕에도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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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호명 | 작성시간 10.04.17 오~~~박사 수준(타미야 화이트퍼티도 다루기쉬움 강도는좀 약함)
    • 작성자갱호 | 작성시간 10.04.18 워 대단하십니다 정말 논문 수준이네여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_+b
    • 작성자이영신(써니74)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4.19 아직도 학위 과정중이라 논문이란 말씀에 당황스럽습니다... 좀 더 꼼꼼히 써야하는데^^; 생각 나는데로 수정해 보겠습니다.
    • 작성자아름 | 작성시간 12.06.12 0
    • 작성자마도로스 | 작성시간 14.01.26 존정보 감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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