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전생(轉生)의 인연
(문) 전생의 인연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시오.
문자만으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인간의 혼은, 긴 전생(轉生)의 과정을 통해서 영원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연히 금생에 태어나, 부모 자식이 되고 형제,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생에서 친구이기도 했고, 선, 후배 관계의 인연을 맺기도 했던 것이,
금생에서 다시 가까운 관계를 맺고 생활하고 있는 것입니다.
속담에 ' 옷깃만 스쳐도 전생의 인연'이라고 하는 것도,
어딘가에서 연(緣)을 맺어,
전세(前世)는 금세(今世)이상의 깊은 관계였을지도 모릅니다. 또
'여행은 길동무, 세상은 인정,'이란 속담은 연생을 표현한 것입니다.
전생(轉生)의 인연이 의미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얕아 보여도 깊고,
또 그러한 인연이란 것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 자식간의 반목, 형제간의 싸움등으로 분노와 증오로 마음을 부조화로 무너뜨리면,
내세의 악연의 씨가 되고, 부조화의 인연이라 할지라도 소중하게 살려,
보다 나은 조화에로 지향해가야 합니다.
인연이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인 인연을 내포한 채 나타나는 것이므로,
더욱 소중히 다루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연기(緣起), 연생(緣生), 인연(因緣), 등 연(緣)에 관해서의 불교 용어는 상당히 많습니다.
그만큼 연(緣)이라고 하는 것은 정법 속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고,
받아들이는 식에 따라서는 어려운 해석이 되어 버립니다.
또 연(緣)의 자세에 따라서는 나쁜 카르마로 되어 사람을 괴롭게 하는 것이니까,
연(緣)이라고 하는 것은 보다 중요하게, 보다 좋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인연의 시초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상념의 상태와 마음의 지향(志向)이, 인연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즉 마음에 없는 것은 나타나지 않고, 인연이 맺어지려는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란 말은 같은 상념을 품은 사람들끼리 모여,
인연을 만들어 간다는 뜻이므로 상념의 올바름이,
바로 조화를 동반한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음의 올바름이 얼마나 소중한가 하는 것을,
이번 기회에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대화 - 다카하시 신지 저